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족이던 저도 기변의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글이 절로 써지네요.
약 2년이 다 되어가는 바이크 라이프인데
시작은 씨알이 신차로 했었습니다. 피돌이가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중고매물 구입실패 및 가격의 부담으로
씨알이 박스 내렸는데요, 첫 바이크다보니 참 재밌게 탔습니다. 타다보니 텐덤할때 좀 좁구나, 좀 덜컹거리구나 하던 와중
아는 형님이 중고피돌이 판다고 하셔서 시동을 켜봤더니 글쎄 부드러운 시동음, 키세레모니 구름을 나는듯한 시승감에
확 빠져들어 바로 구입했었습니다. 물론 당시 탈때도 단점이 느껴졌는데 씨알이에 비하여 피돌이가 핸들이 좀 낮은 느낌입니다.
그게 핸들높이는 비슷한데 씨알이 시트포지션이 낮아서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핸들이 낮아서 좋다라기보다는 왠지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들어
피돌이의 단점으로 기록합니다. 그밖에 단점으로는 앞에 물건놓기가 어렵고, 씨알이에도 있던 봉지걸이가 없더라구요.
하지만 경차를 타다 준중형으로 옮긴듯한 넓은 텐덤공간, 아이들링스탑, 씨알이의 좁디좁은 텐덤발판에 비해 피돌이의 발판은
광활했죠. 피돌이 쇼바가 안좋다 안좋다 하지만 씨알이에 비하면 양반이라서 조쿠나 하면서 지내왔습니다.
타는동안 뒷바퀴 광폭으로 교체, 배터리, 구동계벨트 교체 외에는 엔진오일만 갈아주며 사용했는데 참 속썩이는 일 없고, 씨알이에 비해
자세도 나오고 속도도 약 10키로 정도 더 나오는 피돌이에 불만족 없이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경주를 한번 다녀왔습니다. 가야산도 한번 다녀왔습니다. 나름 처음해보는 장거리들인데 투어에 대해 크게 만족한 반면 속도나
고속주행의 안정성에 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이와중에 구입하게된 아틀란틱 300. 원래는 NC700X나 익사400 ABS 버전 나오면 구입하려고
눈팅만 하던 찰나에 실용튜닝 완료된 아틀란틱이 나와서 숨도 안쉬고 구매해버렸습니다.
예상되는 단점은 물론 정비성이겠죠. 하지만 뭐 부품오는데 시간걸리면 차타고 다니지뭐 라는 생각과 안넘어지면 카울값 저렴하나 비싸나
관계없다라는 생각에 기변하였습니다.
결론은요,,, 그랜저느낌이네요. 속도가 100이후에 130까지 나온다는데 거기까지 가는데는 시간이 좀 더딘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시내주행에 있어서 100까지의 속도 올리는데 피돌이보다 훨씬 수월한게 달리는 성능은 만족, 서는것 역시 약간 더 낫게 잘 서는것 같구요,,,
털리는건 한번도 경험해본적이 없기에 어느게 더 낫다 드릴 말씀이 없네요.
시트 푹신하니 좋고, 봉지걸이 있고, 말로만 듣던 시거잭 튜닝되어있고, 정면에 시계도 있고, 그리고 트렁크 따로 열쇠꽃아서 여는게 전 훨씬 편하더라구요, 마치 탑박스 이용하는 느낌.
단점은요,,, 기비 대왕오징어 사용하며 타던 피돌이에서 기본 쉴드가 달린 아틀란틱 오니까 풍절음이 너무 심해지네요. 텐덤석도 좌석이 높아서 그런지 바람이 마구 온다고 합니다. 아 단점하나 더 있네요. 셔터락이 없더라구요,, 조금 불안.
ㅋㅋ 다음번에는 사진과 함께 더 자세한 사용기 올리겠습니다. 얼른 면허 사서 경주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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