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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원이 3지대 연합 신당을 제안하면서
어제 뉴스하이킥 출연해 여러 이야기를 했습니다.
1) 정의당
같이 나온 천호선 사민당 총장도 얘기했지만 정의당 자체를 '구진보'로 규정하고 같이 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싶은데, 정의당 당대표까지 했던 천호선 총장이 오죽했으면 나왔겠냐며 말하는 게...
정의당은 정말 회복이 어려워진 정당이 되버린 건가 싶어서 씁쓸하더군요.
2) 조국 신당
여기서 조금 흥미로웠는데, 조국 교수님이 언급했던 비사법적 명예회복에 대해서
한 마디로 그 것이 개인적 차원의 명예회복이라면 같이 할 수 없다는 내용 같았습니다.
물론 정치, 정책적 담론 하의 협력이라면 다르겠지만요.
그래서 생각에 조국의 명예회복이 꼭 조국과 그 가족만의 명예회복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이낙연이 이재명을 타깃해 사법리스크를 운운하지만
결국 표창장도, 이재명에 대한 수사도 그 당사자의 사법리스크라기 보단
검사들의 권력이 정치화 되면서 벌어진 검찰권력의 폭력적 행태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조국의 당선 또는 조국이 가담한 세력의 정치 입문이 단순 개인의 명예회복으로만 치부할 수 있는가도 생각해 볼 문제죠. 조국이 10년도 훨씬 전부터 얘기했던 정치, 사회와 관련된 담론들이 있었고 그 것이 결국 조국이 정무직으로서 공공영역에 데뷔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고, 그런 담론에 매료된 사람들이 조국에 대한 지지를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보여왔던 것이니.. 이는 단순 조국 개인의 문제라기 보단 조국과 함께했던 많은 시민들의 명예회복과도 연결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국이 정치권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명예회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의 정치 세계에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이 훨씬 더 큰 것이고요.
그럼에도 만약 조국의 말 자체가 자신과 가족만의 명예회복으로만 읽힐 수도 있다면, 아마도 주의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당한 때에 결심이 확실히 선다면 좀 더 선명한 정치적, 정책적 대의를 밝힐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요.
김포니, 공매도니 단발성 화제들만 끌어내며 자칫 진보진영이 너무 조용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얘기들과 이벤트가 나오니 그게 논쟁적일 수 있더라도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그려볼 수 있기도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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