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재미난 결혼식 문화.jpg33
- cantik
- 등록일 2023-03-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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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호랑이 / 일본은 결혼식 문화에서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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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호랑이
일본은 결혼식 문화에서 굉장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아이가 태어나면 신사(神社)로 데려가서 복을 기원하고, 결혼을 하면 교회 혹은 성당에서 진행하며, 장례는 절에서 불교식으로 치릅니다. 본문의 내용처럼 일본은 종교에 대해서 딱히 관심이 그다지 많지 않은 나라이지만 출생과 가정의 탄생, 죽음에 있어서 모두 각자 다른 종교가 스며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일본에 선교 활동이 본격화 된 것은 우리나라로 치면 임진왜란 전 선조 때의 전국시대가 한창일 때로, 저 유명한 오다 노부나가가 포교를 허락한 포르투칼의 선교사 루이스 프로이스 등의 포교 활동 일지가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당시 정권을 잡고 있던 노부나가를 비롯해서 천하인이 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또 이어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개신교에 대한 포교 스탠스는 ‘포교와 무역은 표리일체’였습니다. 대항해시대를 피할 수 없지만 군사 강국이었던 일본이 외세의 침략을 받지는 않으나 멀리 떨어져 있는 스페인, 포르투칼 등의 나라들과 무역을 하기 위해서는 포교를 허락한다는 정략적인 접근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맹목적인 신자들도 분명히 생겨났지만, 토착 다신교로 인해서 외래의 유일신 종교를 받아들이기 힘든 저변과 실리적인 명분 이외에는 과도하게 포교가 되는 것을 막는 당시 막부의 정책(신의 아들이라고 광고하고 있는 천황이 버젓이 있는데 그걸 뛰어넘는 유일신이 생겨나면 큰일이 나므로), 삶의 뿌리 깊이 들어가 있는 불교(당시 불교는 맹목적 믿음보다는 하나의 군사 세력이자 삶의 규범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강했음), 민족의 특성상 다른 이에게 포교를 하고 권하는 것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문화(명분과 예의를 차리는 일본에서 다른 사람에게 종교를 권했다가 거절당하면 할복까지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기도 했음)로 인해 일본의 개신교는 자리를 잡지 못한 채 쇠태를 거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결혼식이 기독교식으로 하는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한 것이 80년대에 유명했던 가수 야마구치 모모에, 마츠다 세이코 등이 기독교식으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레이스가 달린 순백의 드레스와 왕관, 꽃 등의 화려함이 기존 일본의 전통 결혼식보다 멋져 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의 결혼식은 신전식(일본 전통의 예식으로 신사에서 하는 결혼식), 불전식(승려 참관 하에 하는 결혼식), 인정식(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는 것으로 끝내는 결혼식), 그리고 기독교식으로 나누어지는데, 일본의 전통 결혼 예복인 쥬니히토에를 몸에 두르고 츠노카쿠시를 쓰는 것 보다 특유의 화려함을 빛낼 수 있는 기독교식을 다수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인구가 1%가 되지 않는 일본에 거리에 성당과 교회가 간간히 보이는 것은, 그곳이 다 예배당이 아니라 결혼식장이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기독교인들은 드디어 신의 목소리가 닿기 시작했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사실 결혼식장이 아니면 교회나 성당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리와 허세, 인종의 특성이 짬뽕되어 만들어 진 특색의 문화 풍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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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Crash
우리나라는 그보다 더 화려하죠 뒤에 애들까지 대려다가 꽃가루까지 뿌려가면서 그 몇분 안되는 시간동안 버라이어티한 행사 다 하니까요. 엄숙한 분위기에서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 해준다기 보다는 그냥 그 결혼이라는 요식행위를 위해서 지나치게 과대하게 하니까요. 그게 점점 커지니까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하고 있잖습니까? 무슨 요즘은 브라이덜 샤워? 하여튼 할 수 있는 건 다하려는.. 그리개 남들 안하는 것도 하죠. 진짜 사회적 낭비입니다. 더 얘기하면 너무 좀 그러니까 여기까지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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