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30대 남성과 5억 원에 전세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계약날 계약금 0.5억만 받려고 했는데 수표로 1억 지불!!

대출 없이 5억 가능하다고해서 대출 불가 조건으로 진행하고

매매처럼 중도금/ 잔금으로 3회 이상 나눠서 입금한다고 하네요.

첫번째 중도금날 부모님이 3자에게 송금오류 했다며 입금 지연

두번째 중도금날 연락두절... 

결국 다음날 입금 약속하더니  절반만 입금했습니다.

이 돈으로 저도 이사잔금 치르는 날이었는데

저는 이삿짐 다 넣고 잠수타서 제대로 엿먹었습니다.

잔금도 중도금처럼 제대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를 통보하니 은행에 대출 신청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은행 대출은 구라였고, 사채써서 잔금을 지불하였습니다.

1. 가계약금 0.1억

2. 수표 1억(부인 신용대출)

3. 임차인 0.1억 + 임차인의 부모 1.8억

4. 임차인 0.6억

5. 사채업자 1.4억

이렇게 지저분하고 복잡한 순서로 돈이 입금되었고

임차인의 구라일람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매로 낙찰된 땅이 있는데 법원 인지(?) 해결이 

   지연되서 자금 계획이 꼬였다. (구라)

2. 법인 어음처리가 늦어져서 지점장과 통화하겠다.(직장인)

3. 수표로 40억을 송금 받았는데 수표발행 은행과

   입금된 은행이 달라서현금화 바뀌는데시간 지연중이다(구라)

4. 분양받은 상가 2개로 대출 실행해서 상환하겠다.(구라)

5. 토스 통해 소개받은 캐피탈로 잔금 1.4억 빌렸다.(개구라)

아무튼..

입주 하기도 전에 사채업자로부터 

1.4억+이자20% 채권양도를 받았습니다.(1순위)

그런데 이새끼가 사채업자도 속였더라고요.

한 달 안에 갚는다고 해놓고 이자도 안주고 돈도 안갚으니

사채업자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한패인줄 알고 

임대인의 실제 거주지에 찾아와서

불법 사찰까지 했습니다. -_-;;;

이렇게 사채업자는 1달만에 받을 줄 알았던 돈을

질질 묶여서 끌려다니게 됩니다.

약 1년 뒤,

이번엔 어떤 불상의 남자로부터

사기당했다고 순진한 사람 죽을 지경이라며..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임차인의 부모로부터 1.8억을 사기당했는데

그 사기당한 돈이 임대인의 계좌로 입금된 것이고,

임차인은 사기 피해자에게 부모 대신 돈 갚아준다더니

연락 두절하고 배째라고 합니다.

임차인의 부모는 법정 구속됐고요.

결국 한달 뒤...

사기 피해자는 임차인의 전세보증금 중

1.8억에 대한 민사가압류를 하였고

임대인은 가압류 결정문을 받았습니다.(2순위)

가압류 결정문을 받은지 7일 뒤...

1.7억의 채권양도를 또 받았습니다.(3순위)

1.7억은 임차인의 부모가 사기친 1.8억 중  0.2억은 

사기 피해자에게 현찰로 지급하고 남은 1.6억+이자 

명목으로 1.7억에 채권양도한 것이었습니다.

즉..임차인 입장에서는

엄마가 사기쳐서 자신의 전세보증금으로 입금된 

1.8억원을변제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2순위 가압류 [즉시]소멸 + 3순위 채권양도로 합의했어야 하지만

사기 피해자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함정을 파서

합의서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도장 찍어서

2순위 가압류는 그대로 유지하되 3순위 채권양도만 받는

조건을 성립하였습니다. ㅋㅋㅋㅋ

임차인은 2순위 가압류는 사라지고 3순위 채권 양도만

남았다고 착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임차인은 곧바로 임대인에게 이사통보를 합니다.

새임차인과 구임차인 모두 협의한 이사 날짜로

가계약을 진행했고 본계약 당일 새벽에

구 임차인은 이사 불가하다고 통보하였습니다.

이유는....

1. 1번째 사채업자의 채권금액이 협의되지 않았고

2. 이사자금 부족( 사기 피해자의 함정을 뒤늦게 눈치챔)

3. 채권만 상환하고 가압류는 공탁X 임차인에게 줄 것

이렇게 말도 안되는 조건들을 요구하여

이사가 불가하다고 판단되어 본계약 당일날 

계약파기 하였고 배액배상 직전입니다.

그러나 배액배상도 임대인 탓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1. 새로 이사갈 계약금 문제도 임대인과 해결 안됐다

   (씨발 줄 돈이 남아 있어야 주지..)

2. 가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지가 먼저 나간다고하고 이사날 확정이면 끝난거 아닌가?)

3. 임대인이 먼저 나가라고 했다.

   (내가 먼저 나가라고했으면 이사비 복비 요구했어야지..)

이렇게 문자로 통보하고 전화는 차단하고 안받습니다.

명도 관련 내용증명을 보내려고 준비 중인데

임차인 측에서 먼저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1. 임대인이 맘대로 가계약 했으니 배액배상 임대인 탓

2. 만기일에 나갈 것이다.(집 안보여줌 새임차인 알아서 구하라)

3. 2순위 가압류는 우리 돈이니 내놔라. 안주면 손해배상 ㄱㄱ

이정도면 제가 겪을수 있는 임차인과의 분쟁은 더 없겠죠?

명도 진행과정과 퇴거 완료되면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