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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된다면 뭐든 한다? 바르게살기협과 손잡은 윤석열
바살협 지정 가짜뉴스는 '날리면' '청담동 술집'
'윤석열·김건희 쉴드'에 윤 정부 '적극 지원' 화답
“바르게살기운동이 지금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 말이다.
윤 대통령의 바르게살기운동 행사 참석과 축사는 극히 이례적이다. 대통령실도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상례를 벗어난 행보다. 세월로 따져도 4반세기 만이다.
얼마 전 이태원 참사 추모도 희생자 유가족 하나 없는 ‘어릴 때 다녔던 교회’에서 때우다시피 한 윤 대통령 아닌가. 어찌된 영문일까. 시간순으로 ‘밀월의 배경’을 살펴보자.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바살협)는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회원대회에서 ‘가짜뉴스 추방운동본부’ 출범을 알렸다. 윤 대통령은 화답이라도 하듯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전을 통해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바살협은 예고한대로 지난해 12월 3일 서울역 광장에서 ‘가짜뉴스 추방운동본부’ 발대식을 정식으로 가졌다.
‘주거니 받거니’가 보이는 듯싶다. 그러나 ‘정부의 적극 지원’ 약속 정도로 윤석열 정부와 바살협의 ‘밀월’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밀월’의 단서는 임준택 바살협 회장의 한 인터뷰 기사에서 찾을 수 있었다.
임 회장은 지난 6월 23일 뉴라이트 성향의 매체 ‘미래한국’과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 추방운동’이 역점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심지어 현재 가짜뉴스가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내용들이 많다”고 강변했다. 임 회장이 예로 든 ‘최근의 가짜뉴스’는 MBC의 ‘바이든-날리면’ 기사, 뉴탐사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딱 2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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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 된다면 뭐든 한다? 바르게살기협과 손잡은 윤석열
- “바르게살기운동이 지금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가짜뉴스 추방 운동이 우리의 인권과 민주 정치를 확고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한 말이다.윤 대통령의 바르게살기운동 행사 참석과 축사는 극히 이례적이다. 대통령실도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상례를 벗어난 행보다. 세월로 따져도 4반세기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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