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지에 대한 짧은 견해(일산 후곡마을)20
- ayhoho
- 등록일 2023-05-20 16:20
- 조회수 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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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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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복받으세요
대치 목동이 저같은 잘 모르는 사람도 알 정도니
가장 유명한 곳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곳도 많겠지만요
2002년 고1이 되는 학생부터 일산(고양)이 평준화가 되었는데 그 전까진 백석고등학교가 전국적 탑티어를 유지하며 일산의 교육열에 한 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일산 내 평준화학교 가느니 타지역 특목자사고 가는 비율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학원가의 역할이 지금은 어느정도일지 모르겠군요
후곡 학원가는 옆동네 덕양구 학생들까지도 많이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도 한참전이네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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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hoho
자녀를 오마중에 보내지 않아 솔찍히 수준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마중 자녀분 어머니들은 대단하시더라구요. 나름 프라이드도 있더군요. 2022년 기준으로 특목고 진학비중이 귀인중(10%), 오마중(6%)입니다.
오마중 근거리배정으로 변경된다 하면서 학교 근처가 한번 들썩하기도 하고 술렁술렁했었습니다. 그 걸 유추하면 경기북부에서는 좋은 중학교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제 자녀는 학군지 한가운데에서 학원도 별로 안가고 편안(?)하게 생활했습니다만 코시국 창궐로 학교를 못가게 되어 초중 교과과정이 완전히 붕괴됐을때 이 곳은 호황도 이런 호황은 없더군요. 평일은 당연하고 주말 밤 12시까지 초등학생도 안되 보이는 아이들이 학원차 이차 저차 옮겨타며 공부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한테 '넌 참 편하게 사는거야'라고 우스갯소리 했습니다만 코시국을 기점으로 학원도시에 대해서 다시보게 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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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hoho
명문고를 중심으로 하지 않는 학원도시의 특성은
1. 초중등교육이 완료되면 학생들은 해당지역을 떠나게 됩니다. 심지어 임무(?)에 성공하면 가족 전체가 떠나게 됩니다. 2. 일명 대치동처럼 최고를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수준과 기준을 학원에서 명확히 설정해주고 그에 맞춰 단계를 올라가는 구조가 많습니다. 우리는 TV에서 선수들을 쉽게 보지만 프로는 10,000명 중 10명은 될까 메달리스트는 그 중에도 3명 뿐입니다. 학원도시 학생들 중 대부분은 프로나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먹고 살만큼의 수입이 되는 코치든 서포터든 그 중 최고가 되는 것을 꿈꾸는 겁니다. 3. 학원도시는 오히려 명문고보다 평범한 고등학교가 주변에 많은 것이 유리합니다. 내신을 쉽게 받을 수 있으면서 도시 전체가 학업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으며 개인주의(전부 학원 등으로 바쁨)가 팽배해 학교폭력 등의 사건사고가 아주 적습니다.
부동산도 항상 서울 강남 한강변만 보고 비교하듯이 학군지는 대치, 대구 수성구를 기본으로 하는데 실제 대치동의 시스템을 견딜 수 있는 학생은 전체의 0.5%는 될까 그것도 의문입니다.
자녀가 없는 분들이야 꿈은 크게 부풀지만 막상 학교를 가게 된다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되어 가는지 손 쓸 방법도, 도와주는 사람도, 돈을 쓰려해도 마땅한 수단도 없다는 것을 깨달게 됩니다.
어려서부터 강력한 선행학습을 진행하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빠르면 초등, 늦어도 중등 초에는 고등교과를 마스터하게 됩니다만 이 사이에서 학생들 정신케어를 안하면 학생은 이상하게 인성이 망가진 형태를 종종 보이게 됩니다. 이 걸 바로잡는 것은 그 누구보다 부모의 역할인데 자신을 빗대어 그때는 다 그렇게 살았어 하며 방관하면 안됩니다.
학군지가 선호되는 것은 자녀의 정신케어에 조금이나마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는 곳이란 겁니다. 학생들에게 전혀 관심없는 사람도 주변 지나가는 아이들 얼굴 한번 보고 내자식과 잠시 비교도 하고 비슷한 또래 부모들과 대화의 장도 만들어 보고 비슷한 증세가 있는 사례도 알 수 있고 케어하는 병원도 많고 등...
가끔 글을 보면 저 분은 결혼은 했을까, 자녀는 있나 같은 생각이 드는데 만일 결혼과 출산 및 그 이상을 고려해야한다면 살면서 이런 고민과 고생도 발생하는구나 미리 생각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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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코뷔
증등초에 고등과정을 마스터한다고요? 솔직히 대다수가 중등 수준 개념을 완전히 소화하지도 못하는데요..?;; 솔직히 좀 이해가 안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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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hoho
@사스코뷔 소화는 부유의 상징입니다. 돈이 없는 학생들은 '인지'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굳이 소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가 알아줍니까. 대학만 잘가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말이죠. 어느정도 머리가 있는 학생들은 속도가 부족해서이지 몰라서가 아닙니다. 물론 속도도 능력입니다만 대학만 들어가고 사회에 나오면 속도는 별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솔찍히 이공계 나와 자격만 취득하면 그 어려운 학문 다시 자세히 쓰는 사람 얼마나 됩니까.
박사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면 자격취득을 위한 '인지' 정도만이라도 습득하는 것이 최선이라 봅니다. (이건 단순 제 생각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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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코뷔
학군지 산다고 좋은 대학 못갈애가 가고 그러지는 못할거 같은데.. 잘하는 애들이야 어디가도 잘하고요.. 학군지가 정말 그리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저도 명문대 나와 전문직이고 비학군지 출신이고 학생때 강남에서 과외도 참 많이 했는데 진짜 할생각 없는 애들은 어떻게 해도 안된다는걸 느꼈거든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혼동해서 사람들이 학군지에 목매는게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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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hoho
쓰는 돈의 량만큼 성과는 확실히 나옵니다.
만일 효과가 안보인다면 역치가 넘어가는 교육량과 교육수준을 주지 못한 겁니다. 제 학창시절에도 돈으로 밀어넣어 교육받는 것이 어느정도 효과인지 확인한 바 있었지만 어른이 되고 난 후 더더욱 절실히 체험하고 있습니다.
단 여기서의 공부가 일반지식과 에티켓도 같이 늘려주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인성발달에 저해될 수 있는 단점도 있음은 인지하셔야 합니다.
나이드신 분이라면 아시는 게임인 도키메키메모리얼이나 가이낙스_프린세스메이커 같은 것과 정말 유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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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놀도
학군지 헤택을 받았다라고 하면 의대 정시에 합격한 사람정도 되어야 합니다. 전국 최저 의대 정시>>서울대 공대 정시이므로.. 강남3구 + 목동 외엔 학군지는 없습니다.
종로구 중구는 사실 마포 서대문에서 애들이 다 가므로 (도심 공동화로) 서부권 의대 정시는 30명 수준. 은사 동북권 의대 정시는 23명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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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hoho
이 표는 학원도시를 나타내지는 못합니다. 왜냐면 학원도시의 보편적 목표는 중등까지입니다.
중학교에서 바로 서울대나 의대를 가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보통은 중학교 특목고를 많이 보는데 이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후곡같은 학원도시는 특목고 학생들만 길러내는 것이 아닌 준수한 일반학생들도 양성하고 있거든요. 솔찍히 분당, 후곡같은 곳에서 학습단계를 평정한 분들 중 일부는 대치로 가는 것이고 적응 못하거나 밀리면 다시 이곳으로 흘러들어오게 됩니다.
모두가 의대, 법대가면 좋겠지만 솔찍히 갈 사람은 학습 초반단계에서 대략 정해진 것이고 그 나머지 밥그릇 투쟁을 위한 수요층 및 교육시스템도 엄연히 존재하며 나름 큰시장입니다. (엄연히 수준 차가 명확한 계단식 교육지역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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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놀도
대학입시에 선택가능한 전략이 여러가지 있어서 의대정시를 노리는 상위 0.5% 권은 대치동이나 수성구가 best이니 부모가 이사를 해 줘야 유리합니다. 부모가 안 해주면 경주마이자 플레이어인 수험생에게 핸디캡을 주는 거고 뭐 원래 세상은 불공평하니 핸디캡 가지고도 잘 싸워야죠.
수능 올 1등급 컷권이면 대치동은 망하는 지름길이니 내신 1.1~1.2 가 가능한 고등학교에서 적당한 학원가가 가능한 곳으로 고등학교 세팅을 해 줘야 합니다. 부모가 자기 자식을 분석 못하고 대치동에서 핸디캡을 지고 뛰도록 만들어주면 재수생 삼수생 해야죠.
수능은 학문의 범위가 제한되므로 선행이 무조건 유리합니다. 최상위 0.5%를 위한 커리큘럼이 아닌이상 신도시 학원가는 선행에 필요한 기초학력을 만들어주고 수능 기본 문제 3등급 이내 학생이 풀어낼 것들을 빠르게 완성시켜주는게 목표죠. 전교조 교사들이 장악한 교육부 수학 커리큘럼이 고등학교에서 지나치게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지므로 수학 선행으로 고등학교에서 배울 수학을 빠르게 선행헤서 기본문제를 풀 실력을 만들어 줘야 암기 과목 공부할 시간을 벌어줍니다.
뭐 이렇게 안 해도 수학 머리 되는 유전자를 타고 태어난 애들은 점수 나옵니다만... 수능은 출제 범위가 제한되니 선행으로 달리면 3등급이야 수학머리 없어도 받겠죠.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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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hoho
@이놀도 동의합니다.
정말 천재가 아니라 나름 수재정도면 선행없이도 충분히 학업수준을 따라갑니다. 그러나 선행이 필요한 절실한 이유는 문제풀이 속도와 시간이 부족해서입니다.
사람의 등급을 나누기 위한 시험만이라면 풀이속도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교육을 위한 단계라면 풀이속도는 하등 필요없는 사항이거든요. 개념만 정립된다면 계산은 기계가 알아서 해줄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일반학생 중 능력자분들은 충분히 문제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음에도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 놈의 시간배분 때문에 선행이 필요없는 학생들도 더 절실하게 선행을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선행으로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을 놓친다면 더 억울한 입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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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글 잘 봤습니다.
입시제도가 바뀌고 사회가 바뀌니 그에 따른 학군지 지도도 바뀌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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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지(학원가)로 평촌까진 들어봤는데.. 후곡은 진짜 처음 들어보네요.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의 학군지(부촌 느낌이 가미된)는 대치동 목동 광장동 까지가 끝인 듯.
경기권까지 포함하면 분당 정도...
과천은 정부청사 엘리트 자녀들 빠진 다음부턴 학군지는 내려놓은 듯 하구요.
가성비까지 하면 노원 평촌 일산 들어가기 시작하는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