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도에 그냥 막 스쿠터 한대가 사고싶더군요. 그전에는 군대가기전에 한번 사봤던 효성 감마를 탔었고 그러다 IMF때쯤 그당시에도 화석이던 CB-1을 좀 타다가. 너무 상태가 안좋아서 이거타다가는 죽겠다 싶더군요 그냥저냥 타자 해서 마그마(마그나 아님)를 한대사서 한 7년정도 탔습니다. 그리고는 마그마도 너무 오래되서 상태가 메롱이 되버리자 폐차하고는 이륜차는 상당시간 안탔었죠. 그리고는 2010년에 그냥 스쿠터나 한대 살까 하고 좀 알아보다 센타에 갔는데 SYM피들인가 이게 그럭 싸고 탈만하다고 해서 가봤더니 센터사장은 피들 이야기를 듣자마자 얼굴색이 싹 바뀌더군요. ㅎㅎㅎ 절대사지말라고 하시더니 좋은거 있다고 다른걸 보여주는데 바로 토리 125였습니다. 근데 생긴게;;; 다른분들이 SCR못생겼다고 싫어하시는데 제가 토리 처음봤을때는 기괴하게 생겼습니다. 차마 살 수가 없더군요. 성능은 죽인다고 하시는데. 그거 싫으면 음... 이러더니 그래 역시 혼다를 타야지 이러더니만 JOYING125라고 대륙혼다꺼라고 나름 괜찮다는겁니다. 가격도 생각하던 정도의 것이었고요. 그때는 혼다좋다 라는 개념도 없더때라. 뭐 외제차(?)라니 좋겠다싶어서 걍 샀죠. 등록하고 어쩌고 했는데 이놈 용도가 그냥 퇴근하고 동내 수영장 다니려는 용도로 산거라 하드하게 타는건 아니었지요 하지만 점점 하드하게 타게 되더군요 한 1500키로정도 타고서는 길들이기 한다고 서울 <-> 속초 왕복도 당일치기로하고 전에는 대중교통이나 차로 출퇴근하던걸 스쿠터로 타고 왔다갔다하고 정말 3보이상 승차가 생활화 되더니 살이 막 찌는겁니다 ㅎㅎㅎ 그사이에 제가 자가정비하니까 오일도 집에서 갈고 미션오일도 집에서 갈고 에어크리너도 종이필터 뜯어내고 크린필터로 튜닝하고 가속력이 좀더 좋아질 수 없을까 해서 무브볼 무게도 줄여보고(어드리 무브볼과 호환 18g) 카브레이터도 뜯어서 메인젯 구멍도 약간 넓게 가공도 해보고 에쿠스 혼도 달고 (이게 만족도 최강) 열선그립도 달고 어쩌다보니 한 5년 27,000Km정도 타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정말 오일갈고 플러그갈고 벨트갈고 무브볼갈고 에어크리너갈고 소모품만 딱갈았네요 고장난곳은 한곳도 없고 연비는 여름철에는 35~37Km/l. 겨울철에는 32~34Km/l 정도 꾸준히 나옵니다. 벨브간극도 한번도 안잡았는데 딸딸거리는소리 아직 안나고 말이죠(마그마 탔을대는 한두달에 한번씩 잡아줬습니다) 동급125 스쿠터치고는 성능이 약간 디튠된것처럼 좀 빠지는 편인데 그래도 베스비나 비버보다는 잘나갑니다 ㅎㅎㅎ 속썩이는거 하나도 없는게 가장큰 장점같습니다. 부품도 푸마나 디오125같은 나까마 물건과 거진다 호환되서 구하기 어려운건 없고말이죠. (우양혼다표 스쿠터=조잉/푸마/디오125시리즈들 다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가격 나름 저렴하고 부품구하기도 쉽고 싸고 하다보니 서울에서 자가정비 좀 하실줄 아는분이라면 나쁘지 않은편인데 초보분들이나 지방 사시는분들에게는 비추합니다. 그냥 저렴하고 무난한 스쿠터에요 하지만 이게 인지도가 별로기때문에 중고가 방어는 꽝입니다. 지금 다시 사라고한다면 돈 조금더 주고 SCR110살것같습니다. 인젝션이 좀더 좋거든요 ㅎㅎㅎ | 
등록안내
등록안내
무분별하고 충동적인 기변 시대에 귀감이 되실 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