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온 말입니다. 큰 발표 주제는 세 가지에요.

1)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포인트 적립률 조정

2) 리셀 플랫폼 크림 수수료 인상

3) 커머스·B2B 솔루션 분야 M&A 가능성

3번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무 관계 없으니... 1번과 2번만 보면 됩니다.

일단 포인트 먼저 볼게요.

최근에 적립 포인트 종류가 대폭 축소되면서 뉴스나 인터넷에서 논란이 있었는데...

"효과가 제한적으로 판단되는 일부 서비스는 이미 포인트 적립률을 수정했다"는 CFO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기본 적립 + 멤버십 추가 적립 외에는 모조리 다 날려버렸죠. (선물하기, 톡톡, 라이브 등)

그리고 대표이사는 오늘 아래와 같은 말을 했네요.

"멤버십 프로그램의 구조를 다시 한번 고민하면서 점진적인 재정비를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

"이용자의 다양해진 사용성을 고려해 혜택은 강화하고 포인트 비용은 효율적으로 집행해 커머스 부문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

"포인트 적립 체계를 당장 축소할 계획은 없다"

"포인트 적립 구조가 거래액, 매출, 로열티 확대에 더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

포인트 비용을 줄이고 혜택을 늘린다는 걸로 봐서는...

아마 멤버십데이나 멤버십 5% 구간을 좀 더 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혜택 늘린다는 건 뭔가 더 끼우겠다는 거고요.

다음은 크림...

이것저것 전부 다 올리는 크림이 최근 실적을 보면 스니커즈(운동화)외 거래액보다

그 외 카테고리(테크, 의류, 잡화, 명품, 라이프) 거래액이 더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 대표에게서 "수수료의 글로벌 수준 합리화 발언"이 나왔습니다.

카드결제 받으면서 수수료를 쭉 0%로 가다가... 지금은 3%인데요,

심지어 이마저도 이벤트로 제휴 비용 반 가량 부담하면서 깎아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3%도 카드 수수료 생각하면 시설에 인력 비용은 모조리 마이너스 행진 중이죠...

지금까지 돈만 받고 구매자/판매자한테 그대로 가져다 바치는 크림입니다.

대표가 언급한 글로벌 수준의 수수료가 10%~15% 정도라... 아마 이쯤까지 갈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중고장터 안전결제 수수료율이 3%대인데, 수수료가 그렇게 오르면 누가 그걸 쓰느냐에요.

안전결제로도 충분히 검수가 되는데... 명품, 신발처럼 진/가품 구분이 어려운 상품이 아니고서야

거래할 사람이 없을테니 거래액이 줄어들 것 같은데... 네이버 측에서 충분히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앞으로 두 곳의 방향을 더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