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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천 전 민주연구원부원장>
‘인간에 대한 예의’를 져버리면, 바로 그 집단이 고립된다.
오버하면 되려 상대방을 도와주기 마련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에 집착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안된다. ‘비행기 추락’을 염원하는 종교인이라니..
‘이태원’이 ‘세월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애초부터 바람직하지 않다.
세월호 사태가 박근혜 탄핵으로 연결된 것은 한편으로는 유가족과 아이들에 대한 슬픔의 힘이었고,
다른 한 축은 유가족을 모욕하는 일베와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패륜적 망언’때문이었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더 많이 벗어나는 집단, 보수이든, 진보이든, 바로 그 집단이 <여론으로부터 고립>을 당하게 될 것이다.
<김수민 시사평론가>
SPC 빵공장에서 돌아가신 분의 성함을 모른다. 구의역 김군도 김군으로만 알고 있다. 그들의 죽음이 남긴 숙제를 산 사람들이 다하지 못한 것은 그들의 이름과 사연을 몰라서가 아니다. 이름이 알려진 김용균 님의 요구도 실현되지 못했다. 중대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 한 분 한 분 새기지도 못한 자들이, 세자리수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을 불러서 뭘 하겠다는 말인가. 영정은 당파싸움에 환장한 너희의 병풍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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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위하여학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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