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포엔 거의 글을 안쓰는데
간만에 쓰게 되었네요
저는 미라쥬125 클래식 타고있습니다
09년식 중고로 업어온지 4달이 넘어가는데 운행한 키로수는 1200km 조금 넘네요 ㅎㅎ
출퇴근 용으로 안쓰고 주말 레저용으로 사용하다보니 늘어날 생각을 안하네요.. (좀 늘려서 같이 한 추억을 쌓고 싶은데 ㅎㅎ)
문제는 저번주에 운행중에 일어났습니다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려다 갓길에 자글자글한 모래들을 밟고 슬립을 해버렸죠
속도도 40km 정도 밖에 안됫고 이정도는 코너를 돌 수 있을꺼야 하는 생각에 진입했더니 모래를 못보고 그만... ㄷㄷ
처음 일어난 사고라 어리둥절했지만
크게 다친곳이 없어 금방 정신차리고 일어나는데 잘보니
오른쪽 앞쇼바에서 기름이 조금 새나오는 겁니다
흐 놀라서 당장 바로 센터에가서 입고 시켜놓고 저는 일이 있어서 다음에 수리 받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수리받으러 간 오늘...
그. 런. 데.
대략 3분정도 눈으로 보시더니 아 이거 뭐랑뭐랑뭐랑 망가진거 같다. (말을 너무 빠르게 해서 잘 못들음)
그러시더니 쇼바랑 클러치방? 엔진오일, 뭐뭐 해서 공임까지 30만원정도면 고칠 수 있다는 겁니다
중고로 사자마자 동네 센터에서 오일 + 에어클리너 갈면서 점검 받을 때와는 완전 다른 결과였습니다
결국 자르고자르고잘라서
앞쇼바 리데나?? 란걸 수리하고 에어클리너쪽 가드 틀어진걸 바로잡는데 10만원드리고 왔습니다..
슬립한방에 몇십이 왔다 갔다 하니
얼마전까지만해도 아끼고 이뻐해준 녀석이 애물단지 같아 보이고
중고나라 들어가서 미라쥬125 시세는 어떻게 되나 팔 궁리만 하고 있고
하... 사람 마음참 간사한거 같습니다 ㅠㅠ
더 큰 문제는
오늘 수리해서 처음 타봤는데 얘전에 그 느낌이 아니고 완전 다른 아이로 바뀐거 같은 느낌입니다.
슬립했던 우회전할땐 또 미끌어질까봐 겁이나서 속도 팍팍 줄이고
왠지 겨드랑이에 식은땀도 더 많이나고...
바이크 라이프 시작한지 4개월 좀 넘었는데
접어야 하나 고민도 되고 흐...
그냥 쓰다보니 주절주절 쓰고 있었네요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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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에 목숨(?)걸지말고 본인이 편한 생활 하세요...
바이크가 취미의 전부는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