반려동물 특약무시하는 세입자9

이번에 월세가 들어가있는 집을 샀는데 세입자가 집을 하도 안보여주고 계속 가격올라서 대충 번갯불에 콩볶듯 둘러보고 계약하고 잔금까지 쳤습니다. 둘러본날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거 확인까지만 하고, 계약서 인계받으면서 반려동물 금지특약이 있는 거 확인했습니다. 

저는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했고 아직  만기가 1년 남은 상황입니다. 실거주 목적이기 때문에 비슷한 월세집이 있으면 이사비 복비+@ 해서라도 입주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상황입니다. 

계약서에 강아지 고양이 금지조항이 있으니 고양이 빼라고 하면서 확인차 엊그제 들어가서 집을 봤습니다. 고양이는 없는데 여전히 고양이 냄새가릴려는 지독한 방향제 냄새, 전에 없던 캣타워가 있길래 이건 왜 안치웠냐니까 돈이 들어서 아직 못 치웠고 곧 치울거랍니다. 

18년 6월 입주시작했고, 이번 세입자가 두 번째 세입자인거 같습니다. 방 4개 중에 1개는 박스도 안풀고 짐 두는 방으로, 1개는 천장찢어지도록 왕자행거 설치해서 방을 가득채워 옷방으로 쓰고 있더라구요.

계단을 매트로 가려놓은 부분 들었더니 아래와 같이 긁힘이 심했습니다. 자기 말로는 이게 언제 있었지 고양이가 그러지는 않았고 원래 이랬다고 하는데.. 제가 현재 세입자 들어간 상태로 집을 구한거라 원래 상태는 솔직히 알길이 없긴하지만 새 집이 저렇게 스크래치가 있을리가 없을 거 같거든요..  

없던 캣타워까지 생긴거봐서는 저희 잠깐 갔을 때 고양이 빼놓고 계속 키우키우는거 같더라구요. 부동산 들릴 있어 그쪽으로 지나는길에 케이지에 고양이 넣고 벤치에 앉아있는 애가 있더라구요... 제 기억엔 첫날집볼때 중학생 딸래미 있었는데 그 친구인거 같았고...

왜 협의 없이 고양이를 키우고 그럴까요...

뭐 잡소리가 많았습니다만,

제가 궁금한 건 아래 두가지 입니다

1) 반려동물 특약 무시했음에도 고양이 키운부분 넘어가 줬음에도 다시 키우고 있는 걸로 추정되는 세입자 쫓아낼 수 있는지 (고양이가 확실히 다시 집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물증이 없음, 단 고양이를 키웠고 그걸 빼겠다고 말한 통화내용, 첫 날 동행한 부동산 중개인 증인 등은 있음)

2) 월세 계약 종료시점에 세입자는 모른다고 하는 저런 바닥 스크래치 보증금에서 차감가능한지. 

제 예상이 맞다면, 고양이가 분명히 살고 있고, 집에 데미지가 갈수록 심해지는거 자명한 일이라 쫓아내지 않는다면 고양이로 인한 데미지든, 아니든 집에 대한 손상부분은 보상해줘야할거라는 문자 하나 미리 보내둘까 생각중입니다... 

경험있는 고수님들 도움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