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 닥터마빈] 당신이 모르는 진짜 자산

0.

혹자는 자신의 시간을 주고 돈을 산다.

부자는 자신의 돈을 주고 시간을 산다.

1.

'시간은 금이다.'

이 말은 원래 시간을 금처럼

소중히 다루고 쓰라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더 깊게 생각하면

실제로도 시간은 금이고 돈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왜냐하면 경제학적으로

시간은 돈으로 치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내 시간을 경제적 이윤을 얻는 곳에 투입하면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시간은 금이고 돈이다.

그래서 보통의 경우는

자신의 시간을 내어주고 돈을 얻는다.

그러나 일정수준 이상 부를 달성한 사람들은

돈보다는 시간가치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돈을 주고 시간을 산다.

2.

돈을 주고 시간을 산다는 것은

정확히는 돈을 주고 시간을 번다는 말이다.

예를들어

당신이 회사에서 집까지 걸어가면

1시간 걸린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돈을 주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택시를 타면 시간을 더 단축할 수 있다.

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은

그 시간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는

시간 자산을 확보한다는 것을 뜻한다.

일단 시간 자산이 더 생기면

사랑하는 사람을 더 많이 볼 수 있고

좋아하는 영화나 소설을 볼 수도 있고

혹은 생산적인 일에 투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빈둥거리거나 자면서

체력을 회복할 수도 있다.

결국 자산의 여유가 생기면

이러한 시간들을 마땅히

비용을 지불하고 사는 것이다.

3.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것은

상대방의 시간을 사는 행위도 해당한다.

근로소득자들은

내 시간을 투입해서 돈을 벌어들이지만,

사업가들은 상대방의 시간을 돈을 주고 산다.

이것을 우리는 '고용'이라고 한다.

우리는 집을 살 때

자기 자본 외에 대출을 일으키는데

흔히들 '레버리지를 활용한다.'라고 말한다.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가는 자신의 '시간' 외에

고용을 통해 상대방의 시간을 활용한다.

나는 이것을 '시간 레버리지'라고 말한다.

이렇듯 사업가는

상대방의 시간을 활용하고 관리한 덕분에

노동자보다 더 큰 이윤을 얻는다.

4.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혹자는 흘려보내고 낭비하지만

다른 이는 상대의 시간까지 활용해서

자산을 끊임없이 증식한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은

노동자의 삶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준비한다.

나는 한 번에 자본가가 되는 사람

주변에선 보지 못했다

노동자로 시작해서 사업가로 전환한 뒤,

사업가에서 결국엔 자본가로 성장하더라.

부동산 하나만으로

자본가가 된다는 판타지는 버려야한다.

부동산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이다.

단지 부동산이 포트폴리오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점

또한 나와 가족의 삶의 터전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점

그런 점에서 부동산은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부동산이 전부는 아니다.

부동산 하나 만으로

전체 자산을 증식한다는 건 사실 쉽지 않다

부동산 투자를 전업으로 하는 분들 역시

어느 순간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게 된다.

부자는 그렇게 천천히 된다.

5.

다시 시간 이야기로 짧게 마무리 한다.

먼저, 소득 파이프라인은 이렇게 구성된다.

* 리소스(자원) X 시간

여기에서 리소스(자원)는 일반적으로 노동력을 뜻한다.

즉, 노동력에 시간을 투입하면 노동소득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이걸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노동력 X 시간 = 소득(노동소득)

우리는 이것을

시급 또는 월급, 연봉이라 말한다.

그런데 리소스에는

노동력만 있는 게 아니다.

눈치챘겠지만 리소스에는

노동력 뿐만 아니라 자본능력도 포함된다.

*자본 X 시간 = 소득(자본소득)

앞서 사업가는 상대방의 시간을 활용해서

자산을 증식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자본가는

돈의 시간을 활용해서 자산을 증식하게 된다.

즉, 나의 시간이나 상대방의 시간이 아니라

돈의 시간을 레버리지 삼아 자산을 증식하는게

결국 자본소득의 본질이다.

대부분의 소득 파이프라인을 다각화 하기 위해서는

나의 노동력과 시간이 필요한 반면에

자본소득은 나의 노동력도 시간도 필요치 않다.

그래서 자본소득이 일부분 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야 삶이 여유로워 지는 것이다.

6.

많은 사람들은 기회의 출발선이 다르다며 불평한다.

그러나 적어도 시간만큼은 그나마 공평하지 않던가.

(물론 자산가들은 그 시간을 돈을 주고 더 많이 얻고 활용한다.)

킬링 타임이라는 말이 있다.

말그대로 죽치고 앉아 시간을 죽이는 행위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자산을

함부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시간은 금이고 돈이다.

아니 오히려 금이나 돈을 주고 사기 어려운 가치다.

우리가 자산을 증식하는 이유는 시간을 주고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결국 그 돈으로 더 많은 시간을 사서

내가 더 가치 있는 곳에 시간을 쓰기 위함이며

사랑하는 사람의 눈 한 번 더 보기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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