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으로서 탁구의 장점 (타종목 대비)18

바리테스
등록일 2014-01-27 11:06
조회수 7345

다이어트를 위해 시작한 탁구가 제 생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되어버린 1인입니다.
올해도 해가 바뀌었으니 이제 8년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직도 지역4부 정도 수준이지만, 정식레슨을 한번도 받지못하고 귀동냥, 눈동냥, 때로는 친분을 동원한 원포인트 레슨 등으로 여기까지 왔네요. 저는 특별히 실력을 올리고 싶은 생각이 없어 최종 목적지는 오른손 지역2부, 왼손 지역4부 정도로 삼고 있고 재미있게 오래 즐기는 것이 대목표입니다.

같은 라켓스포츠인 테니스, 배드민턴과 비교해서 탁구의 장점을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반대급부로 단점도 있습니다만 오늘은 장점만 이야기할게요.

1. 소요 단위공간이 작다.

가장 첫번째 장점은 운동을 즐기는 데 있어서 소요되는 단위공간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입니다. 작은 공간으로도 가능하다보니 아파트 단지 부대시설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왠만한 상가건물에도 탁구장의 입성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구기스포츠 중에는 스쿼시 정도와 더불어서 가장 작은 공간으로 셋팅이 가능하므로 접근성의 확보는 뛰어납니다. 심지어 아파트 내에도 탁구대를 놓고 즐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2. 인도어 스포츠

실내스포츠이기 때문에 365일 즐길 수 있는 것이 또한 큰 장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단점도 하나 나옵니다. 테이블이 필요하고 공이 가볍기때문에 실외에서 즐기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셔틀콕하나에 라켓2개면 어느 공간에서든 즐길 수 있는 배드민턴에 비하면 명백한 단점입니다.

3. 각종 대/중/소 규모의 대회출전

타목종에 비하면 가장 두드러지는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설탁구장들도 주중저녁이나 주말에 소규모 리그전을 개최하고 있고 지자체나 각 지역탁구연합회 등에서 개최하는 중/대규모 대회들도 수시로 열리고 있고, 특정 스폰서가 개최하는 전국대회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일년 내내 주중/주말 각종 대회에 출전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4. 신체조건에 맞춘 전형선택 가능

탁구는 또한 동호인의 다양한 신체조건 및 기호에 맞게 여러가지 전형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이말은 곧 본인이 선택한 전형에 따라 운동량 조절도 가능하다는 뜻과 같습니다. 풋웍이 자신있고 왕성한 활동력이 있으신 분들은 유승민과 같은 일펜전형으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도 가능하고, 연로하신 동호인분들은 핌플아웃이나 롱핌플을 붙이고 테이블 가운데 딱 버티고 서서 원스텝 풋웍 정도로만 움직이면서도 충분히 상대를 농락시킬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타종목에 비해 운동량 조절이 가능한 범위가 넓기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탁구의 생활체육으로서의 장점을 일갈해봤습니다.
반론도 환영하고 토론도 환영합니다. 어떤 종목이 최고다 더 낫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지요.

어떤 종목이든 나름대로의 장점과 매력이 있으니까요. 우리는 그것을 재미있게 즐기면 그만입니다. ^^;

Just enjoy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