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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면서 몇 분께 쪽지로 문의드렸었는데..
소위 영끌이라는 것에 부끄럽기도 해서 조심스러웠으나... 너무 고민이 되어 게시글에 글을 올려봅니다.
전 21년 8월 천호역 25년된 구축 아파트로 32평 11억에 생애 최초 매수했습니다.
올수리 및 취득세, 복비 포함하면 대략 12억이 들었습니다.
현재 주담대 4억 1년 고정, 회사대출 1억 1% 대출 총 5억 빚이 있습니다.
주담대 원리금이 200만원, 회사 원리금 100만원 매월 총 300만원 고정 지출이 있습니다.
집값 하락기가 시작될 때엔 어짜피 거주목적이었으니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하락폭이 더 클 수록 15억 초과였던 상급지 아파트 매매가가 12억 가까이 되는걸 보면서
지난 매수한 것이 후회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집을 매도하고 본가나 지방으로 내려가 돈을 모으는게 어떨까 싶어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습니다.
다행히 저희집 보러 오신 한 분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으십니다.
그분은 생애최초 주담대로 최대 9억까지 생각하시더라고요.
경기가 더욱 침체되고 부동산 하락세가 장기화 될것 같아
차라리 1년만에 3억 손해를 보고 집을 매도하는게 어떨지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집을 매도하고 지방 또는 저렴한 빌라에 거주하면서 돈을 모아 학군이 좋은 상급지로 이사갈 준비를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지금 집에서 버티면서 거주를 하는게 좋을지 문의드립니다.
일찍한 결혼에 2년마다 전세 생활이 지긋지긋해서 성급하게 판단했던 행동에 너무 후회가 되었고
좀더 참았더라면 아내와 유치원 입학할 아이에게 좀 더 나은 환경을 줄 수 있었을텐데..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바쁘신데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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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인데 굳이 파셔야 할 이유가...?
21년 구입 당시 주담대 불가능한 15억 넘는 .. 지금보다 더 나은 단지들 하락폭이 더 크다보니
손절 후 시장이 더 나빠지면 그때 상급지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 되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당장 3억이 마이너스가 될텐데... 제 뜻대로 되긴 어렵겟지요..?
원래 보시던 상급지 아파트와의 갭이 4억 이상이었는데 지금 갭은 3억이군요. (갈아타야 할 시점?!)
어짜피 실거주도 해야하고...
그나마 제값 받을 수 있을 때 팔았다가 저점에 매수한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도 아니고 집이라는게 주거의 목적이 1순위 아니겠습니까(특히나 1주택자에게는)
전세 같은 불안정한 주거형태에 불만이셨다면 내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어떤 안정감을 주는지도 잘 느끼셨을테고, 저라면 지금 집에 거주하며 대출 상환하다가 적당히 원하던 집으로 갈아탈 것 같아요.
@areios 음 그렇군요..
네 사실 21년도 매수 후 약 1년간은 정말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다만 최근에 주담대도 안되었던 단지들이 제 매수한 금액과 가까워지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참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