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오픈런으로 바라본 인구감소와 집값47
- 토왕성폭포
- 등록일 2023-05-18 11:24
- 조회수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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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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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제비
소아과는 충분한거 같은데 한 소아과에만 몰려서 문제인거 같고
대학병원에 소아과 쌤이 부족한게 정말 큰 문제인거 같습니다 응급실가면 소아과쌤 없다고 다른 대학병원가라고 한다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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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뭐 수가문제랑도 연관이 없진 않습니다.
그런 소아과에서 뭐 감기약이나 처방해주고 예방접종이나 해주지 큰 수술같은거를 하진 않겠죠. 그 큰 수술은 대학병원으로 보내니. 근데 대학병원에선 그 수술같은거 죄다 적자입니다. 근데 적자인데 인건비는 어떻게 주냐? 장례식장에서 떼돈 벌고, 1인실과 특실에서 떼돈벌어서 그 수술과 진료 적자보는 거 메우는 형태죠.
산부인과만 해도 시설 훨씬 좋은 여성병원 1인실은 하루 15만원 내외하는데, 그보다 시설도 훨씬 구린 대학병원 1인실은 하루 50만원이 넘어갑니다. 그 돈으로 의사들 간호사들 월급도 주고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일회용품 충당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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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로스쿨 만들면서 변호사 정원 훨씬 늘려놨더니 로스쿨 졸업생들 상방은 유지되고 있지만(검클빅), 하방은 완전히 추락했죠.
예전처럼 뭐 상담 가볍게 받으려고 해도 돈부터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일단은 10분은 무료상담 받아보고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리뷰도 쓰면 할인도 해주겠다 이러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근데 의사들은 의전으로 전환하면서도 정원은 늘리지 않았고, 다시 의대로 돌아갔죠. 그렇게 공급이 유지된 의사들은 그대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고, 공급이 오버된 법률시장은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죠.
물론 병원 진료는 저렴합니다. 그건 부자들과 고소득자들이 내주는 건보료 때문인거죠. 마치 수요공급은 다 꼬아놓은 후에 분양가 상한제로 이상하게 왜곡시키는 부동산 시장이랑 다를 바가 없죠.
로스쿨 사례처럼 의사들도 의대 정원 엄청 확충해버리고, 의사들 국시 합격률도 변호사시험 합격률만큼 좀 끌어내리고 간호사들이 요양병원에서 사망진단서나 끊어주고, 피부과에서 레이저나 쏘고있는 의사들 업무도 대신해주고 그렇게 공급부터 바로잡고나면 이것저것 개선할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보이겠죠
의사들은 정작 그런식으로 하면 멍청이들이 의사가 되니까 국민 건강에 위협이라고 하는데, 정작 의전시절에 된 의사들 생각해보면 그 얘기도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구요. 그 얘기를 할거면 의전시절 의사들 면허부터 다 빼앗고 생각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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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개인에게는 안좋은 감정 전혀 없습니다. 근데 의사집단에는 안좋은 감정이 꽤 많습니다.
그냥 저게 의사 내에서 끝나는 문제같으면 상관이 없는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할 이공계 최상위 인력들이 다 의대로 빨려들어갑니다. 우리나라가 뭐 의료산업이 발달해서 이만큼 먹고사나요? 이공계 인력들이 쌓아올린 나라 아닙니까. 근데 이렇게 되면 나라 미래가 망가지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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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태양 그리고 주변에 의전간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그 친구들도 뭐 돈벌려고 간 것은 맞지만, 그래도 당연히 갈 때에는 전문의도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의사가 되어야지 하다가도
GP만 따고 레이저만 쏘고있어도 저만큼 돈버는데 내가 왜 이렇게 고생하고 있나? 이렇게 현타를 느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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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멍청이들이 의사가 되니까 국민 건강에 위협이라"
20세기때 의대와 이공계 대학입학 커트라인을 비교해보면 바로 답 나오지요. 그 시절 한양공대 전자,기계 등 보다 확실하게 커트라인 더 높았던 의과대학은 전국에 아마 양손으로 꼽을 것입니다. 서울대 대기과학이나 지질학과 친구들도 자교 의대 빼고 전국의 모든 의대 다 간다고 했었으니. 그래도 그시절 의사들 일 다 잘 했습니다. 오히려 사명감은 툭 하면 돈 돈 돈 하는 젊은 세대보다 더 나은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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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의료계나 의약품업계에 있는 분들만 공감가능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저도 매우 동의하고요..
너무 쥐어짭니다.. 혹시 토왕성님도 의료계 or 의약품 업계 종사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심평원이 단가/수가를 쥐어짜서 생기는 부작용이 많죠..
뭐 일반분들은 그걸 이해할 필요가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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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어짜는 건 있는데, 쥐어짜는 만큼 또 숨통을 틔여주잖아요.
설카포에서 석박사 포닥까지 한 사람들, 의사 수련기간에 버금가는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했는데 평균 연봉이 최소 2~3배 차이날겁니다. 만약에 국가에서 의대정원 제한하듯이 대학원 정원 제한했으면 석박사들 연봉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겠죠?
물론 심평원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을 때가 좀 있긴 합니다. 저는 과잉진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심평원에서 돈주겠다고 우편물이 올 때가 있습니다 ㅡㅡ;;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리다매로만 조져도 일반 직장인들보다 노력대비 훠어어어어얼씬 많이 버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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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의사와 의료보험수가 건설업 공급 등등을 연결시켜 얘기하시는 부분이
참 흥미롭긴했지만 크게 다른 업종을 비교 하는건 각 분야의 업계 종사자 눈으로 봤을때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구나 실상은 잘 모르는 구나 하는게 많습니다
7번에서 언급한 국가 기관이 공급을 제한한다 라는 뜻으로 봤고 그게 현실과 상이하다 라고 봤습니다
여기 부포의 대부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기업도 마찮가지겠지만 돈이 참 중요할겁니다 그 돈때문에 열심히 사는 것이고요 그런뜻에서 공급을 늘리면 다들 좋을겁니다 공급이 많아져 혹시나 가격이 내려가면 사는 사람이 좋을꺼고 공급을 하게되면 건설사는 일거리가 생겨서 좋을꺼고 국가적으로(서울시)는 주택문제가 해소되니 좋을꺼라고......
근데 이 논리라면 서울 더해서 핵심지는 아파트를 짓는게 아니라 닭장같은 지어야겠지요 뭐 신규택지지구에는 아파트만 들어서야할테고요
그리고 내용을 보면 각종 제도 등이 현실반영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렇게 귀결된다고 본다면 반대로 제도라는게 왜 생겼으며, 그 제도 등으로 왜 유지된다는건지는 합리적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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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못간거 맞는데 의전은 안간거라서요....
제가 학교다닐 시절에는 학점 2점대도 카의전 문부수고 들어가던 시절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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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이전 정권에서 공급을 제한하니까 떡상했죠? 마찬가지로 의사도 공급을 제한하니까 떡상했는데, 소아과 수가제한같은 것은 부동산으로 따지고 보면 분양가 상한제같은 방안이죠. 근데 분양가 상한제만 없앤다고 해결될까요?
민간 부동산 시장이야 분양가 상한제를 없애면 공급이 늘어나지만, 의사는 수가를 올린다고 공급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대 정원을 틀어막고 있기 때문이죠.
그냥 간단한 해결방법은 간호사들이 레이저 시술도 가능하게 하고 사망선고도 내릴 수 있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시장에 미용 공급이 넘쳐나니 미용 단가가 떨어지고, 그러면 의사들이 미용으로 꿀 못빱니다.
지금 레이저 한 번 받으면 5만원씩 하는거, 그거 의사들 월 2~3천 벌게 해주느라 5만원씩 하는거죠. 간호사들 월 500만 벌어도 되게 하려면 레이저 한 번 받을 때 1만원이면 된다는 얘깁니다(뭐 인건비 말고 기계값도 있으니까 조금은 더 비쌀 수도 있겠죠)
그러면 의사들도 굳이 미용, 요양병원으로 안빠지고 소아과 산부인과 가는거죠. 피부과 가서 월 700벌게 생겼는데 소아과 가면 월 1500 벌거든요. 의사들이 월 1천 못벌어서 소아과 그만두는 게 아니라는 걸 아셔야합니다.
우리가 필요한 게 고작 미용GP가 아니라 소아과 산부인과 전문의라면
예과 2년 본과 4년 인턴레지펠로우 6년 거기다가 남자라면 군의관/공보의 3년
한 사람의 어엿한 전문의로 클려면 12~15년은 걸린다는 얘깁니다.
마치 3기 신도시와 비슷해보이지 않나요?
당장 해결할 수 있는건 넘쳐나는 간호인력(간호사들 태움문화때문에 집에서 놀고있는 간호사들 많습니다)을 투입하면 해결되는 것인데요
문재앙이 부동산 정책 말아먹어서 나라의 미래를 좀먹었듯이,
지금 이공계 인력유출이랑 의사사회 내에서도 바이탈과의 현타를 막지 못하면 나라의 미래가 좀 암울해지는거죠
그래서 저는 뭐 이번에 윤재앙이 간호법에 거부권 행사한 거 상당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물론 간호법이 제정된다고 곧바로 이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간호법을 첫 걸음으로 해결해나가야 하는거죠
물론 민주당놈들도 진짜 개새끼인건 지들이 정권잡고 180석 잡고있을 때에는 그 기득권에 묻어가려고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공공의대같은거나 밀어붙이더니 정권 나가리되니까 이제 의사 기득권 무너뜨리려고 간호법 밀어붙이고 있는거죠
@그레이오거
뭐 간호사 수출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죠.. 서독에 광부 간호사 수출한 게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과거 이야기죠
이전 정권에서 공급을 제한한 건 박근혜 정권 말하는 거지요?
보금자리주택 50만호 지정 취소요.
@썸머차차
이렇게 정치병이 무서운거죠
그렇게 박근혜가 보금자리주택 지정 취소해서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까?
박근혜는 집값 올리려고 한 거 맞아요(정확하게는 뭐 닭년이 무슨 생각이 있겠어요 서승환 장관의 정책이지)
집값 올린다니까 무조건 미친년 나쁜년으로 보이세요? 하락장에는 재건축 재개발 못합니다.
우리나라 많은 주택이 80년대부터 90년대 초 이전까지 건축되었고 이게 이제 수명이 도래해서 재건축이든 재개발이든 해야하는데 신도시 짓는 형태의 보금자리주택으로 원가주택 때려박으면 당연히 재개발 재건축은 멈추고 구도심은 슬럼화되죠
문재인 개새끼 해보세요 ㅋㅋ
저는 문재인 개새끼 박근혜 개새끼 이명박 개새끼 윤석열 개새끼 다 할 수 있거든요
@Constellations
제가 볼때 본인이 정치병인듯요.
제3기 신도시는 공급정책 아닌가요.
작년과 올해 집값 하락이 공급이 늘어서 가격하락했어요?
문재인 정부 때 가격 오른건 14년 12월 부동산3법으로 규제 풀어버리니까 문재인 정부때 영향을 미친 거죠.
게다가 미중무역전쟁, 한일경제갈등,결정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유동성이 엄청 풀려서 그런 거구요.
@썸머차차
네 님 말이 맞습니다 근데 전 님이랑 더이상 얘기안할게요
의사특권을 간호사에게도 나눠줘서
피부과에 몰린 인력을 분산하자는 의견이신데..
근본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됩니다..
지금 의료문제의 알파와 오메가는
건강보험수입대비
과도한 지출이 있다는점이고
지출을 줄이기위해
주기적으로 심평원이
의약품업체는 납품가 쥐어짜고
의료수가 낮춰서 의사는 혹사시키고
이러니 감기등 경증질환은
접근성이 좋은데
중증질환은 대책이 없는 나라가
되버린겁니다..
건강보험 건전화하려면
고소득및 자산가에게
편중된 건강보험 수취를
중소득에게 더 부담시키고
감기 초진에 5천원
약값3천원인 말도안되게 저렴한
의료비를 현실화해서
무분별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막아야합니다..
침맞고 물리치료받는데
2천원이 말이되나요..
근데 건보료 수가 얘기 나올때마다 의협이 항상 '원가'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의사 연봉을 최소 3~4억씩으로 잡아놓으니까 원가가 엄청 올라가는거죠.
그러니까 당연히 의사 정원도 확충하고 미용시장도 개방하고 건강보험 건전화도 해야죠.
부동산에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공급 아니던가요? 공급문제는 냅두고 청약제도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하석상대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문제죠.
당장 문재인 정권이 공급은 막아놓고 그 '수요'를 조절해서 해결하자고 주장하면서 부동산 시장 다 망쳐놨는데요
토왕성폭포님이 지금 말씀하시는게 의료의 '공급'보다 '수요'를 조절하자고 하시는 것인데요
@Constellations
의사연봉 3억이 안될이유라도 있나요?
의사정원확충은 저도 찬성인데
그래봐야 10년후에 효과나타날거고..
미용시장은 미국처럼 의사외에도
시술할수있게 개방하는건 찬성입니다..
근데 지금 소아과나 응급실부족사태의
근본원인은 결국 의료수가입니다.
의료인의 공급은 지금당장 늘리는게
불가하니 당연히 가격을 올려
가수요를 줄여야죠..
열조금 난다고 소아과 달려가고
술좀취했다고 응급실 차지하는
그런 가수요 말입니다..
@토왕성폭포
그니까 제가 말하잖아요 의대 정원 늘려봐야 십수년 후에 효과보니까, 당장에 간호사들이 요양병원이랑 미용시장부터 들어가면 거기로 갔던 의사들이 다시 소아과 가고 산부인과 가고 한다구요.
그리고 의사연봉 3억이 되어도 좋죠. 대학병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3억씩 벌어가도 좋습니다. 근데 요양병원에서 사망진단서만 떼어주고, 피부과에서 레이저나 쏘고있는 애들이 그만큼 받아가는 건 문제가 크죠.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여기 교수하는 사람들도 연3억 벌어가기 힘든 세상인데, 그러면 누가 공부하려고 할까요? 설카포 교수되려면 의사보다 더 오래 공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학석박사에 포닥까지 하면요.
나라 미래를 좀먹는 일이죠
그러니까 그 인건비 맞춰주려면 소아과나 응급실 수가가 더 높아져봐야 부족할 수밖에 없어요
의사 연봉을 연1억으로 잡아놓고 환자 하루에 100명 보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는데
의사 연봉을 연4억으로 잡아놓고 환자 하루에 100명 보는 것은 적자가 나는거죠
자꾸 의사 연봉을 유지해놓은 상태로 꼬인 수요공급을 풀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그건 절대로 해결이 안됩니다.
일단은 미용시장이랑 요양병원을 개방하는 것의 가장 일차적인 목적은 의사의 전반적인 연봉을 낮추는 겁니다.
@토왕성폭포
의사들이 타 직업에 비해서 돈을 별로 못벌고 있다, 이러면 당연히 의료수가를 올려서 해결해야겠죠
근데 지금 의사만큼 금전적인 면에서 하방 확실하면서 상방 열려있고 평균적으로 꿀빠는 직업이 어딨습니까?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면 답이 안나오는거죠. 마치 14평 임대주택에서 4인 가족도 충분히 살겠다 라고 생각하고 부동산 정책을 짜면 '집 충분한데 왜이러냐?' 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처럼요
도대체 의사는 무슨 천룡인이길래 전문의도 안따고 미용 알바만 뛰어도 세전 연 2억을 법니까? 참고로 의사들이 말하는 페이는 네트페이인거 아시죠? 의사들이 3~4억이라고 말하는 연봉 실제로 직장인들이면 6억정도 된다는 얘깁니다.
@Constellations 의대 쏠림 문제나 미용gp 문제는 공감합니다. 그리고 간호사한테 레이저시술 풀면 미용 gp는 지금의 반토막? 반의반토막 나서 메리트가 없어진다는것도 공감합니다. 근데 걔들이 다시 수련을 받던지(gp의경우) 아니면 원래 전공으로 개원을 할 확률은 낮습니다. 그냥 다른시장을 개척하게 됩니다. 그거 또 막는데만 십수년이고요. 예전에야 내 몸갈아도 돈많이주면 갔는데 지금애들은 안그렇습니다. 돈적게받아도 환자에서 오는 스트레스 적은걸 택합니다. 김사부? 드라마를 보진않았는데 유투브보니 그 드라마에 나오는 전공의하나가 자기 챙길것만 챙기면서 편하게 수련받는걸 다들 열받아 하시던데. 그게 리얼 현실입니다. 6시인가 5시반 되면 수술하다가 또는 환자 보다가도 그냥 내팽겨치고 나갑니다.
@41_Dirk_Nowitzki
뭐 그렇게 해도 적어도 지금 미용이나 요양병원보다는 꿀을 덜 빨겠죠. 그보다 더 꿀빠는 자리가 있었으면 진즉 개척했었을테구요.
그러면 다른건 몰라도 지금 대학병원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현타라도 덜 느낄겁니다. 그것만 해도 큰 효과라고 생각하구요, 저는 원래 전공으로 다시 개원 할 확률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야 내 몸 갈아도 돈많이주면 갔는데 지금애들은 안그렇다고 하기에는, 로스쿨 졸업생 시장은 여전히 상위권 검클빅 그 중에서도 특히 빅펌은 몸 갈아넣으면서 돈 많이 벌고 있거든요.
물론 제가 말한 방법대로 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근데 일단 가장 큰 문제부터 해결한 다음에 생각해봐도 늦지않는거죠.
특히나 간호인력 수급도 문제가 많은데요, 저런식으로 간호사한테 미용시장을 개방하면 간호사들 근무문화도 좀 많이 나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태움문화때문에 쉬고있는 간호인력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Constellations 미용시장 개방하면 태움이 나아질거라는건 글쎄요. 지금 태움문제나 근무로딩문제는 대학병원에서 생기는 문제인데 미용시장 열면 다 그쪽으로가서 대학병원 인력문제는 그대로일테고 태움도 그대로 일텐데요.
@41_Dirk_Nowitzki
사실 뭐 꿀단지가 많긴 했죠 코로나 상황에서 뭐 코후비는걸로 인당 5만원씩 긁어모아, 딱히 원치도 않는 환자들에게 다 전화돌려서 한마디씩 해주고 재택진료로 인당 8만원씩 돈 긁어모아...
요즘 보이는 꿀단지는 원격진료구요. 뭐 전문의약품의 의미도 없다시피 그냥 원격진료로 이 약 몇달치 처방전 끊어주세요 하면 전화 한통 하고 바로 결제하고... 이럴거면 전문의약품도 등급 좀 나눠서 어느 정도까지는 약사에게 권한을 줘도 되지않는가 싶을 정도입니다.
웃기게도 원래 일반의약품은 직구가 가능했는데, 요즘 의사단체인지 약사단체인지 몰라도 관세청 압박해서 지금 통관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일반의약품의 직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데도 이런 짓들을 하고있긴 합니다
@41_Dirk_Nowitzki
간호사의 태움문제가 대학병원이나 아니더라도 큰 종합병원에서 발생하는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그게 '너 여기아니면 갈 곳도 없잖아?' 라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물론 갈 곳도 따로 없으니(뭐 보건교사같은 꿀단지는 워낙에 경쟁이 치열하니) 그냥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 비율이 매우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있기는 합니다 ㅡㅡ;;
사실 간호사들 돈 잘번다고 얘기나와도 그거 다 대학병원급에서 3교대 뛰어가면서 버는 돈 기준인거죠. 근데 미용시장 개방되고 거기서도 꽤 좋은 대우를 받지 않겠습니까? 그런식으로 하다보면 사람 귀한 줄 알고 태움문화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Constellations 빅펌이랑 비교될게 아마 의대에서도 확실한 보상이 있는과 (정형, 영상, 재활 등?) 일텐데요. 거기 갈생각 있고 이미 근무하고 있는애들은 몸갈아넣으면서 일하죠. 근데 그과가 아닌 친구들은 고만고만 하거든요. 그러니까 귀족과 못가는 친구들은 몸갈아넣어서 소아과 산과해서 1500받으며 진상 상대하랴 고소 리스크에 망할 리스크까지 질바에 그냥 1000쯤 받으면서 편하게 근무할 애들이 태반입니다. 월급 수준은 예시로 든거니 러프하게 봐주시구요.
현타오는문제는 당장은 해결되겠죠. 실제로 의사커뮤니티 들어가보니까 몇몇 필수과 처럼 보이는 선생님들이 미용gp망한다고 좋아하더라구요 ㅋㅋ 물론 거기는 거의 일베2중대 느낌이라 한번씩 분위기 파악할떄만 들어가보긴하는데.. 하지만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또 다른 시장이 개척이 될겁니다. 현재까지 그런게 개척이 안된이유는 아직 미용이 뽑아먹을게 많기 때문이구요. 그럼 또 다시 현타가 올겁니다.
@41_Dirk_Nowitzki
뭐 앞으로도 꿀통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뭐 제가 아는 것 중에 하나는 두피문신이 있네요. 문신사들이 훨씬 잘하지만, 굳이 경험도 적고 제대로 잘 하지도 못하는 의사들한테 가서 문신받는 분들도 좀 계시긴 하더라구요. 뭐 정형/통증/재활의학과에서 실비보험 믿고 거의 마사지샵처럼 운영하는 것도 있긴 하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피부미용만큼은 뽑아먹을 게 없다는 얘기죠.
또다른 시장이 언제 개척될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 숨 돌리고, 그 다음에 어렵게 개척한 시장도 간호사한테 개방해버리면 의사들도 굳이 그런 시장 전면적으로 개척하려고 들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나 충실할 수도 있겠죠.
아무튼 뭐 그렇게 공급문제를 해결한 다음에나 바이탈과 수가를 조절해야지, 그 이전에 수가 조절하는 건 영 옳지않다는 생각이네요.
@Constellations 그리고 간호사가 미용으로 오픈되면,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를때 갈데가없어 어쩔수없이 떠밀려서 대학병원갔다가 쓴맛본후 그만두는것조차 없어질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최소 1년까진 대학병원에 있다가 퇴사했다면 이젠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지는거죠. 그럼 사람귀한줄 알게되고 잘해준다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으신데, 사실 지금도 인력난인데 태움은 그대로니까요. 저도 제생각이긴합니다.
저는 수가나 공급에 관련해선 기브앤 테이크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사이래 수가를 제대로 올려준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수가를 올린다는건 국민들이 부담해야할 비용도 증가하게 되는데 이것도 사실 국민정서상(?) 매우 어렵죠.
근데 여태까지 모든 정부는 "아 꼭 이번엔 수가 확실히 올려줄게 나 믿고 이번만 내뜻대로 하자" 하고 뒷통수 쳐왔었죠. 그러니 이제 의사들도 안믿는겁니다.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서 수가를 올리면서 동시에 의사 정원도 늘려야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안될겁니다. 수가 올려준다하면 저저봐라 기득권 배불리는 친일정권 어쩌고 하면서 난리칠게 뻔하거든요.
전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의료는 여러방면으로 여러 이유때문에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방법없습니다.
@41_Dirk_Nowitzki
그 말씀도 일리가 있긴 하네요. 뭣도 모를 때 대학병원가서 뺑뺑이 시켜서 굴러가는 것일수도 있기는 하네요 ㅎㅎ 뭣도 모르고 스케쥴은 위에서 짜주는대로 한 마디 의견도 못내다가, 그 전에 그만두거나 아니면 존버해서 차지 간호사가 되고 좀 편해지면서 좀 굴러가는 거 알게되면 신입들 굴리고 뭐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수가 올려주는건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산부인과랑 소아과부터라도 올려주면 그 부분은 국민들이 반발하기보다는 지금의 저출산문제에 대해서 공감하면서 무언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저는 근데 이번에 윤석열한테 크게 실망한 건, 민노총 때려잡듯이 의협도 때려잡을 줄 알았는데.. 강약약강을 보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