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극한 지점이죠 

제가 무이자때 분양 받았는데 품질은 아쉽더라고요

기억납니다 그때 진짜 심했죠

제가 그때 애 데리고 매주 모델하우스 다녔는데 점점 분위기가 달라지더군요 첨에는 제발좀 구경만 해달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거들떠도 안보더군여

그때가 올겁니다 그때 돈이 없어서 문제지 저도 사실 돈없는데 무주택자라 지른거죠

1998년, 외환위기기 일어난 이듬해, 부동산도 역시 불안감으로 급매가 속출하고 난리가 났었지요.

그런데 만 1년도 될까말까한 시기인 1999년 2월, 이런 뉴스가 언론을 도배했었지요.

그렇습니다. 보통의 분양도 아니고, 여기 부포에서도 가끔 언급되는 그 '조합아파트'가 그렇습니다.

하기야 일일이 땅 사모으는 지주택은 아니고 토지주가 1인이고 어느정도 건설사의 자체사업이지만

그래도 사업 방향성은 지주택이죠. 그런데 결과는 저렇습니다.

IMF 폭락 공포 고작 1년만의 일이고, 이후 부동산이 어떻게 흘러간지는 다들 아실 것입니다.

ps. 1999년 당시에는 저렇게 사실상 땅을 100% 확보해서 자체사업을 해도 되는데 지역조합주택 형식으로 가는 분양이 흔했습니다. 아마도 아직 외환위기의 그늘이라서 시행사의 리스크를 수분양자와 분담하고자 (아니면 떠넘기고자) 지주택 형식으로 갔겠죠. 그건 다시 말하면 조합원 가입을 하는 사람들도 리스크를 앉고 간다는 것인데 IMF 1년만에 무슨 깡으로 조합에 참여할까요? 여담으로 특히 고양, 파주 이쪽 지역에서 IMF 이전에 땅 사놓고 사업 하려다가 외환위기로 미뤘던 것들을 지주택 형식으로 분양들 하다보니 1999년 일산신도시에 이들의 모델하우스가 줄을 이었습니다. 운정신도시에 신도시 계획하기 훨씬 전인 2000년대 초반에 입주해서 그곳에 미리 알박기(?)한 아파트들이 이때 조합으로 분양한 아파트들이죠. 고양시 풍동쪽에도 있고. 생각해 보면 그때 그 모델하우스들 많이도 가봤네요. 당시 분양가는 32평이 1억 조금 안되었습니다. 일산신도시보다 저렴했지만 입지가 완전 시골 (다시 말하지만 신도시 개발은 예정에도 없었던 시기입니다.), 입지의 불편함을 어떻게든 커버하려는 분양업자들의 말을 들어가며 현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탔던게 벌써 이렇게나 오래 되었네요.

ㅋㅋ 그때 모델하우스 가면 아기 데리고 오는 젊은 부부가 많았죠 가면 간이 놀이터랑 무제한 음료수 덤으로 집구경 저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보고 왔는데 주변에서 이번에는 다들 무조건 청약한다고 해서 샀죠

결과적으로는 맞아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