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학교식당에서 식권 끊어주는 영양사 선생님을 일년 반동안 봐오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가 개강하고부터 넌지시 몇마디씩 나누던게 어찌저찌 좀 친해졌다고 생각이 들었고 또 이게 친해진 감정 이상인 느낌이더라고요 ㅎㄷㄷ
사실 영양사라지만 마스크나 행동거지 그 외 기타등등 외형적인 모습으로 볼땐 저와 위아래로 한두살정도 차이? 암튼 요래보였슴 ㅋ
개강하고 처음 식당에 들려서 제가 "안녕하세요? ㅎㅎ 오래간만이네요~" 하고 먼저 말을 걸었는데 그분도 상냥하게 "아 네 안녕하세요~ 방학 잘 보내셨어요~?" 이렇게 대답해주셨는데 그 후로도 종종 식권사면서 간단하게 대화 몇마디 나누고 했거든요 ㅎㅎ 그 상냥함에 빠져 지금 이렇게 흑심이 생겼나봅니다ㅋ
특히 카드결제하면서 서명할때 ^_^ 라던가 ㅠ_ㅠ 라던가 ☆ 따위를 그리는 장난을 치니 영수증 드릴까요? 하고 물으시길래 아니에요 그냥 가지세요ㅎㅎ 하고 말하니 웃으시던데 지난 주 목요일에 마지막으로 식당들려서 얘기를 하는데(저희과 수업이 금요일 공강인지라 ..)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다른곳으로 옮긴다고 하시더라고요 ...
처음에는 그냥 가끔 볼때마다 몇마디 하면서 가벼운 정 같은게 들었나보다 싶어 목요일날 마지막으로 봤을때 밥 다먹고나서 그동안 맛있는 점심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악수하고 왔었는데 금요일아침 딱 눈뜨고 생각해보니 이게 가벼운 정? 이라기 보다는 그 이상의 느낌인것 같더라고요ㄷㄷㄷㄷㄷㄷ
그래서 공강인 금요일날도 식당에 갔었는데, 좀 늦은시간에 가서 그런지 안계셨고, 오늘 한번 더 가보니 계시긴 했지만 후임(?) 으로 추정되는 분께 인수인계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
하지만 오늘부터 체육대회랍시고 열한시 조금 넘어서부터 식당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데다 그분 혼자 계신게 아니어서 일단 돌아왔습니다 ㅠㅠㅠ 두시나 세시 사이쯤에 다시 리트라이 해볼 생각입니다.
사실 글 내용이 바포에 그닥 연관성이 없어보이기도 한데 제 두번째 애마를 타고 갔다왔거든요 ㅋ 타고나가는 동안 질투 하는건지 뭔가 묘하게 잘 안나가더라는 허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제대로 말도 못해봤지만 정말 사람도 기계도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네요.
어렵네요. 이따 한번 더 나가볼 생각이지만 처음 보는 코너에서 린인 연습하는것 보다 더 어려운듯 ㅋ
ps1. 대화할때 무난한 멘트같은 거 없을라나요 ㅠㅠㅠ 정작 앞에 서면 다 생각 안날 거 같지만서도 ...
ps2. 다른의견은 아직이릅니다 ㅠㅠㅠ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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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