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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참고가 될지 모르지만 예전에 직접 겪은 일 적어봅니다.***
K**(소련 정보기관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실 듯)과 이사 후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나름 이름 있는 업체고, 인터넷 후기에 친절, 최고, 강추 등 등 좋다는 말이 많아서 계약을 하고,
2010년 1월 중순 정도로 이사 날짜를 잡았는데, 그날 많이 추웠습니다.
K**에서 "우리가 이사하는 날 오후에 계약이 한건 더 있어서, 이사 전날 저녁에 짐을 포장해서 트럭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새벽에 이사를 하자"라고 하길래
우리야 빨리하면 정리 할 시간이 더 많아지니 좋을거 같아서 "콜"하고 진행 합니다.
다음날 이사하고 보니 'TV 거실장 대리석 상판'이 쫙 깨져 있더라구요.
현장 인부들이 "이삿짐을 전날 저녁에 미리 내놔서 추위에 대리석이 깨진거 같다. 걱정하지마라, 우리 회사는 보험 가입돼 있어서, 사장이 처리해줄거다" 그러길래,
알았다고 하고 이사 당일에 잔금 입금 완료 후,
K** 사장에게 전화해서 '깨진 대리석 교체'를 요구하니,
"TV 거실장을 어디에서 샀는지 알려주면 확인해서 교체해주겠다"고 하길래 구입 업체 알려주니,
생각보다 교체 비용이 많이 나왔는지, "깨진 대리석 위에 유리판 제작해서 덮으면 될거 같다" 하면서 보상을 안해주려고 하길래,
"무슨소리냐? 그거 구입한지 3년 정도 된거다, 깨진 대리석 상판을 새걸로 교체해달라"고 하니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차일 피일 보상을 미루더니 나중에는 연락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소비자원인가에 사고 경위 등 작성해서 피해구제 신청하고,
한 달 정도 기다리니 K** 에서 '피해 보상 해주는것으로 결정되었다, 보상 금액은 구입가격이랑 내용연수 등등 으로 계산해서 얼마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연락해보겠다고...
얼마 뒤 소비자원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K** 사장은 "유리판 제작해서 덮으면 되니, 대리석 상판 교체는 못해준다"고 이야기 한다고...
방법이 없냐고 물어니 "K**에는 절대 찾아가지 말고, 우리가 판결문을 보내 줄테니 법원에 강제집행 요청"해서 진행하시라.
소비자원 판결문 받아서 법원에 강제 집행 신청하고 기다리니,
법원 집달관이 연락와서 "0월 0일 00시에 K**에 방문할 예정이다, 사장이 없을 경우 문을 따고 들어가야 하니 열쇠업체 대동해서 입구에서 기다려라, 열쇠업체 출장비는 피해자가 부담해야 된다" 하길래,
혹시나 싶어 방문 전날 K**에 살짝 가보니, 제 연락은 안 받지만 여전히 영업을 잘 하고 있길래 열쇠업체는 안 불러도 되겠다 싶더라구요.
다음날 집달관이랑 K**에 가니 사장이 보이길래 "사장님 이리 장사 잘하고, 잘계시는데, 왜 연락을 안 받으시냐?"고 소리치니
집달관이 저한테 바로 "우리가 해결해줄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면서 자제를 시키더라구요.
집달관이 이리 저리해서 강제집행 나왔다고 하면서 "사장님 어떻게 하시겠어요?"하니,
몇 달을 질질 끌면서 보상을 안해주려고 하던 사람이, 그 자리에서 바로 소비자원에서 계산한 금액을 입금해주더라구요.
이렇게 최종 보상까지 마무리된게 5월 정도로 기억하고, 이사한 집에서 딸 둘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 이삿짐 업체 사장 말대로 유리판 제작해서 그냥 덮어놔도 됐지만,
** 그 당시 젊은 혈기에는 사장 하는 행동이 정말 밉더라구요.
*** 꼴랑 이거 적는데 한시간 넘게 걸렸네요. 글 잘 적는 분 존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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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고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