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바이크를 접하게 된건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이었습니다.
함께 어울려 지내는 친구중에 속된말로 질이 좋지 못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날 본인이 딸딸이라는 기술을 어디서 배워왔다며 함께 가자 하여 야자시간에 학교뒷길을 어슬렁거리며 한참을 돌아다니다
구석에 새워진 택트 같은 부류의 스쿠터를 발견하였고 30분 정도의 시간끝에 그 친구가 시동을 걸고 즐거워하던게 생각납니다.
그러고선 인근 초등학교로 갔었는데 운동장에서 10분씩 번갈아가며 타보자. 하며 돌아가며 타던중 제차례는 아직 멀었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들이닥치더군요.
아마 그 학교에 남아있는 선생의 신고로 출동한것같고 그날 처음으로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수 있으며 묵비권을 행사할수있습니다.
하며 딸딸이 주인공과 2번째 순서에서 타고놀던 친구. 두명을 태워서 가더군요..
이렇게 바이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지 못한 과거이자 기억이네요..
그리고선 고등학교를 졸업. 대학에 들어간 시점.. 안좋은 과거가 있던 그로부터 1년정도가 지난후에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벤리50을 타지역에 가서 110만원을 주고 끌고왔습니다.
밤 늦게까지 당구를 치고 피시방을 전전해도 택시비 부담없이 5천원 주유에 1주일가량을 타고다니니 교통비는 참 많이 세이브됐었네요.
그러고 군대갈때쯔음 되서는 인터넷에 글 올리면 다음날에는 팔리겠지 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생각하던중에 군대 갈 시기는 머지 않았는데 참으로 안팔리더군요.. 근 6개월을 타고 55만원에 팔게되었습니다. 그 가격이 아니면 살수 없다는 말에.. 그리고 그 돈이나마 못받으면 팔수 없을것 같은 생각에..
그러고 전역 하고나니 친구가 자신이 타던 몽키를 저에게 빌려주고 본인은 엑시브를 사더군요.
그렇게 또 몽키를 타고 한참을 타고 다니다 보니 더 높은 배기량을 타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마그마와 대차.
그러고선 마그마를 또 타고 근 두어달 지내다 보니 년식이 오래되어 그런지 실증이 많이 나더군요.
그래서 또 헐값에 판매후 ms3 를 인수하여 잘 타고 다니던타에 매뉴얼을 타다 스쿠터를 타서 그런지 심심한맛이 커서 cbr125 로 업글을하고..
이쯤 쓰다보니 처음 시작할때 그 추억들에 젖어 신나던 제 모습은 어디로 가고 슬슬... 지루해지네요..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네요..
다시.. cbr125를 다시금 타고 신나게 돌아다니다 고배기량을 타보고 싶은 욕심에 꽂혀 다시 파쏘를 두리번거리게되었습니다.
코멧650.. 당시 저에게 있어 일제는 부담이 너무되었고 코멧은 적당하다 싶더군요...
왠걸 그런데 고배기량을 타려면 2종 소형 면허가 필요하단걸 그때서야 알게되었습니다.
경남지역권에 있는 대구 부산 울산 면허시험장을 전전하였습니다. 5번 만에 붙었습니다.
자주 가던 단골센터에서 미라쥬125를 빌려서 외각에 주차장에가서 청테잎 발라놓고 ㄱ자코스연습도 한참하곤했는데
참으로 많이도 낙방하더군요.
대구에서 있는 2종면허시험날과 더불어 대구에서 코멧 650을 사자마자 끌고오자..! 라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대구로 갔고,
공교롭게도 4번째 시험에서도 떨어졌습니다.
시험 합격과 동시에 끌고올 생각이었던터라 약속은 이미 잡아놓은상태고, 시험은 떨어졌고..
일단 판매자를 만나서 양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판매자를 만났습니다.
커피도 얻어먹고 근 두어시간을 얘기를 하던끝에 나온 결론은 용달을 불러 일단 끌고가서 시험 합격 후 멋지게 타보자.
우여곡절끝에 용달을 불러 끌고 내려가고, 하루에 두번 세번씩 내려와서 사진도 찍고 구석구석 먼지도 닦고 왁스에 융으로 광도내보고..
그러고나서 그다음 울산에서 열린 시험에 가서 합격을하고 당당하게 등록하고 타고다녔습니다.
너무 길어지네요. 그렇게 코멧을 타다가 차량에 꽂혀 차량을 알아보던중 코멧을 팔고 모닝을 업어오고..
모닝을 타고 다니다보니 없던 여자친구도 생기고 그렇게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찰나에 다시금 솟아나는 바이크의 추억들..
안돼겠다싶어 다시금 구매한 코멧 650.. 그렇게 잘 타고 다녔는데 여자친구가 있다보니 텐덤에 불편함이 매우 크더군요..
그래서 가격은 업글이지만 배기량은 다운그레이드인 다운타운300.
그렇게 다운타운을 타고 여자친구는 뒤에 태우고 텐덤도 많이 다니고 이곳저곳 구경도가고 바람도쐬곤했는데 이맘때쯤 불어오는 업글병
이번에는 바이크가 아닌 차량으로 오더군요.. 모닝에서 포르테로 차량을 바꿈과 동시에 금전의 문제로 다운타운도 매각..
그러고 포르테를 한참 타고다니다 이젠 무슨 병이 도졌는지... 해외욕심이 생겨 포르테 판매와 더불어 판매금을 가지고 그대로 독일로 날아왔네요..
지금 독일은 새벽 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지만.. 하루일과가 너무 뻔하고.. 독일에 오고가는 베엠베, 아우디, 벤츠 등의 현지차량들과
아우토반을 가르는 바이크들.. 베스파에서 나오는 클래식스쿠터, 아메리칸 레플리카 등..
다시금 한국에서의 추억들도 솟아나고..
바이크와 차량욕심은 끝없이 생기나 돈은 턱없이 모자라고..
밤에 잠은 안와서 이렇게 장문으로 뻘글을 쓰고있습니다...
죄송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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