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아이폰4 16기가를 4s로 갈아타면서(아이라이크폰 발) 판매하게 되었는데요.
중고나라에서요.
10월말에 리퍼받고 전신보호필름 + 케이스로 무장해서 실기스 하나없고,
구성품은 4s에서 공수한 비닐안뜯은 새 구성품으로 바꿔서 넣고
해서 55에 팔았습니다.
1년 써서 할부금은 딱 40만 몇천원 남은상황이네요.
중고나라에 올리고 1시간 쯤 있으니까 전화가 오더군요.
구매자가 네고좀 해달라해서 여친 표정을 보니 '깍아주면 죽어' 표정
제 물건이면 1~2만원 깍아주겠는데 말이죠. ㅎ
근래서 바로 직거래 하러 나갔는데 서로 사는곳이 멀어서 중간쯤 에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일찍나가서 쇼핑하면서 기다렸죠.
그러는중 여친님이 "수표는 위조하기 쉬우니까 현금으로 준비하라고 문자보내"
그래서 보냈습죠..
근데 구매자가 약속시간보다 10~20분 늦는다고 연락이 왔어요.
(10~20분정도야 직거래에서 그럴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갑자기 여친님 표정이.. 굳어지면서 '사기꾼 아니야???'
그러시더니 미소를 지으시며 '차라리 잘됐어. 미안해서 현장 네고는 말도 못꺼낼꺼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구매자분이 약속장소에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더라구요(꽤 먼거리인데요.. 서울 지름의 반 정도?)
(아마도 주차할 때가 없어서 ) 약속장소에서 30m정도 떨어진 도로변으로 와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친 에게 물어보니 "오토바이로 물건 채가려는 수작이야. 이리로 오라고해"
그래서.. 구매자분께 어딘지 모르겠다고 둘러데고 이쪽으로 와달라고 했죠
멀리서 오시는 구매자분을 바라보며 저에게 귓속말로 "돈부터 받고 물건 보여줘"
그렇게 우리가 원하는 장소에서 거래하고 5만원짜리 지폐 11장을 받고 왔습니다.
오는길에 마지막으로.. "이거 위조지폐 아냐??"
ㅠㅠ.
힘든 직거래였습니다. ㅎ
그냥 제가 물건 받아와서 혼자서 판매할껄 그랬어요.
구매자분 이글 보신다면 정말 깨끗한 물건이니 만족하며 쓰시길 바랍니다.!
ps. 제꺼는 같은날 리퍼받고... 전신보호필름 바로붙이고.. 선배형에게 저번달에 48에 팔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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