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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V250ie
MSRP로 6800$에 달하는 -_-;; 무시무시한 물건입니다. (국내 800만원대??)
244cc/생가죽 시트/가죽 그립의 럭셔리 라인이죠.
하지만 렌트 출고는 토요일에 하지 못했고(렌트업체가 급한일로 가게가 닫힘)
저는 지하철을 타고 보문을 벗어나 영등포로 들어갑니다 ㅜㅜ)
그리고 18일(일요일)
전날 아침 10시쯤 갖다달라고 이야기를 해놔서 넉넉잡아서 9시 50분쯤 나와서 기다렸습니다.
차량 상태 확인하고 기록 남겨놔야 하니 카메라 들고,
가지고 오실 분 드릴려고 게토레이 한병 사서 기다리는데....
안와요 -_-;; 3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요. (전화한통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ㅜㅜ)
보문동 그룹 카톡 채팅창에 안온다고 주절거렸더니 10분있다가
'죄송합니다 차주님 11시 넘어서 저희가 도착할 것 같습니다 ㅜㅜ'
그러고는 45분을 더 있다가 넥스가 한대 오더군요.
물어보니 아는 동생분이시라고 사장님이 직접 곧 오신다는데 -_-;;;(직접 타서 렌트차는 저 주고 넥스에 텐덤으로 돌아가시는듯)
진짜 조금 있으니 오시더군요. -_-;;
무시무시한 차 렌트해주시는데 이정도는 기다려야죠 -_-);;
주변에 주유소가 없어서 한참 빙빙 도신 모양입니다.
관련 서류에 사인하고 간단한 상태 점검 후 차량 전방위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러고는 차키를 받는데 말씀하시길...
시트가 생가죽이랍니다.... 응????? 그러면 비오면 끝장인데?!?!
그거에 대비해서 트렁크 뚜껑에 시트 커버가 있더군요. 오오.
비오면 운행 못하는구나ㅜㅜ 그렇구나 ㅜㅜ)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보험이 책임만 들려있고 자손이 안들려있습니다.. -_-;;; 아아. 부속값 몇가지 물어보니 쇼킹할 정도로 비쌉니다.
저거 세워뒀는데 누가 내 걸 긁으면 끝장이구나
그리고 기능 설명을 듣습니다. 오오 차량 앞부분 양 측면으로 라디에이터가 있어서 라디를 통과한 따뜻한 바람으로 차가운 외기를 막아주는군요.
지금은 여름인데... ㅜㅜ)
그렇게 인수하고 약속이 있어(늦었지요)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갑니다.
근데 하필이면 중국인이 많은 동네로 갔지요 -_-;;;
거기 PC방에 친구들이 보자고 해서 갔는데, 게임 하는 내내 차가 신경쓰이더군요...
가뜩이나 영등포에서 가장 치안 좋지 않기로 소문난 동네에 내 차도 아닌 렌트카를 내비두니 좋을리가요...
차 놓고올걸 그랬나 생각이 듭니다 ㅜㅜ)
결국 PC방에서 자리 빼고 친구녀석들 나올때까지 베스파 위에서 음료수나 빨면서 대기탑니다(...)
나와서 밥먹고(밥먹는동안 잘 아는 식당 주인아저씨께 음료수좀 드리면서'저 스쿠터 비싼 물건이니 좀 봐주십사' 하고 맏겼습니다.)
몸무게가 100킬로그램에 근접하는 친구녀석을 태우고 대림->신정교->목동->간선도로 옆길->남부순환도로->공항길을 거쳐 김포를 갑니다.
달리기 성능은 전체적으로 Q3에 비해 좀 쳐집니다. 두명 태우고 시속 x00을 간신히 찍는 수준. 혼자 타면 시속 x20을 굉장히 힘들게 찍더군요.
바퀴는 12인치 타이어의 정직한 수준을 보여주고, 쇼버는 앞쇼버의 경우 스트로크가 좀 짧은편이라서 그런지 좀 단단한 느낌입니다.
차체가 심히 가벼워서 다루기 쉽고(모노코크 바디의 위엄/그와 동시에 동승자가 몸을 흔들어대면 컨트롤하기 빡세지고) 구동해서 나가는 느낌은 튀어나간다기 보다는 기분좋게 미끄러져 나갑니다. 상당히 고급스런 느낌이군요.
그리고 브레이크는(......) 잘 안듣는군요. 순간 스즈끼 넥스 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브레이크 하나는 대림보가 진리임을 다시 상기합니다. 그리고 ABS가 없는지 ABS 등은 있는데 아무리 세게 잡아도 ABS등은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
가죽 시트의 느낌은 역시 부드럽고 착 붙는게 역시 비싼 값을 하는 듯 했습니다.
윈드스크린이 옵션이여서 그런지. 렌트한 차량에는 없어, 똑바로 꼿꼿이 세워서 타는 자세와 합쳐저 엄청난 주행풍이 저를 반깁니다.
재밌는 건, 하나하나 따져보면 이렇게도 불편한데, 왠지 타고있으면 재밌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왠지 약간 불편하면서도 독특한 유럽스타일(...)을 고대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편의사양은 키를 넣은 상태에서 (시동이 걸려잇든 꺼져있든 락이 걸려있든) 꾹 눌러주면 앞의 사물함이 열립니다. 서류봉투나 핸드폰류의 간단한 것을 넣을 수 있는 수준이고.
트렁크는 -_-;;; 제가 가지고있는 CH-5는 안들어갑니다. 임시 텐덤용으로 바가지 수준의 오픈페이스 하나가 있는데(CH-5보다 쉘크기는 많이 작습니다) 그것도 원래 헬멧넣는 자리에는 안들어가 뒤의 다른 사물 들어갈 곳(좀더 깊음)에 거꾸로 돌려서 간신히 집어넣었습니다.....
애초에 하프페이스 헬멧을 상정한 트렁크인 듯 합니다.
발판은 평평하진 않고, 중간이 툭 튀어올라와 있는 형태에 발판쪽도 3줄씩 두꺼운 고무로 덧대어져 있어 미끄럼을 방지합니다.
계기반은 엔진오일 경고등, 엔진 경고등, ABS경고등, 방향지시등(좌우 통합).수온 경고등과함께 속도계와 맨 위의 연료게이지가 있습니다. 계기반 시인성은 나쁘지 않은 편으로 필요한 정보를 즉각즉각 알아보기 쉽게 준다는 점에서는 합격점입니다. 다만 수온게이지정도는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특징으로는 시트가 가죽 시트여서 비에 미친듯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우천시에는 운행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엔진 냉각용 팬 소음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뿜어져나오는 열기를 감안하면 저정도면 억제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전면부 좁은 공간에 적재공간과 라디와 냉각팬을 집어넣다 보니. 라디가 좌우로 쪼개져있는 형상입니다.
출고까지 한 2~3일 정도 예상되니 한번 더 타고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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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비싼데 성능은 구리구리.. 그런거죠. 그래도 이쁘잖아요.
근데 중간에 속도는 굳이 x 안쓰셔도 될거 같은데요. 420km/h 일리도 없고..
다음에는 시티달라고 이야기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