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한국, 전 세계 100여개국 중 '무선통신 공백' 가장 적어

사진은 SKT와 SK오앤에스 구성원들이 SKT 분당사옥에 있는 네트워크 관리 센터에서 서비스를 운용하는 모습 사진 | SK텔레콤

[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한국이 전 세계에서 통신 공백이 가장 적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6월 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있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통신 공백을 경험한 시간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가장 낮은 0.26％를 기록했다.
이어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제르바이젠이 각각 0.32％와 0.42％로 그 뒤를 이었다.
통신 공백이 적을수록 통신 환경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반대로 통신 공백이 가장 큰 국가는 아이티(5.25％)로 조사됐다.
리비아(4.60％), 파푸아뉴기니(4.57％), 라오스(4.19％) 등도 무선통신이 잘 잡히지 않는 국가로 꼽혔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무선통신 공백 경험이 가장 적은 국가는 일본(0.51％)이었다.
다음은 이탈리아(0.95％), 미국(1.09％), 독일(1.17％) 순이었다.

한편 전세계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무선통신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위성 통신을 대안으로 여기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관련 기능을 잇달아 선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14 시리즈에 탑재된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을 소개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도 6일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50 시리즈를 통해 ‘저궤도 위성 연결을 통한 메시지 송·수신 기능’을 공개했다.
다만 위성 통신 수요가 정부 입김이 상대적으로 센 신흥 시장에서 더 높다는 것이 이동통신사업자 입장에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무선통신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는 다른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안 포그 오픈시그널 애널리스트는 “위성 신호를 이용한 통신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선 이동통신사업자가 이용자들에게 알맞은 상품을 제시할 수 있는지 가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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