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가 생각하는 결혼 장려하고 출산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49
- 노르딕베리
- 등록일 2022-05-11 10:41
- 조회수 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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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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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일이공디
집값이 올라서 결혼을 안하고, 아이를 안 낳는다.. 이러는데
물론 그 영향도 있겠지만.. 더 깊숙한 곳에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봅니다.
얼마전에 일론 머스크가, 출산율 저하로 일본이 사라질 것이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출산율로 따지면.. 일본이 사라지기 전에 우리나라부터 사라질 판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결혼도 그렇고, 아이 낳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되려 이렇게 저출산인 시기에 아이를 낳아야 하나라도 더 이득이 되고, 나중에 커서도 뭔가 경쟁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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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jo15
나름 애키우기 좋은 직장(공기업 + 사기업 시간선택형 근무) 인데도 애 둘되니까 너무너무 힘들어요 ㅋㅋㅋ 출산율 0.9라 해도 애 병원 때문에 휴가쓸때 눈치 겁나게 주고 코시국 땜에 첫째 어린이집 못가면 집에 비상걸립니다. 어린이집은 델꼬가라는데 휴가라도 맘대로 쓸수가있나....
나도 이런데 직장여건 안좋은 사람들은 어떨까 싶네요 거래처 유럽애들 일하는거 보면 저정도 안해주면 출산하겠나는 생각이 들어요.(물론 일하면서 저도 욕 겁나게 합니다. 납기 맞출 생각이 1도 없어보이니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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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바보바보바
그냥 다른 출생 관련 복지 다 없아고 아이 초등학교 졸업 까지 매월 1인당 200 주면 되요.
예산을 봤을때 충분히 가능합니다.
200이면 풀타임 베이비시터 쓰면서 마음 놓고 맞벌이 가능하거든요.
받는 사람 입장에선 200이 큰돈이 아니지만 주는 입장에선 큰돈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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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집값이 혼인률 출산률 저하의 주된 문제가 아니에요..
결혼 자체에 대한 인식이 바뀐거지요. 극단적으로 예전에는 여성들의 배움 기회 및 취업에 대한 기회가 한정적이라 어떻게든 결혼을 해서 친정에서 숟갈 하나 빼주고, 남편 수입으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요.
지금은 배울만큼 배우고 남편없이도 충분히 벌이가 가능한데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사항이 된 겁니다.
부동산은 저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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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이게 전세계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는 한데요,
우리의 출산율은 전세계에서도 제일 꼴지 수준이라... 우리와 경쟁하는 나라들은 사실상 나라가 아니라 도시국가 수준이니 뭐...
해결책도 결국 다른 선진국들 따라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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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다른 선진국과 한국과 다른 이유가
한국은 과거 개발도상국 시절, 출산율 그런것 걱정 안할 시대부터 학창시절에는 학교 동창 친구문화, 사회에 나가서는 이른바 회사나 사회생활 위주로 돌아가는 집단주의 문화가 크게 자리잡아서 서구권 국가에 비해 '가족'에 대한 응집력이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게다가 성공주의 문화도 있고요. 이쁜 집에서 가족과 단란하게 보내는 것보다는 조직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을 추구하는 문화가 있다 보니 서구권 국가들 보다 덜 가족적인 것이지요.
게다가 '성' 에 대한 의식도 (실제 사람들 머리속에 있는것과는 달리) 외부로 표출하는 부분은 무척 보수적이다 보니 아무래도 서구권 국가들에 비해서 소위 '관계'를 갖는 것이 아무래도 적겠지요. 뭐 관계를 갖는다고 다 출산하는것은 아니지만 관계를 갖지 않고 출산할수는 없으니.
그러면서도 소위 유교적 핏줄문화는 아직도 자리잡아서 입양 등으로 아이를 키우는데 대해 엄청 보수적입니다. 설령 부부 본인들은 입양에 찬성한다 해도 부모부터 시작해서 주위의 시선이 무척 따갑지요. 불임, 난임이라서 한번에 수천만원씩 들여 임신시도를 할 지언정 입양은 하지 않는게 아직도 국민정서입니다. (그러다 끝까지 불임이면 그냥 자동 딩크족 되는거죠.)
게다가 미혼모 보기를 뭣같이 보는 ㅅ선비기질도 있죠. 서구권 같이 일단 낳고 보면 어떻게든 길이 생기는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낙태를 하려 하고 미혼모가 신생아를 버리는 일이 신문기사로 나오는 것이지요.
위 몇몇 이유때문에 과거 대한민국은 세계 제1의 영아수출국가라는 오명을 쓴 적이 있는데 출산율이 바닥을 치는 지금, 이제는 해외에서 아이들을 입양받자, 이런 말은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죠?
한국의 꼴지 출산율은 이런 면들이 융합되서 일어나는 일이라 보는데, 여기에 정치적 목적이 개입되어서 본질은 외면하고 자꾸 경제문제로만 몰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 또한 저출산의 큰 원인이 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부부교사들을 좀 아는데 정말 안정된 직장에 둘이 벌면 수입도 만만치 않은 이들이지만 출산율은 일반인들보다 크게 높지 않습니다. 게다가 교사들은 비혼주의가 의외로 많아서 (특히 여교사들) 이들을 포함하면 출산율은 오히려 낮아지죠. 경제문제가 출산율 저하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ps. 서구권 국가들의 TV방송이나 드라마들 보면 이른바 가족주의를 엄청나게 강조합니다. 특히 미국. 가족의 중요성을 무의식적으로 주입하고 있는 셈이죠. 반면의 한국의 TV드라마는 어떻습니까? 그 정반대로 가족의 해체를 부추기는 내용이 다반사 아닌가요? 특히 아침드라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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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동숭동 저런 문화적인 면이 어떻게 하면 바뀔까 싶긴 합니다. 어찌보면 우리는 어릴적부터 단일문화 단일민족(실제론 아니지만)을 엄청 강조했으니....
이번 코로나때도 마스크 쓰라고 하면 마스크 잘 쓰고, 백신 맞으라고 하면 백신 칼같이 잘 맞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 돋보였지요.
다문화국가가 되고나면 좀 생각이 바뀔까싶다가, 그정도로 민족 구성이 바뀌게 되면 또 그거 나름대로 이미 나라가 망조가 든 상황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근데 교사들은 여초집단에 있는데다가... 그나마 중고등학교는 사범대가 종합대에 있기라도 했고 다른 진로로 가는 사람도 많지만 초등교사 교대의 경우에는 정말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버리는
그래도 세종시의 출산율을 보면 저는 경제문제가 꽤 큰 축을 차지하지 않는가 생각을 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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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익명+
@동숭동 공감합니다.
어릴때 빨강머리앤 만화를 보면서 젤 이해안갔던 장면이 있습니다.
앤이 무슨 잘못을 했는데 마릴라?아줌마가 벌을 내리죠
벌은 다름 아닌 외출금지.
앤은 또 나름 방으로 매일 가져다주는 빵과 음료도 안먹는 식으로 시위를 하는데요,
이걸 보면서 "저게 어떻게 벌이야?'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너와 나'가 아닌 '우리와 너'의 집단의식이 쎄서 누가 잘못을 하면 우리라는 집단에서 떼어냄으로(왕따) 체벌을 했죠.
어릴때 오줌싸거나 잘못하거나 하면 젤 먼저 하는게 집에서 쫓아내는거가 그거죠.
반면에 빨강머리앤에서처럼 서양은 외부와 차단을 시키고 오로지 가족들만 마주할 수 있게함으로써 '넌 가족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의식을 세뇌시킵니다.
동서양의 가장 큰 인식차이가 거기서 나타난다고 예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어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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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커튼
본질은 결혼은 안하는것임 왜 결혼을 안하는가 늦어지는가에 대해서 들어가보면 집값이 영향이 지배적임
과거 10년이상 1.1이상을 유지했던 출산률이 갑자기 0.8이되고 40만명을 10년이상 출생아수를 유지하다가 5년만에 22만이된다? 다른건 다 부수적이고 집값때문임 트렌드가 3,4년만에 결혼을 안할만큼 인식이 바뀌지는 않기때문임 5년만에 출산률 반토막 충격적임... 기혼출산률은 별 차이가 없어요 육아때문에 맞벌이 여성차별은 결혼한뒤얘긴데 이것들은 직접적 영향이 아님 애초에 결혼을 안해서 떨어진것임 결혼을 하면 애는 대부분 예전과 별차이없이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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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bee
어느나라에서도 출산율 목표인 태어난 아이에게 혜택을 집중하는게 제일 효과적인 대책이었습니다. 좀 심하게 말하면 불륜, 미혼모 등 가리지 않고 낳기만 하자가... 잘 키우자는 그 다음 일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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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처럼 어차피 혼인신고만 안하면 되는건데요, 뭐 음지에 있던 것이 양지로 올라오면 통계마사지는 되겠습니다만...
혼인신고 안하고 사실혼으로 사나 혼인신고 하나 뭐가 크게 달라지나요?
그걸 바꾼다고 실질 혼인율이나 출산율이 달라지진 않는다는거죠.
전 개인적으로 청약 등 혜택을 본 사람은 몇년간 1가구로 묶는다든지 하면 모를까, 평생 1가구로 묶인다는 건 좀 이상하긴 합니다. 주말부부도 있는데.
@노르딕베리
애초에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 한채도 살 돈이 없는 사람이 많아지다보니 출산율이 바닥으로 가는건데, 결혼한 사람들 2주택 3주택 가기 쉬워지라고 풀어주면 그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constellations 결혼한 사람들 2주택 3주택 가기 쉬워져야 결혼에 메리트가 생기는 것 아닐까요? 지금은 오히려 혼인신고 하면 모든 면에서 손해입니다. 가뜩이나 출산율 낮은데 혼인신고 하면 디메리트가 엄청난게 지금 현실입니다. 그걸 근본적으로 풀어주자는 거죠. 물론 뭐 지금 상황에서도 혼인신고 안하고 사실혼으로 부부가 각자 투자 잘 하고 있다 하시면 할말 없지만, 굳이 지금 같은 상황에 결혼해서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는데 모래주머니 채울 생각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은겁니다. 오히려 부스터를 달아줘도 모자랄 판에 말이죠.
@노르딕베리
그니까 제가 그 정책이 ㅄ같은거랑은 별개로, 그게 사실혼과 출산율에는 문제가 없다는 얘기를 드리는겁니다.
어차피 정말 잘 알아서 2주택 3주택 갈 사람들은 혼인신고 안하고 알아서 잘 세팅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하는 시점에 2주택 3주택 생각 안합니다. 그냥 집 한채만 있어도 좋겠다 하지.
@constellations 네 뭐 저도 문득 든 생각이라 이게 출산율과 혼인율을 유의미하게 높일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네요. 그럼 다른 유의미한 방안이 뭐가 있는지 알고 계신 건 있으신지요?
@노르딕베리
그냥 진짜 돈을 지금보다 더 많이 쥐어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괜한 짓 하느니 그냥 현금살포가 답일 수도 있어요.
@constellations 현금살포가 제일이긴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