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바빠서 오늘 11시에 퇴근을 했습니다.
수리하는동안 잠깐 타라고 준 새로운 위티 100.
낯선 차이니만큼, 헬멧 자켓 글러브 무릎 보호대까지 다 착용하고 탑승을 했습니다.
키 꼽고 셀 버튼을 눌렀습니다. 반응이 없네요, 뭔가 싶어서 다시 해봤지만 역시나 반응 없습니다 아예.
혹시 내가 뭘 잘못 했나 싶어서 키 오프로 돌렸다가 다시 온으로 옮겨놓고 해봐도 똑같습니다.
스로틀 당겨도 아무 반응 없고... 몇번 더 껏다 키니까 그제서야 시동이 걸리더군요, 어이가 없었지만 여기까진 봐줄만 했습니다.
회사에서 출발을 했는데, 뭔가 이상하네요, 스로틀을 놔도 그냥 그대로 쭉갑니다?
갓길로 세워놓고 시동 끄고 한번 돌려봤습니다. ㅎㅎㅎㅎ 안풀립니다. 감기기만 하고 안풀려요.
풀로 돌려놓고 손 떼면 그대로 풀입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겠지요? 이새끼들이 절 죽이려고 작정 한겁니다.
스로틀 감고 다시 풀려면 다시 반대방향으로 직접 돌려줘야합니다. 브레이크는 겁나 뻑뻑해서 꽉 잡아야 겨우 잡히고
일단 집에는 가야해서 평소보다 30은 감속하면서 겨우 집까지 왔습니다.
집과 회사 사이에 꽤 긴 다리가 있는데, 그곳은 차들이 굉장히 빨리 달려서 느리게 달리는게 더 위험하기에
풀로 돌려놓고 손에 힘 빼봤습니다. ㅎㅎ 아주 잘 갑니다. 이새끼들이 저 손목 약한거 알고 힘들게 돌리지 말라고 배려 해줬나봅니다.
차 별로 없는 구간에서 일부러 스로틀 돌려놓고 양손 다 떼봤습니다, 아주 잘 갑니다. 감동 먹을지경.
집 앞에 다시 시동 걸어 보는데, 스로틀 돌아가있는거 모르고 셀 버튼 눌렀다가 확 튀어 나가서 그대로 날아갈뻔했습니다.
진짜 엄청 놀랬네요, 손목이 아직도 저릿저릿합니다, 스로틀 감겨 있는 상태에서 브레이크 암만 잡아봐야 소용 있겠습니까?
직접 감겨있는거 돌려서 풀어주고 그 다음에 브레이크 잡아야 합니다. 이거 쌍욕해도 되는거 맞죠?
이차 가져다준 사람한테 전화를 몇통을 했는데, 안받네요. 아 대림 아오 씨..아 본사에서 직접 가져다 줬기에 믿었는데
이딴식으로 뒷통수를 칠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조져야 하나요? 혹시 제가 예민한거 아니죠??
제가 혹시 만일 바포에 글이 갑자기 끊긴다면, 대림 차 타다가 어떠한 이유로 뒤졌거나 아님 화병나서 죽은겁니다.
다소 표현 과격하더라도 오늘은 양해 부탁드려요, 제 고향이지만 창원까지 쫒아가서 다 뒤집어 엎고 싶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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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ofgold
하하....................