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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 12월이었죠?
아이폰 6+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여자친구와 커플로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아쁠싸. 두달만인 2015년2월에 여자친구가 회사 화장실에 잠깐 놓고 나온 사이 폰이 없어진거죠.
화장실 앞 CCTV 확인 해봐도 출입인원이 너무 많아서 누구라고 특정도 못하겠고.
화장실 입구에 돌려주면 사례하겠다고 붙였으나 이미 폰은 꺼진 상태.
그냥 포기하고 분실신고 및 아이클라우드에서 분실모드 걸고 문자 하나 보내 놓고 기억에서 지웠죠.
제 핸드폰 번호와 함께 도난폰이니 돌려주세요 라고.
(에라이 나쁜 사람아 같은 회사 사람끼리 그러는거 아니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제 폰을 확인하니
"저기 폰 주웠는데요" 라고 문자가 와있는겁니다.
통화해보니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이라고 해서 부리나케 가서 사례금 5만원 주고 찾아왔네요.
일련번호며 외장케이스도 그렇고 여친폰이 맞더군요.
신기한건 제 전호를 어떻게 알고 연락 했냐고 물었더니
DFU모드로 초기화 하니까 연락처 뜨길래 문자 보냈다고 하더군요.
폰 상태는 분실 시점과 차이없게 깨끗하고요.
케이스도 링케퓨전 그대로 보호유리도 쉴드플러스 그대로.
배터리는 거의 완충 가까운 상태.
아무래도 누가 사용했던듯 싶은데.
영등포에서 분실한 폰이 광명시에서 발견된것도 어이없고
1년3개월이 지나서 연락 온것도 황당하고
폰 상태도 별 문제 없이 돌아왔고
제 번호가 정말 떠서 연락 왔던건지도 모르겠고
분실신고 접수된 폰이 국내에서 사용 가능했었는지도 모르겠고.
그것참 머리 복잡한 주말이었습니다.
참 신기하죠? 1년 3개월만에 돌아온 폰이라니. 것도 멀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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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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