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심사중 계약파기.. 해결했네요!9

저번에 대출심사 중에 계약 파기되어 정신없이 글을 올렸었는데

지금 잘(?) 해결되었습니다!

알고보니 부동산중개업자가 중간에서 말을 다르게 전달해서

계약 파기까지 가게 만들었더라구요!

내용은..(길어요..)

처음 계약할때 잔금일을 부동산중개자분이 30일이면 대출나온다고 하셔서 11월초로 짧게 잡았다가

은행가서 대출심사 받아보니 50일 이전에 신청이 아예 불가하다고 잔금일을 12/3일부터 진행 가능하다 해서 

잔금일 변경할수 있는지 중개자한테 말씀드리고  매도자분께 허락받아 12/3일로 잔금일 넣고 대출신청 하였습니다. 

심사 통과하고 서류도 다 넣고

일주일도 안돼서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매도자가 잔금일을 변경해 주는 대신 '대출불가 시 계약금은 반환한다'는 특약을 없애달라고 하더라. 특약을 안 없애주면 계약을 파기하눈수밖에 없다. 계좌번호를 남겨달라. 라고 하셨어요. 

계좌 남겨달라고 한거는 그쪽에서 파기하시는거냐고 했더니

중개자분이 그건 매도자분과 다시한번 얘기를 해보겠다 혹시 파기할수도 있으니 남겨달라고 한거다.

라고 말씀 하시고 얼마 안돼서 저희한테 파기한단 말씀도 없이 계좌번호로 계약금이 들어왔습니다. 

어이가없어서 요즘 대출규제도 심해져서 대출받기도 어렵고 하필 그때가 규제 바뀌던 때라 더이상 저희가 혜택을 못받을 뿐더러 집을 다시 사려면 몇천이 더 필요한 상황이 돼서 화가나더라구요ㅠ

다행히 본 계약서에 '매도자가 잔금일 지급 전까지 계약 파기시 계약금의 배액을 상환하고 계약을 해지할수 있다'조항을 넣어놔서 중개자분께 매도자가 파기한거니 위약금을 달라고 했습니다. 

중개자분이 되려 저희한테 화를 내더라구요.

왜 화를 내시는지?..

억울한건 저희고

잔금일도 계약할때 50일정도 잡고 넉넉하게 쓰자했는데 중개자분 말 듣고 짧게 적었다가 한달정도 밀린거고 그것 때문에 매도자가 잔금일 변경으로 특약을 지워달라는 말 나온거 아니냐고,

매도자분도 대출심사 넣기전에 잔금일변경 허락해서 진행한건데 왜 이제와서 잔금일이 한달 늦춰지니 대출이 안나올까봐 불안하다고 하시는지 그럴꺼면 계약서 쓸때부터 특약을 지우자 하던가ㅜ억울억울

그리고 저희는 대출하러 갔을때 은행 직원분이 대출 나올것 같다고 하셨어요! 중개자분께도 직원이 그렇게 말한거면 웬만하면 다 나오는거라고 걱정말라고 하셨구요.!

걱정없이 있다가 일주일도 안돼서 갑자기 매도자가 불안하다 파기하겠다 하니 다른 사람한테 팔려고 하는 건가? 이건 뭔가 있는거 같다고..이제와서 파기할 이유가 없는데 왜 파기를 하는지!

답답하고 억울해서 위약금을 꼭 받겠다고 

부동산에 종사하는 지인한테도 연락하고 아는 지인분께서는 변호사랑 상담도 해주시고ㅜ 소송까지 갈 생각으로 열심히 날밤 새면서 찾아봤습니다ㅜ

저희는 부동산과 연락했던 문자메시지랑 통화녹음파일등 계약서상 특약도 저희쪽에 문제될게 없고 소송하면 위약금을 받을수 있는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부동산에 찾아가서 말씀드리니 중개자분이 화만 내시고 말이 안통해서 따로 집주인과 얘기하겠다고 연락처를 받아와 연락드렸습니다. 

저희는 우선적으로 소송보다는 집 계약 유지가 목적이여서 매도자분께 저희 상황을 말씀드리고 유지를 했으면 한다, 하지만 계약파기를 원하시면 배상을 받겠다고 하니 매도자분께서 중개자분께서 말씀해 주신 거랑 내용이 다르다며 계약유지를 하시기로 했습니다. 

매도자분께서 중개자한테 듣기로는 

저희쪽이 대출이 안나올것 같다. 라고 말씀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대출이 안나오는거면 특약을 지우던 계약을 파기하겠다 한거였고. 저희가 특약을 안 지우니 파기를 한거였다고 하네요. 

중개자는 도대체 왜 대출이 안나올것 같다고 말을 전한건지도 모르겠고, 분명 저희는 은행직원이 대출 나올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전혀 다른 말을 해서 계약 파기까지 하게 만들었는지 의문이네요. 

계약파기여도 중개수수료를 받을수 있어서 수수료받고 딴데 또 계약하고 수수료 받을려고 한것같다는 의심도 들어요. 

매도자분과 연락을 안했으면 날라갔을..ㅜ

매도자분과 연락해서 다행이고 앞으로 중개자 통해서 얘기하지 말고 직접 역락하기로 했습니다!

집보러갔을때 매도자분이 선하신게 느껴져서 정말 계약파기했을때도 안믿겨졌거든요..연락드리니 정말 선하신 분이셨는데

말도안되는 중개자를 만나서 둘다 피해볼뻔 했네요!

다들 중개자얘기만 믿지 마시고 매도자 매수자랑 꼭 연락해보시고 계약서도 꼼꼼하게 적으세용..!

아직 대출심사 확정이 안났지만 꼭 대출받아서 이집에 들어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