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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고수분들 계신가요?11
- 스칼렛87
- 등록일 2015-02-16 22:05
- 조회수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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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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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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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ller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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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탁구 동호회에서 2-3개월 배우신 분은 시합하시다 멘붕 코스를 밟으시더군요. 1단계 : 주위에서 폼 예쁘다고 칭찬 2단계 : 연습 때 공 잘넘긴다고 칭찬 3단계 : 시합하면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꼬드낌 4단계 : (복식 시합 돌입) 서브 리시브 망함 (동호회 내 서브 꼬아 넣는 분들이 좀 많음) 5단계 : 넣는 긴 서브마다 상대가 때려버림 6단계 : 리턴이 예측하지 못하게 오니 레슨 때 잘하던 포/백 핸드 스트로크 붕괴, 폼 엉망됨 레슨 때야 포/백 스트로크 위주지만 시합 땐 정작 서브/리시브/보스커트 리턴 등에서 자신 스스로의 노력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동호인끼리 흔히 하는 말이 레슨은 치라고 넘어오는 공이고 시합은 치지 못하도록 하려고 넘어오는 공이라고 하죠. 레슨 없이 생활 탁구 오래친 사람들 중 치지 못하게 넘기는데 일가견이 있으신 분 많습니다. 그걸 극복하는 시간이 생각외로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넘어서면 차이가 많이 벌어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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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곰
고수는 아닙니만.... 최소 1년은 생각하셔야...
이게 무협지의 정파, 사파 비슷한 느낌이죠. 그냥 시합만 주구장창 몇달한 사람한테 제대로 배우는 사람은 1년동안 레슨받았어도 질 수 있습니다. 근데 군대때 탁구 30년 쳤다는 사단 주임원사가 순찰와서 여기 탁구 제일 잘치는 사람이랑 한게임 하자고 하셔서 레슨 5년정도 받았고 전국 4부라는 대학교 탁구 동아리회장출신 후임이 나갔어요 ㅎㅎ 규칙상 불법인 주먹서브넣고 서브때 공가리고 등 등 별짓을 다해도 다받아냅니다. 몇번 실수하는 척 하면서 그렇게 안급한 상황인데 미끄러지고, 완전 찬스에서 말도안되게 홈런때리고 등등 그런 식으로 점수좀 드려서 일부러 져주긴 했는데 ㅎㅎ 평소 치던 걸 옆에서 본 사람 입장에선 가지고 놀다가 봐주는게 눈에 보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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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bee
전국 4부면 5~7점 잡아줘야 제가 같이 칠 수 있는 수준이겠군요. (물론 11점 제에서...)
제 스코어를 5~7점에서 시작한다는 말입니다. 아마추어로는 엄청 고수에 속하니 왠만한 야매 생활 탁구론 어림도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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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곰
아 그러고보니 후임이 원래 쉐이크핸드로치는데 저때는 쉐이크라켓을 중펜으로 잡고서 치기도 했었네요. ㅎㅎ
쟤한테 제가 선임파워로 레슨 4~5달정도 받았었고... 5달동안 딱 기본 포핸드롱이랑 백핸드쇼트만 배웠네요. (전역할 때 쯤 왜 하프발리가 아니라 백숏을 가르쳐준거냐고 물어봤었는데 자기 드라이브좀 몇번 치고 싶어서라고 실토를 ㅎㅎ) 가끔씩 시합(?)도 하고는 했었는데.... 정말 뭔짓을 해도 공이 다시 돌아옵니다 ;ㅂ; 끝도없는 높이의 벽이 넘을 테면 넘어봐 라는 느낌이... 11점제로 전역할 때 까지 2점 이상 내본 적이 없네요. 그 2점도 어디 하늘같은 선임한테~ 너 진짜 계속 넘길거냐 식의 이빨공격으로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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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bee
고등학교까지 선수면 그냥 선수입니다. (선수출신들 관련 규정도 있습니다.)
탁구는 선출이 일반인으로서 대회 나가려면 60세 넘겨야 한다는군요. 저도 선출 코치와 아주 가끔 친선 복식을 치는데 (물론 못치는 사람이 선출 코치와 같은 편하고 점수를 좀 잡아주죠.) 서브 넣으면 50%는 미스 (처음할 땐 90% 미스, 이게 커트인지 횡회전인지 민짜인지...) 나머지 50% 넘긴 것 중 50%는 못치는 파트너가 미스... 파트너 미스가 심해지면 나중엔 회전량을 좀 줄이더군요. 너무 재미가 없어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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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신경과 공을 보는 감각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레슨이든 연습이든 꾸준히 해줘야 실전 기술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3개월 정도씩 간격을 두고 그분들과 정기적으로 게임을 해보시면 보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