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포는 대체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28

1. 저는 1주택자입니다. 2017년 서울시 D구 아파트를 구입했으며 매입 당시 7억원, 현재가격은 16억원정도입니다. 인증을 원하시면 쪽지 주세요.

2. 부포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댓글이였습니다. 뭐랄까 가격은 올랐으니 오케이인데 내가 팔려고 하니 오르지 못하게 다 막아버려 화가 난다. 그러니까 현정부정책 실패다! 하는 뭔가 모순된 느낌이랄까요?

글쓴이의 글의 요점은 이해가 됩니다. 다만, 부포에 글을 보는 대부분 사람들은 시장정책의 투명성보다 집값이 오르는지 내리는지에 더 집중하는것이 일반적이 않을까요? 주거가 기본인 부동산재화에서 시장의 인위적인 규제정책이 오히려 시장가격형성을 왜곡했다고 하셨는데, 투자관점에서는 규제가 많아지니 싫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추가로 현정권의 급격한 보유세 인상속도와 1주택자임에도 비자발적 종부세 대상이 되었음에 충분한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NEVERENDINGSTORY 가격은 올랐으니 오케이? 누가요? 여기 자주 글 쓰시는 분들 중에 그런 사람 없던데요?

그리고 팔아야 되는데 못팔게하니 화나는건 당연한거 아니에요? 그게 지금 님이 지적하시고 싶어하시는 그 일종의 '편향성'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죠?

해명하신다고 쓰신 글 보니 더 이상하네요? 

@NEVERENDINGSTORY 

수급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개박살 난 상황에서 비시장적 대출규제와 정치공학적 설계로 똥싼것을 손으로 틀어 막아 대선전에 조정이 강제로 온 것이고, 시장이 정상화 되려면 개발을 풀어 오버슈팅이 일단은 와야되고 입주 때쯤에나 하락이 와야되죠. 이게 시장 정상화고 유주택자라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무주택자는 보통 이걸 이해를 못하고, 부포에 깽판, 분탕치는 유명 정치종자들이 매번 달고가는 논리가 그거라서 대꾸하기도 귀찮거든요

 작성자입니다. 네버엔딩스토리님의 발언에 대해서 더럽다고 말씀 드린 것이 아닙니다. 그 아래 댓글에 일부 이용자들의 '논리가 없다'는 식의 비하발언과 욕설이 섞인 댓글이 더럽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오해 없으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질문 주신 부분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반적인 부포의 분위기가 이해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원래 부동산포럼은 글이 잘 올라오지 않는 포럼입니다. 가끔 부동산 투자, 정책 효과와 관련된 통찰과 의견을 나누는 정도였죠. 그런데 대선, 기타 현정부의 부동산 실패 이슈로 정치적으로 엮으려는 수많은 '어그로꾼'들이 게시판을 망치고 있습니다. 포농을 위해서 자극적으로 '집 값 폭등이나 폭락'을 외치는 고정 아이디들도 있고요. 그래서 현재 부포의 분위기가 이해가 되지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2017년도에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부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포럼에 애착이 좀 있고요.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고 눈팅만 해 왔는데 최근 게시판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은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작성했습니다.

'투자관점에서 규제가 많아지니 싫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라는 질문에는 '전반적으로 그렇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게 이 질문은 '국물 요리를 싫어하신다고 하셨으니 된장국도 싫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같은 느낌을 줍니다. 포괄적이고 복잡한 전체를 관통하는 한가지 답을 원하시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런데 제가 대단한 혜안과 통찰을 가진 것이 아니라서 명확하게 '예/아니오'로 답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된장국의 호박과 두부는 좋고, 국물을 떠 먹는 것은 싫거든요. 그래서 규제에 대해서도 어떤 부분은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DSR 현행 유지는 찬성하고, LTV 규제는 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처럼요.

참 어렵네요, 제 생각을 전달한다는게. 어찌됐건 댓글 작성자님을 비난하거나 비하하고자 한 의도가 없음을 다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