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 넘 좋아해서
97년에 원동기 따고~ 99년 고딩 졸업 하자 마자 2종 소형 따서
즐거운 라이딩 했었어요..
그러다가 뭐 라이더 라면 다 한번씩 겪어 보는 사고를 겪고 나서
여친과 부모님 걱정 덜어드리려고 바이크 생활을 접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에서 바이크를 잊고 살고 있었는데요..
제가 결혼하고 작년부터 자그마한 사업을 시작 했는데..
출퇴근 및 다목적으로 사용하기에 스쿠터가 딱~ 좋을거 같아서 알아 보던 중
때마침 정식 출시된 벤리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여..
와이프를 설득해서 벤리 110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목적으로 쓰기엔 이녀석 만한게 없더라구여..
바이크 타고 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개방감~자유! 거기서 오는 행복..
바이크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에여..
이걸 다시 느낀다는거 자체가 넘 행복했습니다.
그래 이거면 됐어.. 하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최근 MSX!!!!!가 제 눈에 들어 왔습니다..
한때 네이키드 끝판 왕이라 불리웠던 X11도 탔던지라
X11 쥬니어 같이 보이는 MSX가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정도 크기면 와이프도 괜찮아 할거 같구요..
그래서 직접 보고 판단 해보고자.. 저 사는데서 가장 가까운 수원쪽
매장 수소문 끝에 2014년식 빨강 하나 있다고 해서 어제 다녀 왔습니다.
실제 보니 더 귀엽덩라구요.
옆에 PCX보다 훨씬 작아서 좀 놀랐습니다.
사장님이 저 보더니 안어울린다고 ㅠㅠ
제가 179에 77인데 많이 작아 보인다고 하시네요 ..
CBR125나 250 사라고 뽐뿌 넣으셔서 괜히
CBR 뽐뿌만 받구 왔네요 ㄷ ㄷ ㄷ
실제MSX에 앉아 보니 포지션 나름 괜찮더라구여 ㅎㅎ
빨강도 이쁘지만 노랑에 꽂혀서 2014년식 검정 구입 후 카울만 바꾸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벤리 보내고 MSX들일지 오늘도 고민만 깊어 가네여..
CBR을 사도 되지만 출퇴근 외에 가끔 장도 보는데 장바구니를 달지 못해서 ㅠㅠ
제 벤돌이 입니다 . 더 이뻐 해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MSX에 저 노랑 바구니는 장착 될거 같은데 실제 동호회 에서도 배달용으로
MSX 타시는 분 계시더라구요 ㄷ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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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가 딱딱하고 작은 차체로인해 승차감이 별로라거나 하는등의 단점도 있지만
말씀하신 내용처럼 카울갈이가 저렴하게 나와서 카울색만 슥슥 바꾸는분들도 많더군요
하지만
사모님 설득하면서까지 어렵사리 구입한 벤리인데 이거에서 msx로 넘어간다는건
개인적인 욕심이 끼는게 아닌가싶습니다. ㅎㅎ 다목적인 면에서 벤리만한 녀석이 없는데
굳이 불편하고 레져용에 가까운 msx로 넘어간다는건 제가봐도 좀 아닌것같네요
네 말씀 대로 개인적인 욕심인거 같아욤 ㅠㅠ
벤리 넘 좋은데 왼발로 딸깍 딸깍~ 매뉴얼 맛이 넘 생각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