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중고 거래를 하겠다며 마스크를 끼고 나타난 구매자가 제품을 들고 그대로 도주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피해자의 동생이라는 글쓴이 A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피해를 호소하며 달아난 구매자가 찍힌 CCTV 화면을 공개했다.
글에 따르면 피해자인 A씨의 오빠는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아이폰 미개봉 제품을 판매한다고 올렸고, 얼마 후 구매자가 나타났다.
구매자는 30대로 추정되는 남성 B씨였다.
사건은 이날 오후 4시 24분쯤 A씨가 운영하는 경기 성남시의 한 식당 안에서 일어났다.
구매를 위해 식당으로 온 B씨는 제품을 확인하던 중 갑자기 가위를 달라고 요청했다.
잠시 후 피해자가 가위를 찾으러 간 사이 B씨는 물건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공개된 가게 내부 CCTV 화면을 보면 B씨는 흰색 로고가 크게 들어간 검은색 티셔츠와 검은 바지,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B씨가 몸을 돌려 급히 뛰어나가는 장면도 CCTV에 포착됐다.
놀란 A씨 오빠가 급히 따라 나갔지만 B씨가 골목으로 숨어버려 놓쳤다고 한다.
A씨는 “이런 행동을 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며 황당해했다.
피해자 측은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해 당근마켓 거래 내역 등을 제공했으며, 과학수사대가 와서 지문을 채취해갔다고 한다.
끝으로 A씨는 “혹시라도 저 사람의 주변인들이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린다”면서 “본인이 보게 되면 불안함에 자수라도 먼저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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