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안산시 전체를 납골당 시로 만들려고 어쩌구저쩌구 글의 사실관계4

참이슬주세요
등록일 2024-10-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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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가 되니 또 기어나오네요.

‘납골당’이라 비판받는 추모공원 내 봉안시설은 화랑유원지 전체 면적의 0.1% 정도에 불과합니다. 안산시는 61만8000여㎡에 달하는 화랑유원지 내 2만3000여㎡에 추모공원을 넣되, 그중 지하 660여㎡에 봉안시설을 둔다는 구상입니다. 안산시는 지상의 추모공원은 환경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 침체된 안산의 경제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독일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미국의 ‘국립 911 추모관’처럼 추모공간을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 측 시민들은 면적과 상관없이 많은 시민들이 삶을 살아가는 도심 한복판에 봉안시설이 있는 것 자체가 꺼려진다는 입장입니다. 정창옥 화랑시민행동 사무국장은 “땅값 등 실리적인 문제를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유교적인 의미에서 시민의 터전 한 가운데에 봉안시설이 있는 것이 불편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안순호 4·16연대 공동대표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아이들과 선생님 등 303명의 유해를 이들이 나고 자란 곳으로 데려와 함께 추모하자는 것뿐인데 이를 혐오시설 건립으로 받아들이는 시선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추모공원에 봉안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현행법 위반이라며 비판하기도 합니다. 2016년부터 추모공원 반대 문구를 적은 스티커를 만들어 주변에 배부해 온 안산 시민 이모씨(54)는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은 정해진 묘지 이외에 매장 또는 화장을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면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시 외곽에 있는 공동묘지를 이용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세월호피해지원법에 따르면 국가 등은 관계 법률에도 불구하고 추모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