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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히 아파트시장이 지난 5-6년간 그런 태풍이었던거 같아요
그 처음을 복기해 볼만한 상황이에요
2015-16년 주택시장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어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자가취득과 임차거주(전세) 사이에 고민을 시작하게 만드는 상황이 왔어요
매가는 정체되어 있는데 전세가가 눈에 띄게 상승하며 갭이 붙어버렸어요
그 전 흐름과는 다른 분명히 변곡이 생긴 느낌이었지요
주택가격은 2010년 정점을 찍고 수년간 우하향 하였기에
당시 사람들은 투자의 개념으로 아파트를 바라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투자는 차치하고라도
거주가치에 우선을 두어 주판알을 튕겨보면서 자신의 상황에 유리/불유리를 판단할 만한 시기가 온거죠
환상적이죠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절대적으로는 낮은 가격
공급부족이 예견되던 정책
취득 우호적인 매크로 상황
바닥에서 꿈틀대는 미시적인 변화까지..
결과적으로 이 인자들을 개별시장 상대가격으로 보여주며 신호가 켜졌어요
부동산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도
살다보면 본인 상황에 비추어 용기를 살짝 내도 괜찮은 시기가 와요
물론 본인의 체력을 키우고 비축하고, 용기내어도 무리가 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게 중요하겠죠
시기를 잘못 판단하여 미스하여도 데미지가 적거나 없을테니까요
이 태풍의 끄트머리에 와서 아파트상품은 변질이 되어 투자를 넘어 투기재의 영역으로까지 진입했어요
다시 지금으로 돌아와 태풍이 지나고 난 주변을 보면
쓰레기가 많이 보이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쓰레기는 없다가 생기는게 아니에요 항상 주변에서 존재해요
다만 태풍의 정점에 수면으로 떠다니며 존재감을 과시할 뿐이에요
지나고 나면 오물로 널부러져 있을뿐이고
여기도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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