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버즈 플러스 가성비가 많이 좋아졌죠

완전 무선 이어폰을 구매할 때 음질도 음질이지만 통화 품질도 참 중요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헤드폰과 이어폰 편력을 나름 가져오고 들으면 이름을 알 만한 무선 이어폰은 에어팟 프로까지 웬만한 건 가격대별로 써 봤습니다

최근 통화 품질까지 나름 평이 괜찮은 버즈 플러스를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뭔가 허전한 저음 때문에 이어팁을 교체해 가면서 들어 보았습니다 아즈라 세드나 스핀핏 그리고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유선 이어폰 이어 팁까지 전부 다 교체해서 들어보았는데요 오히려 그 중에서  착용감과 음질이 조금이라도 개선된 것은 의뢰로 고장난 qcy T1 끼워져 있던 순정 이어팁 이었네요 

그러다 컴플라이폼팁 평이 너무 좋아 갤럭시버즈 플러스에 호환이 되는 두가지 모델을 모두 구매하였고 마침 두 모델 모두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트루그립 프로 그리고 트루 와이어리스 두 가지를 동시에 구매해서 실착용 이틀째입니다

일단 두 모델 모두 버즈 플러스에 사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착용감과 저음 모두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트루그립 프로는 좀 길고 약간 두툼한 편입니다. 문제는 사이즈가 약간 커서 케이스에 넣고 살짝 접촉 불량이 일어나다 보니 뚜껑을 꼭 닫고 충전 되는 걸 확인해야 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소리는 폼팁이 약간 길고 두툼하며 이전에 사용하던 모든 이어팁 보다는 확실히 저음 증가와 전반적인 음질 향상이 있습니다

마지막 제가 추천하려는 트루 와이어리스 모델은 정말로 버즈 플러스에 꼭 맞춘 것처럼 충전 문제뿐 아니라 착용감과 음질에 있어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 줍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일단 장착하기는 더럽게 어렵습니다, 폼팁 사이즈가 트루그립 프로의 반도 안 되다 보니 손으로 걸치고 폼팁을 이어 버즈로 바닥에 문지르다시피 끼워야 간신히 들어갑니다. 

소리는 지금 제가 쓰고 있는 노트10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저음이 양도 많아지지만 훨씬 단단해지고 폼팁의 길이가 아주 작아서 이어폰 토출구와 귀 고막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다 보니 소리의 명료도 와 정확도가 훨씬 올라가서 버즈 플러스 장점으로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 쫀득쫀득한 사운드가 살아나더군요. 

사운드 퀄리티를 주관적으로 얘기해 보면 전반적인 밸런스 정확도 음분리도 해상도 면에서 유선 기준 2 30만 원대 제품군에서 비교 대상이 없어질 정도의 소리가 됩니다 

좀 더 확인하기 위해서 가요 나 팝 음악이 아닌 교향곡 위주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웬만한 퀄리티 제품이 아닌 이상 교향곡을 제대로 들어 줄 수 있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그리 흔치 않습니다. 오디오 매니아 분들은 아시다시피 소리가 좋다는 고가의 리시버들은 대부분 앰프 나 기타 다른 부수적인 것들이 따라오다 보니 모바일 환경에서는 참 제대로 된 시스템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정도의 소리를 내주는게 생각보다 힘드니까요 그런데 요녀석 버즈 플러스는 컴플라이폼팁에 제짝을 끼워 주니 중 편성 이상의 클래식 교향곡을 충분히 들려주고 대편성 교향곡도 나름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정도로 들려 주는 것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에 구매했던 몇 년 동안 제품들 처분도 못하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은데 유선이다 보니 아무래도 쓰임새는 적지만 그래도 음악을들을 때는 필요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이 모든 제품들이 다 필요가 없을 정도라 하면 좀 오바인가요 

사실상 정확한 악기의 위치나 정면 쪽 앞쪽에서 음상이 형성되는 정도의 퀄리티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제법 완성도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데다가 

통화 품질도 전혀 불만이 없고 삼성 제품들과의 궁합도 매우 좋아서 아주 만족스럽게 1픽으로 쓸 생각입니다 

게다가 제가 최근 구매한 가격은 실구매가 기준 구해서 10만 원 정도였기 때문에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수많은 제품들 전혀 비교할 만한 제품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소리는 호불오의 영역이 강해 개인 의견입니다만 버즈 플러스를 사시분과 구매하실 분들은 컴플라이 폼팁 트루 와이어리스를 필수 아이템으로 같이 구매하셔서 들어 보시는 것을 적추천합니다.

즐거운 음악생활하세요.

Ps. 오래전 삼성 마이마이 처음 구해서 밤마다 이종환의 밤의디스크쑈 들으면서 밤새 공부할때의 정취와 즐거움을 진짜 수십년만에 음악이 즐거워지는 비슷한 느낌이 들어 야근하다 장문의 글을 남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