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암울한 느낌이 가진 날김수영 시인의 풀을 올립니다.2

마이클777
등록일 2024-11-16 20:12
조회수 177

가진자들의 횡포, 애초에 법은 권력이 만들었다하지만...너무나도 암울한 이나라의 미래가 걱정됩니다...하루종일 슬픔에 빠져 있다가 대학 1학년 리포트였던 김수영의 풀이라는 시가 떠오르네요....이 나라는 가진 것들이나, 판사도 검사도 그런 것들이 지켜온 것이 아니라...우리 민중들이 지켜온 나라입니다...오늘 울고, 슬픔에 잠겨, 발목까지 발밑까지 쓰러지다라도, 이나라의 민중은 분명히 '바람보다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또다시 일어나 바람보다 먼저 웃을 것입니다.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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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sangpyo

잔혹한 살인범을 조카라는 이유로 심신미약이니 무죄로 해달라고 법정에서 변호한 음주운전 전과자를 저런 숭고한 시에 빗대다니.. 저 시인분한테... 고인모독죄라도 되지 않을까요??

이재명 묘사한 부분은 전혀 거짓이 없습니다.

2024-11-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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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내무대장

저도 김수영 문학관에 갔었습니다.

2024-11-1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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