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커피없이는 못살기에 자주 이용해왔는데요, 구매자입장에서 좀 황당한 일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작년 8월에 더벤티 3만원권을 12% 할인받아서 쭈욱 사용해오다가 5000원 미만 잔액이 남은채로 지금까지 있었습니다.

(잔액관리 가능한 금액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매장에 가서 쓰려고 봤더니, 이미 사용된 것이라 하더라고요. 쿠폰 사고 신고를 하니,

고객센터에서 제법 일찍 사용 내역을 보내주면서 전액 사용되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마지막 잔액이 '과천' 어디에서 사용되었던데,

저는 한 번도 방문한적이 없는 지역이라, 사고가 난 것 같으니 알아봐달라 했습니다.

연휴가 지나더니 방금 연락이 왔는데..... 워딩이 이렇습니다.

"쿠폰 발행처 확인 결과 발행 과정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사용하신 금액 제외 후 차액금 환불로 처리를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실 구매가 26,350-사용금25,200=1,150원 카드 부분취소 혹은 니*머니(적립금) 적립 처리 가능합니다"

조금이라도 아껴보자고 구지 기프티콘을 구입해서 쓰는 입장에선 26000원 정도 결제했지만 사실 3만원 금액을 쓸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결제한 것 아닙니까...... 참...

그래서 남은 잔액 기준으로 기프티콘을 다른 것으로 주면 좋겠다고 따졌습니다.

그러니 "안내드린 방법이 아니면 처리가 불가합니다"라네요.

쿠폰 발행 업체가 아니니 금액을 딱 맞추기 어려운 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제가 이상한가요.

제가 너무 궁상인가요. 사실 궁상이라 하셔도 할 말은 없지만은,

기프티콘을 애초에 사서 쓰는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발행 과정상의 문제라는게 도대체 무엇이냐 물었더니, 제게 전달할 수 없다는 앵무새 답변 뿐입니다.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양해를 바란다니, 제가 양해가 되겠습니까.

사고시 이런 방식으로 보상이 된다는 내용이 고지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업체측에서 문제를 체크하지 못해서 판매가 된 것 아닙니까.

업체는 어차피 보상은 그 방식대로 처리되는게 기정사실이고, 대화가 안 되네요.

업체가 원하는대로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황당해서 뽐뻐 이야기를 좀 들어보고 싶기도 하고요.

업체가 이런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제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어서 커뮤니티에  공론화해보겠다고 하니,

"해당 내용으로 인해 법적 분쟁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 모든 책임은 구매자님에게 있는 점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네요.

하아.....

여기 사용자 여러분 알고 계셨나요?

금액권 유효기간 많이 남은 거 함부로 살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바로 쓰는 거 아니면 저렴하게 쓰려다가 배탈? 나기 쉽상이겠네요.

쓰는 도중에 구매처나 판매처에서 이런 방식으로 잔액 꿀꺽하면, 소비자는 그냥 제돈주고 써야하는 구조 아닌가요?

어디서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안내도 제대로 없이 이런 식으로 대응한다니.......참...

5만원 아니고 5천원 정도로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생각해야 되겠네요.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