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여러분의 대출에 어떤영향을 미치는지 Arabo는 글을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1. DSR이란 무엇인가

DSR은 Debt Service Ratio의 약자로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을 뜻합니다.

채무상환비율?? DTI가 있잖아? 그럼 DTI와 다른게 뭔데?

DTI 는 Debt To Income의 약자로 소득대비 부채비율을 뜻합니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소득대비 부채비율? 뭐가 다른것일까요?

1) DTI와 DSR의 차이

DTI는 본인 소득 대비 "실제" 갚는 원리금비율을 뜻하며, DSR은 본인소득 대비 "원리금으로 환산했을때" 갚는 원리금비율을 뜻합니다.

이게 무슨말이지? 실제 사례로 한번 알아봅시다.

여러분의 연소득은 천만원, 다른대출은 없다고 가정했을때 천만원의 신용대출을 금리 10%로 60개월간 빌렸다고 가정해봅시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DTI DSR 부채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만기일시 또는 마이너스 대출을 보면, 여러분의 연간 원리금상환액은 백만원입니다.

DTI는 1백만(연간원리금상환액) ÷ 10백만(연소득)으로 10% 입니다.

DSR은 2.55백만(연간"환산"원리금상환액) ÷ 10백만(연소득) 으로 25.5% 입니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즉 DSR은 DTI 대비 실제 갚는 원리금보다 원리금상환액을 과도하게 잡고 있으며, 실제의 부도 위험보다 더 보수적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DSR을 무슨기준으로 "환산" 할까요?

대출금은 "만기일시 및 마이너스통장" 대출에 대하여 원리금을 60개월 만기의 원리금균등산환으로 가정하여 환산합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청년차주의 연소득도 미래소득을 반영하여 늘려준다고 하였으나.....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미래소득 적용하는 금융회사는 없습니다.

2) DSR을 어떻게 적용할까?

DSR은 "금융기관" 단위로 적용하던것을 "차주"단위로 적용하도록 바뀌고 있으며, 차주단위로 적용하는 대상을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 차주(借主) : 돈이나 물건을 빌려 쓴 사람. 즉 대출자

이게 무슨말이냐?

A은행에 대출고객이 딱 두명만 있고 DSR 40%를 제외한 어떤 규제도 없이 10%의 금리로 대출 진행이 가능하다고 가정해봅시다. 

현재 A은행의 대출 고객은 김개똥 고객 1명이며, 그의 연소득 1억원이고, 연간원리금환산액이 백만원인 대출금 3.9백만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연소득 1백만원의 김소똥 고객이 대출을 받으러 왔다고 합시다

(1) "금융기관" 단위로 DSR 40% 적용시

두 고객의 연소득은 101백만으로, A은행은 김소똥 고객에게 연간 원리금상환액 기준 39.4 백만에 해당하는 금액을 빌려줄 수 있습니다.

이를 금리 10% 기간 60개월의 원리금대출로 환산하면 154,531,295원의 대출이 가능합니다.

(2) "차주" 단위로 DSR 40% 적용시

김소똥고객은 전체 은행의 DSR 여유분에 관계없이 DSR 40%만 대출이 가능하므로 대출가능금액이 1,568,846원으로 확 줄어들게 됩니다.

즉, 차주단위 DSR을 적용하면 개개인의 대출한도는 드라마틱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DSR만 적용한다해도 이렇게 줄어드는데 다른 규제들이 겹겹이 쌓여있죠?

그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Arabo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