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발언  1. 영등포을은 튄 것인지 여부 

 김어준 : 9개 지역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7개 가져갔거든요. 이번에 조사를 해보니 2개 늘었어요. 2개 늘었는데 디테일로 들어가기 전에 저희가 쭉 수치를 보다가 좀 여기는 좀 이상하다 싶은 데가 한 군데가 있는데 영등포구 을입니다.

◉이택수 : 김민석 의원 지역구.

김어준 : 네. 영등포구 을 지난 총선에서 김민석 의원이 5.9% 차로 당선된 곳이거든요. 여기가 넉넉한 우세 지역은 아니에요. 그리고 이 지역이 왔다 갔다 하기는 했습니다. 최근 세 번,

▷박시영 : 여의도가 포함된 지역이죠.

김어준 : 여의도가 포함돼서. 그런데 여기가 강남 갑을 정도의 지지율 격차, 마이너스 11.2% 차이가 나거든요.

▷박시영 : 그러니까 여기는,

김어준 : 여기는 후보를 넣은 게 아닙니다, 지금. 그냥 정당 지지율만 물었어요.

▷박시영 : 이택수 대표가 살고 있는 지역입니다.

김어준 : (웃음)

◉이택수 : 아니, 제가 잘 아는데,

김어준 : 네, 이거는 좀 튄 게 아닌가 싶어요.

◉이택수 : 여기가 이제 아까 부산 사하 을처럼 이재성 후보 있는 지역구처럼 국민의힘 경선이, 지금은 정리됐습니다만 아주 뜨거운, 그러니까 박용찬 후보 대 박민식. 그래서 결국에는 박민식 후보가 강서로 가기로 했지만,

김어준 : 그렇죠.

◉이택수 : 그 전까지 이 조사가 이루어질 때는 굉장히 팽팽했습니다. 그래서 여론조사 대기.

김어준 : 아~ 그래서 서로 전화. 아~

◉이택수 : 네. 그래서 응답률이 굉장히 높아져 있고. 민주당은 김민석 뭐 의원이라 지금,

▷박시영 : 단순히.

◉이택수 : 네, 여론조사 대기할 필요가 없잖아요.

김어준 : 그렇지, 그렇지.

◉이택수 : 그러니까 이런 지역들을 잘 봐야 됩니다. 그리고,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지역이 튀어요. 왜냐하면 이전의 우리 조사하고도 흐름이 안 맞거든요. 영등포구 을에 무슨 특별한 사정이 있나 싶어서 저희가 김민석 의원한테도 물어봤어요. 아니, 이 지역이 왜 이렇게 강남 험지가 됐어요? 그랬더니 특별한 이슈는 없고 비슷한 말씀하시더라고요. 여기 원래 그렇게 앞서던 지역은 아니지만 그렇게 된 것은 아마,

◉이택수 : 네, 경선 시즌이기 때문에.

김어준 : 경선 시즌이어서 그랬을 것이다.

이택수 발언 2. 꽃이 실제 여론을 잡아내느냐 여부.

◉이택수 :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층은 지금 제대로 잡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김어준 : 네. 자,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런 조사 많거든요. 저희가 2만 4,500 샘플을 해보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웃음)

▷박시영 : 그리고 이 조사는 ARS조사를 했고 안심번호로 대부분 조사를 했는데 유선이 대부분 지역 한 10%고 일부 지역만 한 20%.

김어준 : 20%. 잘 안 잡히는 것은 유선도 20%, 기본 유선 10% 넣었습니다, 저희가. 왜냐하면 이제 노년층의 유선 반응을 잡기 위해서.

◉이택수 : 네, 그거는 포함시켜야죠.

김어준 : 네, 넣었고. 유선 10% 넣었고. 2개 지역인가요, 유선 20%. 왜냐하면 10%에서 노년층이 다 안 잡혀가지고 20% 했는데.

▷박시영 : 그러니까 저는 뭐 이 시점보다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 더 국민의힘이 약진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아까 임종석 전 실정 변수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이제 또 경선이 다 끝나면 어떻게 보면,

김어준 : 아니, 그런 말할 필요 없고, 제 말은 구도가 흔들린 적이 없다는 겁니다, 핵심은.

▷박시영 : 그렇죠.

김어준 : 수치는 왔다 갔다 할 수 있어요, 조금씩. 그런데 지금 최근 한 3주 동안의 여론조사, 저희를 제외한 여론조사의 특징은 구도가 뒤집혔다는 거거든요. 뒤집혀가지고 정권 심판론이 아니라 정권 지지론이 더 우세하고 서울도 뒤집혔다는 거거든요.

▷박시영 : 저만 그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바닥민심은 그렇지 않은 것 같고요.

김어준 : 그런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봐야 수치가 안 나오잖아요.

▷박시영 : 아니, 그러니까 수치가 이렇게 나왔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그런 수치가 처음으로 나와서 하는 말이에요. (웃음)

◉이택수 : 그러니까 이제 여론조사 예측이 틀렸던 때가 두 번 있었는데 그게 이제 가장 최근에는 안심번호가 도입되기 전에,

▷박시영 : 2016년에.

◉이택수 : 네. 그러니까 주로 그냥 RDD는 하는데 휴대전화를 지역구별로는 못 했기 때문에 그랬던 적이 있었고, 그다음에 오세훈, 한명숙 두 후보가 붙었을 때 그때는 유선전화만 주로 했었기 때문에,

▷박시영 : 그렇죠. 맞습니다.

◉이택수 : 그런데 이제 그때는 표집 오차와 관련된 것도 있지만 또 하나는 언론의 분위기, 굉장히 보수 진영에서의 보도가 과했을 때,

김어준 : 그렇죠.

◉이택수 : 진보층이 여론조사에 안 잡힙니다, 잘. 그런데 그거를 지금 이번에 잡아냈다는 데 여론조사 사적 의미가 저는 있다고 평가를 좀 해 드리고 싶습니다.

---- 언론이 난리치면 진보층은 회피기동을 한다. 그런데 꽃 조사가 진보층을 제대로 잡아냈다. 

참고. 강북을도 민주당 경선 준비 기간이라 과표집일 거라고 함. 어차피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사하을도 과표집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