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 소형면허 관련 취득에 관해서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많은 기존 합격자 분들도 계실것이고 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글이 좀 미흡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78년생입니다.
면허는 97년도에 원동기를 시작으로 98년에 1종보통면허 .. 이렇게 2개 가지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는 97년도에 주위에 안타는 씨티100을 거져(?), 싼값에 넘겨주셔서 타게 되었습니다.
차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 당시 학생인 저에게 차는 사치였고 가격도 넘사벽 이었지요..
어쨋든 오토바이가 있어도 무면허로 탈수 없었기 때문에
동네에 원동기 면허 시험을 접수하고 간단한 학과 시험과..(여기서 떨어지면 X신이라고 하던데..그 말 때문에 더 떨렸슴)
오후에 원동시 기능시험을 시티100으로 보게 되었지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몰고 다니는 텍트..라고 하는 50cc 를 조금 타본 경험이 있어서.. 머 떨어지면 또 보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는데.. 1차에 덜컥 붙어 버렸습니다.(이걸 어째..)
사실 생각보단 그리 어렵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도 굴절과 직진하고 지그재그 코스 였던것 같은데..(넘 오래되서 기억이..잘...;;)
자전거 타는 맘으로 봤는데 생각보단 쉽게 붙었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 합격률은 한 50% 정도 되었던것 같네요..생각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많더군요..
그렇게 합격을 하고 애마인 시티100을 (쌀집 오토바이라고 부르던데..) 종횡무진 타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x팔린 줄도 모르고.. 걍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했던 탓인지.. 그 당시엔 그것만 있는것도 아주 큰 만족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쯤 타니 자꾸 시동이 꺼지고 그러더군요.
고치러 가니 미션이 나간것 같다면서(?) 빨리 고쳐야 한다는 군요..헐~~
초보인 저는 머 알겠습니까..그냥 그렇다고 하면 그런줄 알았지요.. 고쳐야 되는데..고쳐야 되는데..하다
결국 일보러 가던 중간에 서버리더군요...이런..ㅡㅡ
시간이 촉박해서 중간에 끌고 오다.. 근처 주택가에 세워놨는데.. 일보고 그 다음날 오니.. 얘가 없어졌습니다.
주변을 다 뒤져봐도 없었고.. 등록도 안되어 있어서 신고도 못할 뿐더러.. 어떻게 찾을 방법이 없더군요..
차 타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 있다 없으면 정말 아쉬울때가 있습니다.
그때 그렇게 잃어버린 오토바이는 정말로 많이 허전하고 불편하고 그렇더군요..
그 이후 6개월후쯤 당시 어드밴스 125 라고.. 아메리칸 스타일 비스므리한 오토바이를 1년쯤 타다 친구가 해먹어서 팔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오토바이를 안 타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어쨋든 지금은 2종소형 후기 이니..이제부터 2종 소형면허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에 구직중이라 공부도 하고 토익도 보고 그런중이라 시간이 평일에 좀 널널하여 2종 소형면허를 따봐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몰아보니 (아반테HD) 출력이 많이 딸릴때가 있더군요 역시나 오토바이도 사실 125cc 가지곤 아쉬울때가 있겠다 싶어
그 이상급을 몰아보겠다는 생각으로..(오토바이는 없듬) 시도하게 되었는데요..
10월 10일에 시작으로 총 5번의 시험이 있었고..그중 4번의 낙방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미라쥬250cc 로 강서구에서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오토바이가 크더군요..
역시나 굴절 첫 코너 돌지도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2번째는 역시 강서구에서 봤는데 클러치 감이나.. 진입 거리가 짧아 앞발의 위치가 불안하고 1단을 넣더라도 제대로 코너도 못돌고 떨어졌습니다.
3번째는 다른 시험장에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강남에서 봤는데 강남은 접수하는 사람이 많은지... 차선이 한개가 아니라 2개가 같이 겹쳐 있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폭이 더 좁아보였고 첫 코너 통과후 불안한 핸들로 코너 돌자마자 2번째 코너 진입 전에 떨어졌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이렇게 해서는 돈이나 시간이나 다 낭비겠다 싶어.. 개인강습을 하는 (2시간에 7만원-생각보다 비싼듯) 쪽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7만원을 내고 강습을 받는데.. 굴절 통과만 하면 다른건 생각보다 쉽게 나오겠더군요
문제는 굴절 통과가 불안하게 나오면 S자 코스도 불안하게 진입하여 라인을 밟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결국 또 굴절이 문제더군요..
다른건 안 돌고 무조건 굴절만 계속 탔습니다.
10번중에 한 5번은 라인도 밟고 발도 닿고 하더군요..
강습을 마칠때쯤 라인의 비밀을 알려주더군요 여기 라인이 실제 시험장 보다 조금 좁다..이런..ㅡㅡ
그렇게 강습을 받고 난 후에 4번째 시험을 도봉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보던 떨어졌던 라인이 생각보다 훨씬 넓어보이더군요..ㅎㅎㅎ
근데 시험도중 라인을 밟은 소리가 - 탈선입니다.- 라는 말에 당황해서 2번째 굴절코너에서 떨어졌습니다.
전 그소리가 불합격입니다...이렇게 들려서. 넘 당황했던것 같습니다.
탈선입니다. 그 소리는 뒷바퀴가 라인을 넘어갔다는 소리인데.. 그건 그냥 10점 감점인 것이었고 추후 잘 진행만 하면 더 이상 감점만 없으면
합격될수 있더군요..
그렇게 불합격후 다시 시험을 접수 했습니다.
10월 29일 2시에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제 전에 10명정도 되는 인원이 있었고.. 그중 2명 합격했던것 같습니다.
사실 맘적으로 상당히 긴장도 되고.. 더이상 떨어지면 안되는데.. 하면서 시험을 봤는데..
그냥 슬로우 비디오 찍는다는 생각으로 균형감을 익히고 천천히 진입했는데 굴절 첫번째 코스에서 라인도 안 밟고.. 두번째도 그냥 잘 나오게 되었습니다. 속도가 없다보니 오히려 S자 코스가 상당히 불안하게 진행되었는데 감점없이 통과했고..
직진.. 지그재그도 감점 없이..100점으로 합격하게 되었네요..
합격이란 소리가 얼마나 반갑던지... ㅠㅠ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후 상세한 시험장 코스 관련 사항도 업데이트 시키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군요..
사실 요즘 하는 일이 다 잘 안되고 해서 맘적으로 참 힘들었었습니다.
그날 이것을 합격으로 그렇게 기대하던 건설회사도 붙고 이래저래 지금까진 좋은일만 생긴듯하네요
남에게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저에겐 시작이 되는것 같아 힘들게 딴 2종소형면허가 너무 뿌듯하네요
이글을 쓰는 저도, 읽는 당신도 앞으로 더 좋은일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좋은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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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2종소형면허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천천히 마인드 컨트롤 하시고 진입거리 긴 도봉에서 시험보세요
1단이다.2단이다 말들 많지만 클리치 조절 안하는 1단으로 시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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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맨
전 듀가티 696이 왜 이리 땡기나요.. ㅡㅡ
빨리 바이크 사고 싶은데.. 겨울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