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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면서 대출..

대출때문에 공부 많이했었더랬죠.......

하................ㅜ

평범한 삶을 살고 있으면 빠른 시점에 평범한 사람이 살기 좋은 집 걍 사기만 해도 성공적인 중립 포지션이 될 겁니다.

그 다음부터 구매하는 건 롱포지션이라 공부 좀 하는 게 좋지만...

예전같으면 걍 살기 좋은 집 두 채 세 채 사면 되는 거였는데 이제 세금때문에 두채부터는 빡시게 공부하고 넘어가야...

저도 구축에 별 생각없이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새집살고 싶어서 청약 여기저기 넣어보고

그러다 재수좋게 당첨되고 대출 알아보고

주변 신축하고 괜히 가격비교를 해보기 시작하고

상권비교하고 입지분석하게 되고

왜 내집보다 저집은 비싸고 저집은 싼것인가를 점점 알아가게 되고...

좀 더 알고 싶어져서 공부도 계속 하게 되고...

머 그렇게 시작되는거 같네요

전 집을 사고 나서야 비로소 근로소득을 졸업하고 사업소득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종목표 자본소득을 향해 노력해야 하겠다는 다짐도 생겼고요.

전 변액보험 생각없이 가입했다 눈 떳네요

어머님 지인분이 보험설계사라 겸사 겸사 가입했는데 

어.. 이거 눈탱이 맞은건가 정말 좋은게 맞나 싶었거든요

그 지인분도 돈버시려고 하시는 일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천사라 생각합니다. 좋은 의도로 도와주려고 충분히 설명해 주시는거 삐뚤어진 사회초년생이라 들을 생각도 안했었죠

다시생각해도 오래전 변액보험 등 전일 종가 추종 상품들 만든넘이 빡대가리입니다. 괜히 체리피커 땜시 힘들다고 약관 손봐야 한다고 몇년에 걸처 언플한게 아니였던 거죠

Ex) 오늘 주식 장 끝나고 코스피 3% 떨어지면 약관대출 실행 -> 어제 종가 기준으로 정산... -> x일 후 코스피 3% 상승으로 장마감 -> 약관대출 상환 -> 전일 종가 기준으로 정산

이거 거의 횟수 제한 의미 없을 정도로 널널 했습니다. 나중에 점점 이것저것 제한이 생기더군요

이걸로 재미보면서 경제에 대해서 눈뜨고 비슷한거 찾다보니 보험아닌 금융 상품중에서도 상품 만드는 분이 빡대가리셨는지 전일 심하면 전전일 종가 추종 상품도 있더군요.  재미점 더 보면서 종잣돈 마련했었네요

칼질 하도 많이 당해서 지금이랑은 상황이 달랐네요

정말이지 다양하고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 막론, 주택이란 전 인류 인생에서 가장 필요로하고 소중한 재화일 뿐 아니라

생애 구입하는 물건 중 가장 비싼 현물로서 아무 생각 없이 

동네 아이들이 구멍가게에서 과자 집어들듯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연령대가 어릴수록 100% 현금을 들고 사는 경우는 좀처럼 없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대출을 비롯하여 인테리어 날짜맞추기 등.. 험난한 과정의 연속

결국 세금 공과금을 내 손을 내게 된 순간부터 어른이고

등기를 친 이후부터 찐 어른의 세계에 입성한다고 생각하는 1인...

집 사고나면 일단 경제적인 스케일이 커집니다.

예전에는 100만원 200만원도 벌벌 떨었는데 수억 대출하고 산게 몇억 오르고 하니까 투자할때 더 대범하게 할수가 있어요.

그리고 자산만큼 시야가 넓어집니다. 재태크포럼같은데서 네이버 10원 20원 받는게 얼마나 쓸데없는 일인지도 느낄수 있구요. 100원 200원 아껴서 살면서 몇억 손해보는짓을 안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