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살면 정말 좋나요?35

성동에서 30년 살고 님이 동네 뜨자마자

성동이 올라온거 같은데요...

거의 40세 정도 되는것 같은데

강남을 프랜차이즈 술집이 �坪� 동네로 판단하는거면...

강남역이랑 신논현역만 가신거 아닌가요?

강남에 내집이있어야 좋은거죠

가치는 내가 평가하는게 아니라 남이 평가해주는거에요. 

일단 좋은점은 주변인이 강남인이 된다는겁니다.

크죠.

단지네 친목단체에서 능력있는 사람들 많음.

가끔 vip초대권 뿌림. 민도 높음.

당근 나눔에 깨끗하고 좋은거  많음.

자식들 친구들이 게임하자고 그래픽카드 같은거 그냥줌.

모든 모임에 강남서 볼까? 해도 무리없고

 쫄래쫄래 걸어서 나감.

젤 좋은건 뭐니 뭐니 해도 그 동네 일원이 되는거죠.

자식들도 그 동네에서 친구 사귀고 연애하고 결혼할 확률도 높음.

저처럼 ㅋ

근데 오피스 개념에서만 그런 게 아닙니다.

주요 고급 직장이 강남에 제일 많고 그 외 4대문, 여의도, 경기남부(판교, 영통, 기흥, 동탄, 이천 등)에 있는데

이곳들을 다 비교적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는 거주지가 바로바로 강남입니다. 이 효과는 맞벌이일 때 크게 의미가 있습니다. 외벌이이면야 직장따라서, 4대문이나 여의도면 강북 강서쪽 가도 되고 경기남부면 경기남부 살면 되거든요. 근데 맞벌이면 이게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그나마 무난한 게 둘 중 하나가 강남, 나머지 하나가 경기남부 정도 (경기남부 주거 가능) 하나가 마곡 하나가 판교 이러면 강남거주 말고는 답이 없어집니다. 

저같은 경우도 가끔 괜찮은 일자리가 마곡이나 여의도 4대문 쪽에서 보이는데, 배우자 일자리가 이천이라 각이 잘 안 나옵니다. 물론 대부분의 좋은 일자리가 강남 판교 등지에 있긴 합니다만...

아 맞벌이가 중요한 이유는. 의사나 사업으로 성공한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맞벌이들이 부자라서 비싼 집 살 능력이 됩니다.

동네 인프라가 좋은것은 당연하고

자산과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동네 수준도 다릅니다.

그래서 저도 강남 살고싶네요 ^^..

지방에서야 유유자적하고 조용하고 사람적고 적당히 인프라 있는 동네면 살기 좋고 하죠.

그런데 확실히 서울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하고, 작은 장점 하나하나 모으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겁니다.

교육 문화 취미  등등 모든 분야에서 큰물에서 노는 사람은 시야도 더 넓어지구요. 아무리 옆집이랑 안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회사 사람들이나  필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수준이나 마인드 등.. 그리고 그로인해서 내가 받게되는 피드백들로 인해서 삶이 아주 크게 바뀐다고 봅니다. 

강남의 인프라는 그런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상위 몇프로 사람들의 모임, 삶의 현장, 주 소비처가 다 강남에 있고 거기에 내가 낄수있냐없냐로 봐야죠

그런거랑 상관없으시다? 그럼 강남갈 필요없음

민도가 완전히 다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