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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86
■ 천공 유튜브를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아직은 대통령이 그런 사람 말을 들을 거라고 믿지 않습니다. 의심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사실로 확인된 수준은 아닙니다.
청담동 술자리도 그렇듯, 사실로 확신한다면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이 입증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의혹제기한 사람은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묘하게 일치한다는 분들이 많아 의문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죠.
사실이 아니라면 됐고.
만약 사실이라면 딱 걸리기 전에 정리해야겠죠.
아래글은 뉴스톱 김준일 대표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천공과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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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관 변경에 멘토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천공이 둘러본 뒤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장관 공관으로 변경)이 불거졌다 .김종대 전 의원이 유튜브와 라디오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주장을 제기한 사람이 입증하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다. 김종대 의원은 현재까지는 익명의 증언만 있을 뿐 확실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 같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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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여부를 떠나 천공멘토 의혹이 정부 출범 전후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래서 천공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그리고 국정에 반영됐는지 정리하는 기사를 뉴스톱이 냈다. 인턴기자가 자료조사를 했고 내가 데스킹을 봤다. (천공이 말하면 대통령이 따라한다?...의혹 정리해보니/ 링크 댓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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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모론에 대해서는 계속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고 무리한 의혹제기와는 선을 그어왔다. 그런데 상황을 쭉 정리해보니 천공의 강연 주장이 너무 자주, 그리고 즉시 대통령 행보에 반영됐다. 천공이 워낙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예를 들면 도어스테핑 중단 혹은 개편은 나를 포함 많은 정치권 선수와 분석가들이 해왔던 얘기다. 그럼에도 정말 국정운영에 천공의 영향력이 1도 없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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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주요 발언
1. "다행히 우리 윤석열 당선자께서 정법 공부를 좋아합니다. 이 정법 공부가 뭐냐, '홍익인간 인성교육'이에요. (중략) 다행히 우리 당선자께서는 홍익인간 인성교육을 우리가 공부하는 것을 들으시고 너무 좋아한다 이 말이죠. 그리고 여사님께서도 이걸 몇 년 동안 너무 얻은 게 많고, 이 배움을 굉장히 좋아하고... '정법 가족'이라는 얘기죠. (2022.3.20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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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도 한잔할 때 있고 식사도 같이 할 때 있고 그렇게 하면서, 그런 자리에서는 뭐가 안 풀리는 게 있으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풀리는 (문제의) 원리 같은 걸 내가 풀어주지. '강의 내용도 좋고 너무 좋다'고 나한테 말씀을 항상 하실 때가 있었으니까 고맙다고, 그리고 진짜로 스승님이라고" (2022.5.6, KBS 시사직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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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지금 못 준다 하니까. 국방부 앞에 마당은 있으니까, '거기다 천막을 치겠다. 천막을 쳐서 거기에서 직무를 보면서 준비하겠다' 이러고 그 앞에 천막을 치는 거" (2022.4.3 강연)
--> 다음날 윤대통령이 야전 천막이라도 치겠다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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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문을 가는 데는 필요한 사람이 가야 되는 거야. 필요 없는데 그런 데 들락거리면 안 돼. 필요할 때 가는 거예요. 조문 같은 것들은 4차원하고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필요 없이 그런 데 돌아다니면 거기서 4차원 기운을 나한테 묻어서 나올 수 있어요. 탁한 기운이 하나 붙어올 수도 있어요. 조문 갔다 오고부터 '내가 생활이 이상하네' 이럴 수가 있는 거예요. 조문은 이유 있어야 간다." (2022.8.14 강연)
-->9월에 엘리자베스 여왕 유해 조문 포기 방명록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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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자들 수준이 너무 낮은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제일 좋은 방법이냐 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 기자회견을 합니다. 기자들과 노상 말한다고 국민의 소통이 아니에요." (2022.6.19 강연)
-->11월 도어스테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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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이 천공에 의존한다는 소문은 비유를 하자면 미국 대통령이 사이언톨로지에 심취하고 있다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윤 정부는 향후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천공과 인연을 단호하게 끊는 액션이 필요해 보인다. 가짜뉴스를 잡겠다고 고소고발을 남발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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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런데, 지금도 기회라면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