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p차로 앞서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서울 용산에선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실시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4.4%p) 결과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는 48%, 류삼영 후보는 43%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5%p다.

60대 이상은 나 후보, 40대는 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았지만 20~30대, 50대에선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응답자 55%가 나 후보의 당선을 전망했다.

아울러 동작을 유권자 20%가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19%가 더불어민주연합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단 응답자는 32%로 범야권 비례대표 정당에 투표하겠단 응답자들이 7%p 많았다.

서울 용산에선 강태웅 후보가 47%, 권영세 후보가 40%로 집계됐다. 격차는 7%p로 오차범위 이내다. 다만 응답자들은 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46%, 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39%로 전망했다.

용산 유권자들 21%가 비례대표 정당은 조국혁신당을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단 유권자들도 21%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2%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도는 40·50에서 높았다. 서울 용산에선 40대 응답자 30%가, 50대에선 40%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했고, 동작을에선 40대에서 32%, 50대에서 34%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동작을·용산의 조국혁신당 지지자 10명 중 8명~9명이 지역구 선거에선 민주당을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용산에선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94%가 강태웅 후보를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동작을에선 조국혁신당 지지자 84%가 류삼영 후보를 투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서울 용산, 동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서울 용산 16.6%(502명), 동작을 11.0%(504명)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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