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만해도 4년에 17000탄 제오토바이를 페차할뻔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오토바이가 제손으로 다시 태어나서 너무 기쁩니다.
상황은 그렇습니다.
아주 예전부터 센터를 한곳만 지정하고 종종갔습니다.
헌데 얼마전부터 시동이 자주 꺼지는것입니다. 운행중에꺼지고...예열이 다되면 꺼지고..
다시 시동도 안걸리고..그러한 증상때문에 불안해서 오토바이 타기가 꺼려지더군요.
센터에가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오토바이가 너무 맛이 갔다며 카브랑, 폴리등 갈아야 한답니다.
헌데 대만산이기에 부품값이 왠만한 ats값이 나오더군요..(공임포함)
그래서 수리하라고 권하질 못하시겠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모든걸 포기하고 페차를 알아보려했는데요.
이대로 보내기가 너무 아쉬운겁니다. 미련이 많이 남았죠. 4년간 정말 제발처럼 끌고다니던 오토바이를
외관이 처참하게 깨지고 긁히고 떨어졌다하더라도 다른오토바이들은 5만~10만 이렇게 오래살다가는데
보낼수가 있어야죠~ㅎㅎ
그래서 미친척하고 오늘 가게문도 닫고 오토바이를 분해했습니다.
카울제거하니 엄청난 먼저와함께 ....참... 오토바이 이참부터 관리 잘해주려합니다. 이 소중한놈을 제가 그동안
걸레보다 더럽게 관리해서 이런날이 온것이니 ㅠㅠ
오토바이에 대해서 전혀모르는 왕초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페기로 뼈만 남기고 벗겼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겁니다. 고무관 하나가 헐거워진것인지 중간에 잘려있더라고요..
우선 먼지부터 깨끗하게 제거하고...(등유를 구입하여 청소하려했으나 요즘은 주유소에서 취급안한다더군요)
고무관의 쓰임이 무엇인지 보니 카브와 엔진에 연결되었더군요...
그래서 고무관의 잘린부분을 잘라내고 케이블타이로 고정시켜 시동을 켜니 정말...
새오토바이처럼 모든것이 안정적인것입니다...정말 기뻣습니다.
기존에 미친듯이 튕겨나갈듯한 엔진떨림도 없어지고, 시동도 역시 꺼지지않으며, 안정적인 아이들링이 가능한것입니다.
처음에 아이들링을 잡는다고 카브에 조절나사를 돌리던 뻘짓이 생각나더군요..
최근 몇일간 검색해본 자료에 의하면 대만산 오토바이는 날씨에 예민해서 마치 감기처럼 벨브간극을 봐야한다고
많이들 써놓으셨습니다. 허나 저처럼 왕초보는 벨브간극을 조절하기전에 우선 오토바이 내부를 보시고 고무관이나
전기선이 잘 연결되어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는것이 우선인것같습니다.
정말 오늘 기쁘구요.. 앞으로 오토바이 관리및 자가정비도 배워볼생각입니다.
저와같은 증세가 있으신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써봅니다. 다소 글이 난잡하지만 이해부탁드리면서
뽑회원분들께도 여러 정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s: 피들엑스는 고무부품이 약합니다. 그간 말썽부린 부품이 모두 고무입니다.( 다이어 후래임, 고무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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