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바로 밑 중견 도시들의 집값 상승이 만만찮습니다.

특히 청주의 집값 상승이 만만찮은데요. 울산과 창원의 집값 상승도 엄청납니다.

그런데 비슷하게 흘러가다가 울산의 집값 상승이 주춤해졌습니다.

작년 11월 불장 이후 중구, 남구의 규제 지역 지정이 있었고

이후 이렇다할 상승이 없었습니다.

 

   

 

 

언양 동문아파트

신구영 푸르지오 2차

옥현주공 3단지

모두 서부권에서 인기 좋은 단지인데

11월 상승 이후 국평 5억 초반대에서 주춤하고 있습니다.

웅상의 신규 공급 때문이다.

울산의 지역 경제가 안 좋아서 그렇다.

여러 말이 많습니다만

실제로 울산의 청년 일자리가 없고, 증여를 받아도

울산에서 살지 않는 게 엄청 큽니다.

 

 

 

 

 

 

여기에 각 기관, 지자체는 베이비 부머의 퇴직으로 인한 TO의 증가가 있었고

시청, 군청을 제외한 도단위로 선발한 도급 기관(교육청, 경찰, 소방 등)의 채용 규모가 적지 않았습니다.

2018년부터 대량채용 1세대가 임용되었는데, 이들이 3년간 신규 발령지 생활을 졸업하고

돈을 모아 좀 더 상급지로 전보 가면서 창원, 마산, 진주 인근의 부동산 실수요자로 전환된 것도 큽니다.

울산은 왜 아니냐?

울산대 나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울산은 문과 일자리가 정말 없고

공무원 TO가 더럽게 없습니다. 몇 년 씩 장수하는 장수생이 넘쳐나고 임용고시 과목 TO 자체가 없고 그렇습니다.

당연히 몇 년 씩 장수 하면서 울산 시청 준비 해야 하는 공시생인데 무슨 실수요자가 되겠습니까;;;

 

 

 

 

 

2021년 울산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의 지방공무원 채용 규모입니다.

 

일반직 공무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육행정직의 채용 인원이

도교육청은 136명인데 반해 울산시교육청은 1/4 수준인 36명에 불과합니다.

경남과 울산의 인구 격차가 1/3인 것을 감안하면 울산이 현저하게 적게 선발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남은 공시 판에서 그 정도로 불지옥장은 아니었던거죠. 채용 규모도 적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 시기 2018~2021년 4년간 꽤 많은 신규 공무원이 배출되었고, 이들이 시골 근무를 졸업하는

2021~2025년 사이에 상당수가 창원, 마산, 진주로 이사 왔고, 또 올 예정입니다.

 

교육청 9급이 300명 뽑지, 교사만 해도 수백명씩 뽑고

경찰, 소방까지 합치면 연간 2000~3000명 정도 신규공무원을 선발하는데

이들 중 양산, 진주 시민들 제외하면 대부분 창원 대기 수요라 보시면 됩니다.

 

열에 아홉은 창원, 마산에서 근무하고 싶어 하고 살고 싶어 합니다.

여기서 전부 부부공무원이 된다고 가정하면 정확히 1/2로 나누더라도

연간 1000~1500가구의 부부공무원 가정이 나오는 셈입니다.

 

양산, 진주 빠지면 70%는 창원 거주를 희망하는 대기 수요인데

이들 중 창원, 마산 전입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 보면

최소 연간 500~800가구의 공무원 가정이 창원, 마산으로 오는 것입니다.

 

아마 장유 부영이나 화인아트빌라 등기 치는 젊은 공무원 가정이 있다면

그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보면 열에 일곱은 용지더샵이나 트리비앙 입주를 얘기할 겁니다.

 

갓 8급 단 걔네들이 뭔 돈이 있겠냐 하겠는데

산술적으로 월 100~120 정도 모아서

 

코인 안 하고

주식 안 하고

동학 개미 이런거 하나도 모르고

 

오로지

only

적금과 저축만 했더라도

 

3000은 모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럼 그 3000으로 2020년, 2021년 5월 이전에는 산복도로 구축(화인아트빌라 등)나

성산구 구축(대방동 성원3차 소형, 덕산 아파트, 남양동 개나리 아파트 등),

진해 제재(경화주공), 월영마을 구축(월영동아 현대 24평) 등 1억~1억 초반대

매물을 대출 껴서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얘네들 싹 다 올랐죠...

화인은 거의 안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8500에서 1.1 정도로 올랐죠.

 

거기에 증여, 코인, 주식, 수저 좋은 애들, 부부공무원이 합가해서 양가에서 n억 받는 경우에는

애시앙 미분양 줍줍, 토성이나 남양동 구축 등 성산구, 합포구 등 인기 단지는 물론

오르기 전 저평가 시절 무학자이(국평 3.3 시절)도 입주가 가능했습니다.

 

양가에서 1억씩 대 주고 주무관들이 서로 모은 돈 3000~6000 보태면 낭낭했죠.

코인 했으면 이더만 샀더라도 20년의 10배, 메디블럭이나 칠리스 샀더라면

중고차값만 넣어도 창원 아파트값 낭낭하게 뽑아낼 수 있었죠.

뽑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낭낭하게 실입주 하고 새 차도 하나 뽑을 정도였습니다.

 

지방 공무원 발령이 1월 1일자고, 교육공무원 발령이 3월 1일자인 것을 감안하면

17년에 신규 임용된 교사가 남해 생활을 졸업하고 3월 1일자로 창원 인근으로 전보발령받아

다른 공무원과 결혼하고 양가 1억씩 받아 적금 모은 돈 보태 애시앙 미분양 막판 줍줍이 가능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실제로 애시앙이나 월영마을에 이렇게 들어가신 젊은 공직자분들 적지 않은 걸로 알아요.

 

특히 도단위 신규 발령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거제, 통영 같은 경우 마산 급으로 집값이 비싸고,

(통영에 섬 학교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죽림 같은 데는 월영마을보다 집값이 더 비싸죠.

 

그런데 여자들 눈이 엄청 높아서 결혼 못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조선소 영향)

결혼을 위해서 공무원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마산으로 오기도 합니다.

죽푸 국평이 3억 초중반, 한선 파라 시리즈들이 3억 극초반쯤 하는데,

이 돈으로 월영마을 오면 동아아파트 사고 남는 돈으로 낭낭하게 재내시스 한 대 뽑기

혹은 갭으로 하나 더 쳐서 2주택 가능합니다.

 

외투 세력, 다주택자도 있지만

공무원 채용 규모의 차이에 따른 신흥 중위소득계층의 등장도 무시 못했다고 봅니다.

울산, 부산은 공무원 채용 규모를 줄이는 바람에 이런 계층이 나올 구석이 없어졌고

현대자동차 역시 노조에 워낙 크게 데인 터라 직영 애들을 점점 줄여가고 있습니다.

의선이형이 로보트 회사 인수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 볼 수 있죠.

 

근데 창원은 25년까지 공급 없고,

거제통영이나 함양 합천 남해 신규 발령 났던 도단위 신규공무원들이

첫 발령지에서 3년 근무 후 함안, 고성 전보 가거나 창원 관내로 오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렇게 첫 발령지 졸업한 8급들, 1급 정교사 갓 단 젊은 교사들이 실수요자로 전환되었다고 봐요.

 

당장 공직 사회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골 졸업해서 창원 오려는 공무원들 넘쳐납니다.

당연히 창원, 마산에 집을 사려 하겠죠. 도에서 공직자를 뽑지 않는 이상 수요는 끊이지 않습니다.

아마 공무원, 교사 인사철마다 월영동 소장님들 문의 많아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