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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서 가서 진술하고 왔습니다.
저도 이전까진 요즘 전세로 발생하는 문제들이 전세사기라기 보단 투자실패가 아니었을까 생각한 적도 있긴 하지만 얘네들 수법을 보니까 이건 사기가 맞더군요.
방식은 이렇습니다.
1. A가 본인 소유 빌라를 1억 3천에 매도하기 위해 부동산에 내 놓음.
2.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자신이 팔아줄테니 대신 1억 5천으로 업계약서를 쓰자고 제안. 동시에 1억 5천으로 전세를 놓음.
3. 그냥 1억 5천으로 전세를 놓으면 나가질 않으니 감정서를 발급받아 감정평가액을 올린 후 전세보증보험가입이 확실한 매물이라고 홍보.
4. 공인중개사와 한 패인 B의 명의로 전세, 매매 계약(동시진행)
5. B는 세입자로부터 1억 5천을 받은 후 1억 3천을 A에게 입금하여 소유권 취득. 차액 2천 편취.
저는 업계약서를 쓴 사실은 몰랐는데 그 사실을 알고 나니 애초부터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전세, 매매대금 차액을 먹튀하려는 속셈이었다는게 확실해 지더군요.
보증보험 부분만 빼면 이전부터 있었던 방식일 수도 있는데 이전과 다른 점은 보증보험을 가입시켜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자신들은 사기를 칠 의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책임은 hug에 떠 넘기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비슷한 방식으로 전세계약하신 분이 있다면 꼭 등기부등본을 매달 떼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몰랐다가 매달 떼 보면서 집에 압류가 걸린 사실을 발견하고 알게 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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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IIIlllllIlllll
사기는 사깁니다만...
매매가 1.3억이 전세 1.5억으로 둔갑하는 것을 인지 못하는 것은
사기이기 이전 무지가 아닐런지요.
비유하기에는 애매합니다만 골동품(100만원)을 비윤리적인 감정평가서(200만원)로
130만원에 샀다 한들 누구한테 하소연 하겠습니까.
억울하다면 형사든 민사든 개인이 진행해야죠
무려 1억이 넘게 들어가는 계약인데 그 돈이 제 피땀으로 만들어진 종잣돈이라면
쉽게 결정할 수 있겠습니까. 서류로만 오고가는 페이퍼머니이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배분들이 사기를 안당하려면 월세를 살라고 그리 추천하건만 굳이 전세로 가는 이유는
비단 전세자금대출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1.5억은 알면서 짜고 친 금액이고요.
이건 흔한 hug 보험금을 편취하는 사기지요.
그 과정에서 세입자는 이용당하는 건데 경우에 따라서는 세입자를 공범으로 끌어들이기도 하지요.
아파트도 아니고 빌라 시세를 일반 개인이 어떻게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들어주신 비유도 감정평가서를 위조해서 백만원 짜리를 2백만원에 팔았다면 그게 사기인거지 구매자가 무지한 건가요? 대출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제 돈도 적지 않게 들어갔습니다. 단순히 제가 무지하고 쉽게 보고 전세를 들어갔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니라 그 당시 상황과 시스템의 문제가 이런 사기를 부추긴 겁니다.
ㅋㅋ 사기친놈이 잘못이 아니라 당한놈이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여기 상주인 대다수 입장입니다 ㅋㅋㅋ
@샹규 님 '길 건널때 차조심하렴' 들으면 진지하게 '차가 조심해야지 왜 사람이 조심하나요!' 일침 놓는 타입인가요?
@그레이오거 사고와 사기를 구분하시고 비유하셔야죠 의도적과 비의도적을 어떻게 동일선으로 비교합니까?
@나이샤샤
정확히는 모를 수 있습니다만
어렴풋 알 수는 있습니다.
무려 매매1.3억이 전세 1.5억이 된 것인데
너무 간격이 큰 것 아닌가요.
시스템도 커버가 가능한 정도가 있습니다.
골동품은 아무나 사는 것이 아니듯이
집은 쉽게 계약 및 거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집에 살고 있다고 누구나 다
쉽게 계약 및 거래하는 것이 아니지요.
자세히 정확하게 안전하게 따져야 합니다.
스스로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