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이크 포럼 뽐뿌분들!
전 4년동안 약 2만키로 스쿠터를 주행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사고로 PCX를 폐차하게 되었고
앞으로 한동안 혹은 쭉 바이크를 타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한번 저의 바이크 생활을 정리도 할겸 후기를 작성해 보고 싶습니다.
21살 1월 첫 스쿠터로 125cc 쥬드를 뽑았습니다.
생각보다 스쿠터 운전도 쉽고 20살때부터 자동차를 운전하며
교통상황 파악 능력을 길러와서 안전하게 잘탔습니다.
대학교 내에서도 친한친구 2명 모두 저를 보고
미오와 울프 를 구입해서 같이 즐거운 라이딩을 했습니다.
저렴한 유지비+간편한 주차+빠른 이동으로 차보다 편했습니다.
하지만, 바이크 문제는 언제나 사고 입니다.
미오 친구는 유턴차량에 받치고
울프 친구는 동호회 라이딩중 급정거 차량을 박아서
둘다 입원을 하게 되었고 저는 빗길에 슬립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저는 튼튼해 멀쩡했지만 바이크는 삼발이가 나갔습니다.
그러던 도중 고등학교 절친이자 같은 대학에 진학한 친구가 ROTC지원으로 바빠져 스쿠터를 빌려주었습니다. 문제는 시험전날
제 스쿠터를 빌려타다 가드레일을 박아 다리에 철심을 심었습니다.
괜히 정말 미안하더군요. 안 빌려주는게 도와주는거였겠구나
주변 사람들이 바이크를 타다 많이 다쳐 군대 문제도 있고
스쿠터를 판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수자 분이 집에 가다 접촉사고가 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건사고가 많았지만, 안전주행을 하는 저에게는 큰 사고가 없었습니다.그래서 바이크도 안전히 운행하면 안전하다라 생각을 가졌습니다.
군 제대후, 2011년 4월 PCX를 구입했습니다. 환상의 연비
좋은 성능 대학생으로써 정말 유용하게 잘탓습니다.
3년간 16000키로 정도를 여자친구와 여행도 다니고 서울 곳곳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자동차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다 취업준비를 시작하며 정말 가고 싶었던 대기업에 서류통과가 되어 인적성 책을 사러 6시쯤 친구와 함께 종로교보문고로 가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이어서 경찰과 차도 많아 신호와 차선도 잘 지키며 운전을 했습니다. 그러다 빨간불에 정지선에서 정지해서 있는데 3초후... 하늘을 날랐습니다-_-
뒷차(렌트카)가 신호를 못보고 그대로 때려 박아버렸습니다.
10미터 정도 바이크와 저 친구 모두 날라가 버리고 땅에 떨어진 순간 너무 아파서 눈이 돌아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친구 걱정이 먼저 되더라고요... 예전 일이 떠올라서...
제발 기도를 하며 친구를 보았는데... 다행히 크게 안다쳤습니다.
그대로 주변 경찰의 도움으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게 되었고 사고 마무리도 잘됐습니다. 그리고 PCX는 폐차가 되었고 바이크생활도 끝난거 같습니다.
4년간 주변 반대에 굴하지 않고 바이크를 타왔습니다.
안전하게 유용하게... 하지만 한번에 사고가 크게 났었네요.
자동차사고도 두번 나봤지만, 처음으로 죽을 수도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시점(취업,시험)에 사고가 났었습니다.ㅠㅠ
결론적으로 바이크는 즐겁고 유용합니다. 하지만, 나만 안전히 탄다고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고 크게 나는 점을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뽐뿌님들 항상 안전운행 하세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ㅠ
간단 요약
바이크는 연비굿, 편의성굿 최고의 이동수단
대학친구들과 바이크 잘타고 다님 -> 모두 사고
글쓴이는 안전운행으로 4년 무사고 였으나 렌트카가 신호무시 박음
10미터 날라가서 스쿠터 폐차, 병원 입원
안전운행해도 큰 사고로 크게 다칠수 있으므로 조심 또 조심!!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 비회원 *]](http://cdn2.ppomppu1.co.kr/zboard/nickcon/1404183.gif?v=20240923)
0
0
호~용~
정말 어쩔수업는 사고였네요...
그래서 바이크를 접어야겠구나 생각하네요.
주위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드려서 더는 못탈꺼 같습니다ㅠ
정말 스쿠터는 좋은 이동 수단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