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목록통관과 관련하여 긴 글을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otorbike&no=39429
그게 잘 마무리 되어서 글을 써보려고 했는데, 그 즈음에 카트맨님께서 알려주신 타이어 할인판매 사이트가 있어서 또 질러버렸고, 그게 어떻게 도착하나 싶어서 기다렸다가 글을 쓰려고 했었습니다.
오늘 타이어가 도착했는데 (카트맨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저렴하게 잘 샀어요~), 마침 오늘 시간도 좀 비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직구를 하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목록통관"에 대해서 좀 알아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150 ~ $200 정도의 물품을 구매함에 있어서 약 16%에 가까운 세금이 붙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00 초과의 물건이라면 "일반통관"의 대상이 되어 관세와 부가가치세가 당연하게 붙는다 보고 주문하시면 되니 별개의 문제이구요.
"목록통관"이란 통관의 간소화를 위해, 관세청에서 미리 작성해 둔 목록에 있는 물건들은 세관에서 간소하게 확인하고, 관세와 부가가치세 없이 그냥 통관시켜 주는 절차를 말합니다.
보통은 개인이 사용하는 물품의 금액 기준으로 미화 $150 이하인 물건들이 해당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FTA를 맺으면서 일부 품목에 대해 이 "목록통관"의 금액과 품목이 더 확대 되었습니다.
정확한 목록통관 구분은 관세청 홈페이지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관세청 특급탁송물품 안내 : http://www.customs.go.kr/kcshome/main/content/ContentView.do?contentId=CONTENT_000000000098&layoutMenuNo=79&nttId=CONTENT_000000000098
관세청 제공 "해외직구 관련 목록통관 민원상담 매뉴얼" : http://www.customs.go.kr/download/20140620.pdf
이 과정에서 몇몇 배송대행 업체를 통해 배송품목을 입력하는 항목에 보시면 "HS코드" 라는 것으로 분류한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업체들에서 "목록통관 기준"으로 제공하는 엑셀 파일에 약 100여개의 HS코드 분류표가 있어서 목록통관 대상인지, 목록통관 배재대상인지 (줄여서 배재대상이라 하더군요) 구분하고 있는데...
이 파일이 문제였었습니다.
오랜 시간과 과정을 거쳐 확인 된 것은, 지난 6월 초에 관세청에서 그 "엑셀파일"을 "앞으로의 행정절차 예정내용이니 참고하라"는 취지로 관세사사무실 등에 배포하였는데, 7월에 FTA 안이 확정 되면서 그 엑셀파일과는 다른 내용의 "목록통관 지침"이 만들어진 것이지요.
이것을 제대로 확인한 배송대행업체는 최종 확정된 내용으로 시스템을 갖췄으나, 일부 업체는 최종 확정안이 아닌, 6월의 참고사항 대로 시스템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문제로 관세청 특송과, 국내 관세사사무소, 미국배송대행업체 등에 전화와 게시글로 원인을 파악하는 데에만 한 열흘 가까이 주고받고 했네요.
관세청에서도 제 케이스가 잘못 적용된 것임을 파악하시고, 앞으로는 유사한 민원인이 더 생기지 않도록 처리해 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저는 미국 배송대행업체를 오마*집으로 갈아타게 되었구요. ㅡ.ㅡ;;
암튼~!!
목록통관 대상인지 잘~ 공부하시고, 해당되는것 같은데 살짝 헷갈린다면 일단 목록통관으로 보내도록 배송대행지에 입력하신 후 국내 세관에서 걸린다면 세금을 납부하시면 됩니다.
배대지에서 보낼 때 목록통관으로 보내지 않았다면 일반통관이 되어, 짤없이 세금을 내셔야 하게 됩니다.
더불어~~~
저는 국내 바이크 타이어 가격이 늘 부담되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카트맨님께서 http://www.jcmotors.com 를 알려주셨는데, 여름 세일 기간이라 국내에 비해 정말 저렴하더군요.
그래도 무게가 있으니 배송료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마*집 배송대행 프라임 등급으로 저렴하게 오늘 받았습니다.
재고할인이겠거니 싶어서 타이어가 좀 오래 묵은 것이면 어쩌나 했는데, 2014년 8주차 생산품이더군요..!!
제가 국내에서 샀다면 최소 30 이상이었을텐데, 타이어값과 배송비 합해서 20만원도 채 안들었습니다.
타이어의 경우 따로 구매해도 장착이 문제라, 주변에 장착을 의뢰할 만한 정비샵이 있으셔야겠지만...
장착비를 충분히 지급하고도 차액이 크더군요.
좋은 정보 알려주신 카트맨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긴 직구 경험기 마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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