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둔촌주공 계약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망했다고 단정할 수 없기는 하지만..

강동구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가진 초대형 단지임을 감안하면, 분양성적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죠.

그런데 강동구 헤리티지 자이는 1순위에서 마감되며 비교적 선방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싸서 그렇다고 하지만..

59 기준으로 둔주와 3억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장난해? 3억이 큰 차이가 아니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강동구를 잘 아시는 분들은 이해하실 겁니다. 둔주와 강동 헤리티지 자이의 입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의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요.

같은 단지 내에서도 향,층이나 지하철 역과의 거리에 따라 1,2억씩 차이가 나는데,

강동 헤리티지 자이와 둔주와 입지 차이를 보면, 3억은 충분히 차이날 수 있을 정도로 격차가 있습니다.

붉은 형광색으로 표시한게 양재대로이고, 강동구의 중심대로입니다. 

(둔촌주공과 올림픽아파트도 양재대로에 붙어 있습니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지하철 길동역과도 거리가 있는데다가, 

버스를 타려고 해도 양재대로까지 나와야 하는데, 양재대로에서도 꽤 떨어져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 말고도.. 이건 진짜 현장을 직접 와봐야지만 알수 있는데.. 

주변이 완전히 변두리 느낌으로, 서울 분위기가 아닙니다.. 이건 글이나 지도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네요.

만약 실수요자라면 3억 가까이 차이가 나더라도 무조건 둔주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입지 차이입니다. 

(말이 같은 강동구이지.. 헬리오와 비교될 정도의 송파에 가까운 강동구vs 하남시나 다름없는 강동구)

그럼에도 분양 실적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이제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는 거의 없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만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입지차이를 보면 3억 정도의 차이는 당연하고, 장기적으로 더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는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장 분양가가 저렴한가? 즉, 주변시세 대비 마진이 확실히 보장되는가?

현재는 오직 이것만이 분양 성적을 판가름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 관점에서는 현재 헬리오가 15억대 매물도 나와있는 상황이니, 둔주는 시세차익이 거의 없거나 잘못하면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를 상황이고...

강동자이는 주변환경이 어쨌든 간에, 강동구 시세를 감안하면 아직 마진이 있는 상황이니까요.. 

(입지만 보면 실제 여기서 살고 싶은 분은 별로 없을듯.. 거주 목적이라면 당연히 3억 더 주고 둔주에 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