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밑에 에이포 문제로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연비 안나오는 문제랑 주행시 발판 아래부분에서 주기적으로 쓸리는 소리가 나는 문제로 낮 열두시쯤 센터 갔다왔는데요.
센터 사장님이 보시더니, 열어서 청소를 해봐야 될 거 같다면서 맡기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맡기고 갔는데 대여섯시쯤이면 끝날 거라더니 밤 아홉시가 다되서야 수리 다됐으니 찾아가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기름이 새서 호스 하나 박고, 에어필터 청소를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2만원 지불하고 집까지 끌고 오는데, 뭔가 맡기기 전이랑 조작감이 달랐습니다.
주행시 자꾸 한쪽으로 쏠리는 거 같고, 치고 나가는 것도 일정하지가 않더군요.
발판 아래부분에서는 여전히 소리가 났구요;
어찌어찌 집까지 와서 세워두고 집에 잠깐 있다가, 친구만나러 다시 나와서 시동을 거는데 안걸리는 겁니다.
사서 한달동안 타면서 시동이 한번에 안걸리거나, 도중에 꺼진 적 정말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사장님한테 전화를 거니, 일단 내일 점심 때 이쪽으로 오신다더군요.
친구를 두시간 정도 만나고 와서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이번엔 시동이 걸리긴 했는데 얼마 안되 꺼져버리더군요.
항상 예열 3분 이상씩 하고 출발했는데 그 예열하는 동안에나, 주행 중에나, 시동 꺼진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다시 스로틀 땡겨가면서 겨우 시동 걸어서 스로틀을 땡겨봤더니, 머플러에서 흰연기가 엄청 나더군요. 2행정 원래 연기 어느정도 나는 건 알았지만 정도가 좀 심했어요. 이건 뭔지...
너무 속상합니다. 수리하려고 센터 맡겼더니 오히려 상태가 훨씬 더 안좋아져서 온 것 같아요.
제가 스쿠터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라 답답한 마음 뿐이네요.
아닐거라고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센터에서 제 스쿠터에 뭔짓을 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문제는, 만약에 진짜 무슨 짓을 했더라도 제가 알 도리가 없다는 겁니다.. 증거도 없고 지식도 없네요.
나름 여기서 검색해보고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으로 간건데..
스쿠터 괜히 샀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이렇게 스트레스 받게 될 줄은 몰랐네요.
뭘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한 마음 뿐이네요. 경험 많으신 분들의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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