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스쿠터(네오포르테125)를 시집보내고나서
당분간은 할리 타고다녔다 다시 스쿠터를 입양하게되었습니다.
효성 MS3 125입니다.
예전에 250cc를 새거 뽑고 끌고오셔서 괜찮다는 평을 받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느 순간 갑자기 단종이 되어버렸다네요...
사이드스탠드를 펴면 시동은 안꺼지되 엑셀을 아무리 땡겨도
나가지 않았던 신기한 기능이 있다는 것이 기억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요...

배선입니다. 뭐가 문제있는지 다 타버려서 사망상태였습니다.

★★★일단 제 스쿠터는 A라 하고 부속 빼다 쓸 것은 B라 할게요.★★★

라이트가 자동차 수준처럼 밝아서 그런지 헤드라이트 커버가 노란색으로 변질된 점
또한 어느 선 때문에 모든 배선이 다 타버렸는지 일일히 칼로 전기테이프를 갈라서 보았는데
원인은 라이트쪽에서 그런 것으로 봅니다.

B에서 배선은 정상이여서 다 뺀다음
본 배선은 그대로 놔두되 라이트 배선은 따로 빼놓아서
다른 곳에다 연결하였습니다.
(후에 ECU하고 인젝션등 정비 다 마치고 시운전해도 배선이 녹아서 타는 일 없었습니다. 하지만 추후에 또 지켜봐야 할 듯 싶네요..)

 
차대 밑에 ECU장치입니다.(네모난 것)

인젝션 장치네요.. (가운데)


이제 ECU하고 인젝션입니다..
첫 단계로 그냥 B의 ECU를 A에다 장착(장치가 구멍나고 타버려서) 하고 시동을 켜주었습니다. 시동은 잘 걸려졌습니다.
문제는 부조현상에 이유 없이 6000~7000rpm까지 올라가버리는 급발진현상 2가지가 나타나더군요..
일반 카브레터 방식같았으면 원리는 이해하겠는데 인젝션방식은 잘 모르겠더군요..
ECU를 초기화시키려면 가격도 만만치도 않고 또 스쿠터를 인젝션 스캐너해주는 곳으로 보내야하는 상황이고..

혹시나 B에 있던 인젝션장치를 A에 옮기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한 번 껴보았습니다..
웬걸?? rpm도 안정적으로 돌아왔고 부조현상, 급발진현상 없었습니다..
인젝션하고 ECU하고 데이터가 안맞아서(?) 그런 건지.....

집에 가지고 올라가 세차하고 왁스매긴 후의 MS3 대시보드 앞에서.. 계기판에 FI등이 계속 들어오는데 원인은 모르겠네요..ㅜㅜ

125cc 인젝션. 예전에 탔던 대림 네오포르테의 후달리는 토크빨이 생각나 이 것도 그러겠지 싶었는데 의외로 힘도 좋고
잘 치고 달리는 것 같아서 좋네요..ㅎ 여기 포럼에 어느 분이 125cc는 겨울철 시동성이 문제있다고 답변 올려주셨는데
그 말이 사실일 줄이야... 이틀 정도 안타고 어제 10시쯤에 예열해주려고 키돌렸는데 추워서인지 시동 진짜....ㅡㅡ;;;
물론 계속 스타트모터 눌러주어서 간신히 시동 걸어주었지만요...
자주 타주거나 예열을 많이 해줘야 할 것 같네요..ㅜㅜ

어쨌든 MS3 125 정비글 마칩니다.^^
세차도 자주해주고 오일점검, 타이어 공기압등등 꾸준히 해주는데 잔고장 때매 말 많다는 스쿠터.. 제가 탈 때는 고장
한 번도 안났으면 좋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